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엔 그냥 많이들 지쳐버린것 같네요. 적어도 제 주변에선 사회, 정치에 대해 점점 더 냉소적이 되거나 관심을 끊는 사람들이 많아져간다는게 느껴지네요. 문재인이 대통령 되고서도 괜히 기대 많이 했다간 실망할 수도 있으니 자제하자고 생각했지만 박근혜 사면을 하자고 할거라곤 예상도 못했으니 실망을 안할수가 없군요.
문재인 개인에 대한 분노는 많이 보이는 편인데, 정작 지금 대선후보인 이재명이 원래 친문계가 아니다보니 여당엔 큰 타격이 없는것 같습니다.
어차피 문재인 대통령도 이제 두세달 남았고, 어찌보면 폭탄 치울 마지막 타이밍에 독박쓰고 직접 치운게 아닌가 싶어요.
괜히 박근혜가 골골대다 옥사라도 하는순간 우파쪽에선 거의 열사로 띄워줄테고, 그렇다고 윤석열이 대통령 돼서 사면하면 원래 국민의당 소속이니 페널티 없이 지지율만 굳힐테고, 반대로 이재명이 대통령 돼서 사면해주면 임기 초반에 지지율이 박살날 수 있죠.
뭐 이러니저러니 해도 문재인 대통령이 독단으로 사면한거니 어떤 생각으로 사면을 한건지는 모르겠지만요.
보신정치하면서 촛불시위하던 사람들 통수치고
세월호 규명 하겠더니 아무것도 안하고 다음정권으로 던짐
피해자는 아직도 고통받는데 반성 하나 없는 인간을 사면해줌
그리고 지지율 딸치는 대깨문 모습이 틀극기에서 빠는 대상이랑 연령대만 바꾸면 똑같음
진짜 부끄러운줄 알면 쪽팔려서 이런글도 못쓰고 닥치고 있을텐데 우리이니 잘나가~ 하고싶은거 다해~하고 정신승리하는게 지지자들 현실임
저거 하나잡아넣겠다고 한겨울에 전국민좆뺑이치면서 반년 넘게 나라가 마비가 되었는데 자기가 권력잡았으니 이제 아무 의미없다 이건가 ㅋㅋㅋㅋㅋ
촛불 혁명 본인만 참여한거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네...
그때 박근혜 지지율 5% 찍으며 보수층 마저 대통령한테 등돌리고
진보 보수 할 거 없이 전국민적 흐름이었고
지금 사면 찬성하는 사람중에도 촛불들고 나갔던 사람 있을 건데
본인 의견만 국민의견인가
나도 굳이 따지면 사면 탐탁치 않은 사람이지만
현재 국민 여론은 사면 찬성쪽이 더 많은 게 사실이고
아쉽긴 해도 국민 전체를 봐야 하는 대통령의 입장과 지지자의 입장은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듬
영향력 없다는 사람들은 생각의 범위를 많이 넓혀야할듯... 국힘당에서 박근혜 이용하면 정말 무서운 카드가 됩니다. 이미 이번 대선판에서 어떻게 이용해먹어야 최대효과일지 짱구 굴리고 있을거에요. 비선실세 사태로 인한 국정농단을 비판하면서도 박근혜 인간 자체로는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꽤 많아요
그리고 쥔장께서도 당일엔 화났는데 시간지나니 사그라 들더라 라고 쓰셔서 하나만 더 적을게요
다수의 국민들이 세월호 사고 얘기할때 일베놈들이나 극우 지지자들 논리가 언제까지 죽은애들 가지고 감성팔이하냐고 했던게 잊혀지지가 않고 당장 그 피해자들 마저 사면 반대한다고 뉴스에 나오는데 그 분노가 그렇게 사그라지셔서 참 다행이네요
gunpowder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