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레일도는 기차가 있는데 저는 둘째를 돌보고 와이프가 큰애를 데리고 기차태워주려고 줄서고 있었습니다.
티켓은 아이것만 사용해서 큰애를 들여보냈는데 앞줄에 있던 큰아이가 기차 제일 앞으로 가서 타려고 앉았습니다.
그 뒤에 따라오던 애 엄마가 우리애를 내리고 자기 아들을 태우더군요. 와이프는 안에 들어가지 않고 앞에서 보고 있던
상황인데 "아이 밀치지 마세요" 라고 하는데도 무시하고 자기 아이를 태우더군요.
아직 너무 어려서 새치기 당한줄도 모르는 큰애는 헤헤 웃으면서 기차 젤 뒤로 가서 다시 타더군요.
아내가 화가나서 씩씩거리고 저는 기차가 나오는 출구쪽에서 그 상황을 지켜봤는데
한마디 할까 하다가 그냥 와이프한테
"몰상식한 사람들은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를테니 걍 스트레스받지말고 참자."하고 데리고 왔습니다.
그 여자는 못들은척하며 뻔뻔하게 핸드폰으로 좋다고 기차타고 돌고있는 자기 애 사진을 찍어대더군용
저러면서 자기 아이한테 착하게 커야된다 친구랑 사이좋게 지내 라면서 키우겠죠?
나같으면 내 아이들한테 부끄러워서 이런짓 못할것 같은데 참 육아 방식은 다양한게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저희 가족은 그뒤로도 그냥 잼나게 놀다가 집에 돌아왔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