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yptian Blue MYPI

Egyptian Blue
접속 : 5102   Lv. 60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16 명
  • 전체 : 71958 명
  • Mypi Ver. 0.3.1 β
[취미는 글쓰기] '가'부터 '하'까지 사용해서 글쓰기 (12) 2018/10/04 PM 02:35

 
"가까이 오지마요!"
 
나의 외침에도 아랑곳 없이 그는 성큼 걸어 내 쪽으로 다가왔다. 으아아아! 나는 소리를 지르고 팔을 휘두르며 달려가기 시작했다. 며칠 굶은 나와는 다르게 그는 힘이 넘쳤다. 어느덧 숨소리가 바로 뒤에서 들렸다. 곧 그가 팔을 뻗어왔다.
그래....... 하나..... 둘...... 앗!
 
다행히 함정이 제대로 작동했다. 그는 승리에 취해 내가 뛰어 넘은 구덩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퍽하고 무거운 물체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이번에는 내가 승리에 취할 차례였다.
 
라이터를 꺼내 어두운 구덩이 안을 확인하니 얼핏 그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피투성이가 된 그의 얼굴을 보고 놀라 라이터를 떨어트리고 말았다.
 
마음을 가다듬으며 바닥에 대고 물었다.
"다치진 않았죠?"
죄책감에서 도망치기 위한 질문이라는 것을 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나는 그가 대답하지 않기를, 대답하기를 바랐다. 수십일동안 자신을 죽이려 애써온 사람을 대하는 방식으로는 너무 무른 것은 분명했다.
 
바닥은 깊었다.
 
사람이라면 살아남을 수 없으리라. 고요를 향해 귀를 기울였다. 낮게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아아아아....... 법이지........ 그래. 그런 법이지."
"아직 살아있군요."
그는 다시 구덩이의 어둠처럼 낮게 깔린 목소리를 읊조려 내 질문에 대답했다.
 
"자식은 아버지를 죽이고 세상으로 나가는 법이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는 몽롱한 목소리로 계속 내게 말했다.
"들어라. 너는 내 아들이 아니냐. 이 섬에서 보물을 찾는 100일 동안 숨어서 나를 관찰하며 살아 남는 법을 배우지 않았느냐. 작은 동물을 잡는 법을, 낚시하는 법을, 그리고 마침내 적과 싸워 이기는 법을 배워갔으니, 너는 내 아들이 아니냐."
 
차가운 물이 등줄기에 떨어진 것만 같았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분노에 차 소리쳤다.
"아들이라고요! 어떤 아버지가 아들을 죽이려 칼을 들고 달려오지요? 목을 매달려고 하지요? 바다에 던지려고 하지요?"
그가 소리쳤다.
 
"카인의 아들들이 그렇다. 모두가 그렇다!"
"......."
 
"타인들이 관계를 맺는 법이란 그런 것이지. 특히 이런 보물 앞에서는 말이야. 잘 들어. 보물이란 건 말이야."
더 들어줄 수가 없었다.
"너라고 별 수가 있을 것 같으냐!"
그의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고함소리를 뒤로 하고 섬을 가로질러 보물을 찾아 뗏목에 실었다.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고 몸과 마음 모두가 지쳐버렸다. 바다에 뗏목을 띄우고 몸을 뉘였다.
 

 

파도에 뗏목이 흔들렸다. 몸을 고정시키고 싶었다. 보물 속에 깊숙히 몸을 파묻은 채로 곧 잠이 들었다.

 
하얗게 반사된 빛이 눈을 어지럽혔다. 고개를 들자, 내 쪽으로 다가오는 고깃배가 보였다. 선원이 적어도 셋은 되는 것 같았다. 나는 다시 보물을 바라보았다. 준비하지 않으면 곧 아버지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날카로운 물건을 찾았다.
 
 

 

신고

 

오늘만싼다    친구신청


나는
다음
라이딩이
마지막이야
바뀌진않아
사실
아직
자전거를
차보다더
카트보다더
타고싶지만
파오후라
하...힘들다

Egyptian Blue    친구신청

ㅋㅋㅋ 멋진 글입니다

쏘지마    친구신청

그대가 장원이오

죠스타    친구신청

브라보

잎사귀    친구신청


나와는
다시는
라스트
마지막
바뀌지않는
사실
인정
자기에게
차이는 걸
카르타 탓이나
타인을 탓해가며
파탄난 인생이나
하루하루 때우련다.

잎사귀    친구신청

가을의 아침이다
나는 더 자려다
다과와 차를 꺼내
라임향과 카페인으로
마음을 타이른다.
바람소리 파란하늘
사랑스런 하루하루

Puppet    친구신청


나 초콜렛은
다알
라서
마않이 못는다. 그래서 마음을
바꿔서
사달라 한 것이 하필
아 99% 카카오구나
자 먹어 하고 주는 너의 손이
차디차구나
카~~
타인의 손이 이리도 찰 줄이야
파도가 내 눈에서 친다.
하나는 먹어줘야 겠다.

내딸은못준다!!    친구신청

가시나야!!
나는 말이다!!
다시는 니 안볼끼다!!

돈의 노예    친구신청

가령 그날과 같은 둘만의 시간이 찾아온다 하여도,
나는 절대 입밖으로 그 말을 내뱉지 않으리라.
다른 사람들 모두 나를 싫어해도 너만은 날 좋아해줬으면 좋겠다
라고 어설프게 고백하던 바보같은 내 모습이
마지막까지 동요하며 나를 밀어내던 네 모습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바로 지금, 그 때 그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사랑에 빠져 허우적 거리던 그 때의 바보같은 나로 돌아가서
아주 힘들겠지만 그 사랑을 입 밖에 내지 말라고
자주 눈에 띄겠지만 그 사람에게서 시선을 거두라고
차라리 혼자 앓고 마음에 담아두라고
카랑한 그 눈망울을 보고 반하지말라고
타인에게 쉽게 네 마음을 주지말라고 말하고 싶다.
파국, 결국 덜 여문 짝사랑의 끝은 파국이라고
하염없이,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암살할때명심할것    친구신청

가는길에 들었어요
나는 현수가 제일 멋있더라
다시는 현수같은 애 못만날꺼야 개는
라면사리 더 줄까?
마구니가 꼈어
바지벗어봐봐
사랑해
아줌마
자고가되요
차가 끈겨서요
카..카와이
타잔이 십원짜리 팬티를입고 이십원짜리 칼을차고 노래를한다~
파이야~~
하세기

Mr.고스트    친구신청

장기하와 얼굴들의 가나다 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ㅋㅋ

달리는 킵고잉★    친구신청

가 버린 사람 붙잡지 말고
나 자신을 한번 돌아봐 줘요
다 른 일로 바쁘게 지내면서
라 랄라 콧노래를 부르면서
마 음 속에 고인 슬픔은 떨쳐버리고
바 쁘게 살아가다 보면
사 랑은 다시 찾아올거에요
아 픈가요 슬픈가요
자 이제 우리 다시 힘내봐요
차 례 차례 순서대로 오는게 행복이래요
카 드를 돌려 막듯이
타 짜가 패를 돌리듯이
파 랑새가 보이나요
하 늘에서 그대 어깨 위로 내려왔네요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