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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아이언사가 가가가 콜라보 후기 (0) 2023/12/14 PM 08:03

아이언사가 가가가 콜라보 후기입니다.


기체, 파일럿 디자인은 좋은데

음성과 BGM이 없다보니 아쉽네요.

기술명 외치기는 국룰인데...


성능도 예정보다 3-5개월? 늦어져서 그런가

압도적인 모습은 아닙니다.

1티어 급이긴 한데, 제네식의 압도적임을 보고 싶었던지라.

어딘가 아쉽네요.

애초에 밸런스가 좋은 게임도 아닌지라...


겟타 콜라보에 비해서 많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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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_습작모음] [시] XXX-XXXX-XXXX (0) 2023/12/13 PM 05:33

XXX-XXXX-XXXX



꽤 오랫동안 편지가 오질 않는다

쉼 없이 뛰어야 하는 서로에게는

사치스러운 매개체였나

나지막한 울림은

푸르던 어느 날에서

표류하고 있나 보다

애꿎은 우편함에 하소연하다

어쩔 수 없이 전화기를 든다

긴급 상황이야

응급 상황이야

홀로이기엔 밤이 너무 길다


이따금 후회가 쌓일 때면

알약 몇 개를 털어 넘긴다

좋은 거라니 좋은 것이겠지

믿을 수 있는 몇 사람 말 따라

어긋나지 않는 날을 지낸다

숙련된 모범 조교는 드물고

오류 교정 담당자만 바글거리니

한 걸음 디디기도 조심스러워진다

이래도 큰일이야

저래도 큰일이야

마냥 걷기엔 날이 너무 차다


사진을 잔뜩 찍었다

하늘이 너무 파래서

쏜살같이 보낼 수야 있겠지만

열화 된 하늘은 사뭇 다른 빛을 띄겠지

너무도 푸르던 날은

두 눈 가득 담아둬야겠다

다시 볼 날에

마주볼 수 있을 거리에서

바래지 않은 울림을 전해야지

밤은 여전히 길고

날은 여전히 차고

하늘은 여전히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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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쿨찐병) 하이볼 (7) 2023/12/12 PM 06:27

하이볼 만들어서 먹었습니다.


레몬 넣고, 얼음 넣고, 위스키 넣고, 토닉워터 넣고.


소감은 흠...그정돈가?

(쿨찐병이 발발했습니다.)


재료들의 엄청난 상승 효과가 일어나서 아니 이런 맛이! 정도는 아니구요.

그냥, 시원하게 마시기 좋았어요.


이상, 알못의 불경한 발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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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도치    친구신청

원래 독한 술들을 편하고 쉽게 마시기 위해서 만들어 머시는 거기때문에
기주에 따라서 맛이 달라지기도 하고 원래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나
취하려고 마시는 사람들에겐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못 받는게 정상입니다.

치즈맛나쵸    친구신청

하이볼 제품이 많아서, 왠지 모를 기대감이 생겼어요.

루드-♪    친구신청

"그냥, 시원하게 마시기 좋았어요." 정확히 바르게 즐기셨네요. :)

치즈맛나쵸    친구신청

:)

xavier    친구신청

하이볼운 칵테일 난이도 중에 상위권 입니다. 잘 만들기 어려워요
베이스와 얼음의 비율 현재 온습도에 따라 얼음의 형태에 따라 소다의 강약과 푸어링에 따라 전혀 다른 캐릭터를 가집니다.

치즈맛나쵸    친구신청

어째 채널마다 방식이 다 다르긴 하던데, 잘 만들기 어려운 녀석이었군요.

데슈미르    친구신청

하이볼은 모주에 따라 맛이 확확 바껴서 자기 입맛에 맞는걸 찾으면 좋습니다 ㅎㅎ
전 단거랑 스모키한게 좋아서 느끼한 안주에는 조니워커, 영화보면서 홀짝할때는 잭다니엘 허니
명절에 종류별로 한병씩 사 놓으면 야금야금 반년은 마시더군요
[단편_습작모음] [시] 미련 (3) 2023/12/08 PM 05:41

미련



한참을 서성거렸다

서성거렸다

그래, 나는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은 찾지 못했다

더 이상 내 역할은 없었고

우연히라도 맡을 일도 없었다

막이 내리기 전에

불이 꺼지기도 전에

나는 어디로든 돌아가야 했지만

나는 그러지 않았다

나는 그러지 못했다

나는 그저 서성거렸다

한참을 서성거렸다

막이 내릴 때까지

불이 꺼질 때까지

사유한 것도 아니었다

바라본 것도 아니었다

어울린 것도 아니었다

나는 그저 서성거렸다

주변을 서성거렸다

맴돌듯 그렇게 한참을

쓸쓸히 타오를 뿐이었다

막이 내리고도

불이 꺼지고도

나는 돌아가지 못했다

나는 돌아가지 않았다

나는 주변을 서성거렸다

이것이 마치 내 역할인 듯

한참을 서성거렸다

나는 알고 있다

이것은 내 역할이 아니다

이것은 누구의 역할도 아니다

막은 오래전에 내렸고

불빛이 사그라진지도 오래되었다

나는 어디로든 돌아가야 했다

온몸을 짓누르는 어둠을 품고

살갗을 파고드는 바람을 품고

어디로든 가야 했지만

한참을 서성거렸다

나는 그저 서성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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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맛나쵸    친구신청

오, 일방적인 미련은 스토커라고 부를 수 있겠네요.

사러가자!!    친구신청

반복만 되면 시야?

치즈맛나쵸    친구신청

나도 몰라.
변명을 해보자면, 미련이란 두 글자를 길-게 길-게 늘린건데.
별로였다면 어쩔 수 없지.
[혼잣말] 일기에 가까운, 그러나 일기는 아닐. (0) 2023/12/07 PM 08:14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일기에 가까운, 그러나 일기는 아닐.


건방지거나, 편협하거나, 비겁하거나.


아니, 나약한. 더없이 나약한.


무대 위에 오를 용기.


내게 필요했던 것은 조명도, 관객도 아니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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