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숭례문 5거리에서 빗길에 오버스티어가 나면서 숭례문에 차를 박을뻔한 사건 이후로 타이어를 교환하기로 결심했다. 순정 15인치 스펙은 V12에보와 브릿지스톤RE002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16인치로 올렸다. 205/45R16은 넥센의 N9000이나 금호의 LE스포츠를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타이어 RS3는 안된다. 얘는 17인치부터 나온다.)


넥센N9000과 금호 LE스포츠 중에서 꽤 오랫동안 고민했다. 동호회에서 투표를 했을때도 거의 동률이었다. 암튼.. 내 선택은 LE스포츠다. 그리고, 단골로 다니는 타이어프로 원당점에 타이어를 주문하고 장착하러 갔다. 이곳 사장님은 구 타이어프로 성산점 사장님으로, 양재 동양 얼라인먼트, 방이동 헌터, 장안 오작교 등과 함께 국내에 손꼽히는 얼라인먼트 장인으로 손꼽히는 분이다.


타이어 장착 후 고속밸런스까지 완료했다. 이번도 역시나 RSZ-R이다. 이 휠말고 다른 휠은 구미가 땡기지 않는다. 올뉴프라이드의 15인치 RSZ-R 만 안팔았으면 차량 세대가 모두 RSZ-R이 될뻔 했다. 흐릿하게나마 LE Sports 로고가 보인다.


오늘 가장 기분이 좋았던 순간이다. 프론트의 얼라인먼트 수치가 완벽했다. 내가 생각했던 거의 이상적인 수치다. 평균값에서 살짝만 오버된 마이너스 캠버에 좌우 동일한 캐스터, 그리고 토우값 까지.. 28만5천을 탔지만 하체가 정말 건강하다는 증거다. 적절한 관리만 이루어진다면 하체때문에 운전이 힘들어질 일은 없을거다.


지하주차장에서 찍은 모습니다. 휠에 림이 있다보니 림없는 15인치랑 크게 차이가 안난다.

폴 - 키드런트 출신으로서 여자친구 '니나'가 늘 걱정을 하고 있다. 폴과 니나, 그리고 파란 옷에 노란 모자. 무언가 떠오르지 않는가? 그렇다. 이상한 나라의 폴의 오마주다. 폴은 하리드, 엘렌과 함께 작중 최강캐릭터이다. 폴의 칠성검+분신검+은의손(샬 외의 다른사람이 장비하면 이도류! 공격도 두번한다.)은 9999+일반공격 데미지도 아무렇지 않게 뽑아낸다.

폴을 동료로 하는 방법은 꽤 까다로운데, 보통은 운반 이벤트에서 도적을 소탕 후 키드랜드로 찾아가야하는데, 그보다 훨씬 쉽게 극초반에 동료로 얻을 수도 있다.

1. 란스에서 운반 이벤트 때 도적이 나와야함. (훌브라이트의 트레이드 이벤트를 했다면 도적대신 몬스터가 나와서 폴이 절대 동료로 안됨)

2. 운반 이벤트 때에는 파티에 여성 캐릭터가 1명은 있어야하고, 일부러 전멸당한다.

3. 도적의 동굴에 잡혀가는데, 이때 폴이 구해주러온다.

4. 폴과 대화 후 동료로 잠깐 들어오는데 이때 대도적을 보지않고 동굴 바깥으로 나간다.

5. 키드랜드에 가보면 폴이 와있고 동료로 들어올 수 있음.

극 초반에 폴을 동료로 할 수 있는데, 이때문에 니나의 대화가 좀 어색해진다. (폴이 파티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폴을 보면 안부전해달라고 말함)

타이어를 교체 시기가 왔다. 순정 사이즈의 205/15R15는 V12에보나 브릿지스톤밖에 없고, 그나마도 수급이 어려워져서 강제로 16인치로 갈아타게 됐다. 205/45R16 사이즈의 타이어를 찾다보니 금호 LE스포츠와 넥센 N9000으로 고르려고 한다. V12에보는 너무 오랫동안 타왔기 때문에 후보군에서 제외했다.

주로 출퇴근길로 다니는 남산 소월길 와이딩을 하루에 두번씩 하고, 그외에도 고속도로 빡쎄게 타고 다닐 듯 한데, 한번 타면 2~3년은 타야해서 기왕이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쪽으로 가려고 한다. 인터넷 후기를 보면 LE스포츠가 더 좋은 것 같은데, 네오바를 연상시키는 N9000의 패턴이 맘에들고, 넥센전 참가가 가능하기 때문에 조금 더 고민을 할 예정이다.

야근을 하는데 갑자기 눈이 침침해지고 앞이 잘 안보이고 어지러워서 내일 마저할 생각으로 퇴근을 했다. 건물을 나서는데, 옆 건물에 앰블런스가 보였다. 어지간해서 사고는 잘 안나는 곳인데, 아마도 누군가가 과로로 쓰러진 것 같다. 누군가의 자식이고, 누군가의 부모고, 누군가의 배우자인 저 분은 몸이 망가질때까지 자신을 채찍질해가며 버텼을꺼다. 부디 아무 이상 없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지나쳤다.

이젠 진짜 국내에 몇 대 안남은 티뷰론 스페셜. 그 중에서도 출고 상태의 순정 파츠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진짜 레어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