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종종 취향에 맞는 영화를 보러가는 편입니다.
곡성을 친구와 흥미롭게 봤던 터라 그 감독이 제작한 영화라면 기대할만 하겠다는 생각에
(셔텨 감독의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예매하고 오늘 보고왔습니다.
곡성을 이야기해보자면 우리가 아는 익숙한 무속신앙(무당)을 다룬 영화지만 그 안에서
정체모를 기괴함이 오는 미지의 공포가 친구와 저를 흥미롭게 만들었던것 같습니다.
다만 랑종은 낮선 풍경에서 익숙한 공포가 전개되는 이야기로 페이크 다큐 형태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생각보다 공포스러운 장면이 많지 않았습니다.
후반부 클라이막스에 폭발하는 형태지만, 깜짝 놀라키는 형태의 공포가 있는 편이였어요.
영화 자체가 별로였냐 ㄴㄴ 잘만든 공포영화임 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기대하던 기괴함은 많이 없는 느낌입니다.
동남아 배경이 너무 촬영이 잘되서 배경 촬영하신 분에게 상주고 싶었내요.
그리고 굳이 저걸 넣을 필요가 있을까? 싶은 불쾌한 부분도 조금 있었어요.
저는 편집 문제가 좀 있지않나 싶어요. 초반 1시간을 30분으로 잘라내고 후반부를 장면전환없이 쭉 이어주면
와씨 미치겠다 싶을것 같아요
무섭다아아아 하다가 장면이 바뀌어버리니 김이 좀 식는 느낌?
페이크다큐 형태 버리고 일반촬영으로 했으면 유전 급 영화가 나왔을 거 같습니다!
아니 겁내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촬영자가 있어버리니까 중요 장면을 제대로 못보여주는 느낌이 들어서 답답했어요
나홍진 편집 각본판이 나오면 어떨까 싶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