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누구보다 사랑했던 여동생을 잃고 처참한 고통에 시달렸다.
자신의 여동생과 다녀온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을 팔에 타투하겠다 했을때
처음에는 말려 보았으나 소용이 없을것을 깨달았다
거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것은
나역시 같은 늪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40살 타투샵이란 것은 내 인생에 그 어떤 의미도 상관도 없는 곳이었지만
내가 가 먼저 왼팔을 내밀었고 둘이 서로의 이름을 팔에 첫 타투를 했다.
그리고 아내가 다른 팔에 여동생과 자신의 추억을 팔에 새기는걸 지켜 봤다.
타투를 혐오할 수는 있다고 본다.
하지만 사람이라면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이 있지 않니?
너네가 무슨 권리로 그 사람의 속사정을 뭘 안다고 늬들 맘대로 재단해서 싸잡아 비난하니?
그리고 저 사진을 보고도 저런 댓글을 다는 자들은 내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거니?
자기들끼리 추천박고 오만 일반화를 하는데 재미있습니다.
확증 편향은 예사고, 주관적인 견해를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을 정해놓고 강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