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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스포일러)[감상]역전재판4,5,6 오도로키 셀렉션 총평. (0) 2024/07/16 PM 06:38

스포일러 주의.






오도로키 셀렉션 총평.



4-1 역전의 와일드카드

기존 작들이 튜토리얼 느낌이었던 면에 비해서, 어렵기도 하고, 180도 바뀐 느낌의 나루호도가 충격적이었던 에피소드. 


4-2 역전의 골목길

분위기 환기용 에피소드. 엉뚱한 사건들이 겹쳐서 진상이 드러나는 구조는 꽤 재밌긴 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던. 시체까지 유기하려던 의사치곤 너무 허술했던 게 아닌가.


4-3 역전의 세레나데

노래 가사를 트릭으로? 발상 자체는 좋았지만, 발상에 맞추려다 보니 억지가 지나친 에피소드.

범인이 굳이 가사에 맞춰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납득이 되질 않고, "억울한 피고인" 도 결국 밀수범이고, 여러모로 찜찜함이 남아버린 에피소드.


4-4 역전을 잇는 자

재미는 있었지만 곱씹을수록 설정 오류가 심한 에피소드.

1편의 피해자가 아루마지키 잭이라니! 를 넘기면 궁금증만 더 커진다.

그럼 나루호도도 알고, 사건의 진상도 짐작하고 있을 텐데 1편에서 왜 그런 행동을 한 걸까.

이야기는 많은데,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고 덜컹거리는 느낌이 강했던 에피소드.


에피소드와 여담으로 개발 비화도 있듯이 완성도가 아쉬운 편이었고,

신규 시스템인 잡아내기도 별로다. 다른 그림 찾기 느낌의 미니게임인데 좁은 시야에서 특정 타이밍에서만 나타나는 거라 같은 대사를 수없이 반복해야 하는 점이 매우 귀찮았다.

게다가 생트집에 가까운데도 "걸렸으니 어쩔 수 없지" 식으로 술술 말해주는 것도 영...

다른 시리즈처럼 에피소드 5까지 있었다면 훨씬 나았을까.



5-1 역전의 카운트다운

화끈하게 터트리고 시작하는 에피소드. 그놈의 다잉 메시지는...

무난 무난한 시작의 에피소드.


5-2 역전의 백귀야행

서술 트릭이라고 해야 할까. 그레이트 구미호의 정체를 둘러싼 이야기, 나름 교훈을 담은 요괴의 정체가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


5-3 역전 학교

시간대가 갑자기 앞으로 옮겨져서

"모리즈미 시노부" 처음에는 누구신가 했던.

학생 삼인방의 우정 흔한 이야기지만 안정적인 맛.

코코네 변호사의 첫 재판다운 우당탕탕 하는 맛도 괜찮았던 에피소드.


5-4 별이 된 역전

기승전결에서 기, 승 정도?

이야기와 별개로 오도로키는 뭔 비화가 그렇게 많냐...


5-5 미래를 향한 역전

주요 인물들의 엮이고 엮인 과거가 챠르륵 펼쳐지는 에피소드.

마지막 반전까지도 좋았지만, 최종 보스라는 마지막 점 하나가 큰 오점이 되어버렸다.


5-SP 역전의 귀환

돌아온 나루호도! 늘 먹던 그 맛!


4편에서 어긋났던 캐릭터를 다시 잘 갈무리한 느낌.

그것과는 별개로 시리즈의 가장 중요했어야 할 마무리. 최종 보스의 마지막이 너무 아쉬운 시리즈. 여담으로 심리 스코프는 나름 괜찮은 편. 후반부에 난이도가 올라가긴 하는데 페널티도 없어서, 마구 찔러보는 식으로 진행해도 되니까...

페널티 먹였으면 조금 화났을 뻔.



6-1 역전의 이방인

카랑카랑한 레이파. 마법소녀 변신 대사처럼 대사 치는 게 좀 오글거린.....

역전재판 법정도 막장인데, 쿠라인 왕국은 더 막장.

연좌제를 넘어선 변호죄!


6-2 역전의 마술쇼

바람잘 날 없는 아루마지키 일족이여...

범행 동기, 치밀한 범행 수법, 실수에서 비롯된 허점.

여러 면에서 짜임새 있던 에피소드.


6-3 역전의 의식

반가운 얼굴, 마요이.

사건이 꼬이고 꼬인 탓에 엄청 고생했던 에피소드.

뒷맛이 꽤나 씁쓸했던.


6-4 역전 만담극장

코코네, 유가미 콤비.

별개의 이야기.

서비스, 서비스.


6-5 역전의 대혁명

각 시리즈의 마지막 에피소드처럼 쿠라인 왕국의 어둠을 다룬 에피소드.

나루호도와 나유타의 행동에 조금 더 섬세한 묘사가 있었다면

조금 더 납득이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오도로키 셀렉션" 이름에 걸맞은 마무리.


6-SP 시간을 뛰어넘은 역전

팬 서비스 가득한 에피소드.

역전재판은 역시 나루호도 + 마요이 콤비인가.

역전재판을 하면서 이런 만담을 원했던 거였지.



총평.

재밌긴 했지만, 1-3편을 넘지는 못 한 후속작.

새로운 캐릭터들도 가진 매력은 충분했는데, 최대로 활용하지 못한 느낌.

오도로키는 4편이 꼬인 탓인지, 지나치게 많은 비화를 떠안아버리지 않았나 싶다.

키즈키도 보조로 머물다가 마무리된 면이 있고,

상대 검사인 유가미, 나유타 모두 지나치게 무거운 설정 탓에

법정에서 주고받는 만담의 맛이 떨어진 점이 아쉽다.

개인적으로 반 고조가 이토노코 형사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게 아주 매력적이었는데,

마무리가...마무리가...흠...


그래도 재밌었다. 흑흑. 역전검사도 빨리 발매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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