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택배 물류창고에서 우레탄 폼 상자가 터지면서 베트남 노동자 한 명이 사망했죠. 당연히 회사는 나 몰라라- 하고 있는 실정. 당장에 물류창고의 사고도 이런 식인데, 과연 위험한 중공업 현장에서 다수의 외국인 노동자를 수용 및 보호해줄 수 있을까요.
조선업의 경기가 좋아졌다는데, 왜 사람들은 그곳을 기피할까요. 경기가 좋아진만큼 직원들의 처우가 좋아지고, 회사의 용접기계가 아니라 한 사람의 가족으로 끝까지 보호한다면 자연히 해결될 문제 아닐까 싶어요.
이 부분에서는 저랑 생각이 다르실지는 몰라 조금 조심스럽습니다만은, 일하는 사람이 내국인이냐 외국인이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것은 적어도 흘린 땀만큼 댓가를 받을 수 있느냐가 아닐까요. 하루종일 배관을 기어다니며 용접을 하다가 집에 돌아와서는 눈이 피곤해 이내 뻗어버리는, 그러다 다시 6시 기상에 다시 일터로 향할 준비를 하는 삶을 '일하는 보람'으로만 포장할 수는 없다고 봐요.
현장의 근로자들도 사무직처럼 고상하게 일하고 싶다는 건 아닙니다. 그저 평범하게 가족과 함께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삶을 원할 뿐이라는 걸 정녕 본사에서는 모르는 걸까요.
아파트 철근처럼 뼈를 싹 발라낸 순살 치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