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콤이 3D로 자연스럽게 넘어간 이후로 제 마음속에 2D 디자인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No.1 회사답게
오딘스피어를 플레이하며 눈이 즐거웠습니다.
(아 물론 지금도 북미에는 거의 예술적인 수준의 2D 아트로 우리 눈을 즐겁게 해주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간단한 조작으로 다양한 액션을 표현하고 아이템 사용이나 제작 등 손 쉬운 인터페이스도 제공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데요. 조작 가능한 등장인물이 5명인데 거의 동일한
시간대에 다른 인물들의 시각을 보여주다보니 맵, 몬스터 재활용이 상당히 심한 편입니다.
심지어 보스도 거의 돌려쓰는 수준이구요. 캐릭터 키우고 캐릭터마다 다른 조작감으로 플레이하는 맛에
중점을 둬야 될것 같습니다. (오락실 횡스크롤 액션 게임에서 캐릭터 바꿔가며 클리어하듯)
개인적으로 10점 만점에 7.5점 정도 주고 싶고 플레이 타임은 30~40시간 내외인것 같습니다.
억지로 5명 스토리 모두 클리어하고 나서 종장으로 넘어가니 그래도 그동안 흩어져있던 스토리가
모이면서 하나의 이야기로 마무리가 되더군요. 종장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원래 2회차 플레이하는 편이 아니라서 기존 플레이한 장비나 성장 그대로 상태에서 다시 진행하는 부분이
있지만 더이상 플레이 하고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엔딩본 게임인데 플레이 타임도 적당하고 스토리도 무난한 편이라서
이번 주말 재미있게 보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