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사면 이유도 "심도높게 고려한 정치적인 판단"이라고 나왔는데.

이게 진짜 정치적인 판단인 이유는 다음과 같음.

1.어짜피 양당의 부동층(콘크리트층)은 움직이지 않는다.

2.우리쪽 부동층은 우리가 뭔짓을 해도 차라리 무효표를 던지거나 제3당을 찍지 죽어도 저쪽을 찍지는 않을거다.

  이게 흔히 말하는 "야이 그래서 XXX 찍을꺼야 ㅋㅋㅋ"의 효과.

3.따라서 여기서 사면카드를 꺼내면 저쪽 부동표 일부+과격단체+저쪽을 마음에 안들어 하는 저쪽 세력이 우리쪽으로 표를 줄거다.

4.표를 주지 않더라도 상대당의 분열효과를 노릴 수 있다.

5.사면결정주체와 당의 후보 의견이 일치하지 않으니 흔히 말하는 반정부표를 얻어올 가능성이 쎄게 생긴다.

라는 정치공학적인 계산과 런각 씨게 온게 맞음.

한마디로 쓰레기놈들임.

어느 순간 "그 당을 찍는놈은 비정상" "멍청이들만 찍음"등등 민주사회에서 유권자의 개인 선택을

상식 비상식 운운하며 폄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음.

근데 그게 문제라는걸 인지하지 못하고 현실을 제대로 보지 않고 여론조사에서 뒤져도, 각종 지표가 떡락해도 

각종 문제나 사건들이 터져도 "아무튼 정상적인 민주시민이고 똑똑하고 제정신이면 우리 찍을거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게 문제.

선거는 최선이나 차악을 뽑기 위한것도 있지만 

"누가 되건 상관없으니 저새끼 ㅈ되는걸 보고싶다" 라는 판단 역시 

중도층(또는 기존의 지지자)이 움직이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인걸 잊고 있는것같음.

이게 확연히 현실로서 다가온게 지난 서울/부산시장 보궐인데...

그때 "우리가 민심을 몰랐다" 하고  반성하던 모습은 어디로가고 그때랑 똑같이

"아 그래서 그 당 찍을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하는 자위만 늘어나니 씁쓸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