마음을 묻다
고개를 들어도, 숙여도
도통 보이질 않는 내 마음.
덥수룩한 머리카락 그늘져도
너에게는 훤히 보였겠지.
내게도 잘 보였다.
흔들림 없는 눈동자 속
금방이라도 넘쳐흐를 듯
출렁이던 네 마음.
그 마음이 머무르기에
내 마음엔 폭풍이 불었나.
내가 망설이던 사이
너는 꽃잎처럼 사라졌다.
나는 여전히 위태로운지.
너는 다른 품에 맘껏 울었는지.
바람에게 자꾸만 되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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