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자다 깰 정도로
구체적으로는 초딩때 고래를 잡고 중고딩때 매맞고 대학때 두 번 입원하고 군대에서 구르고 쳐맞고 할 때도 안나온 "하 ㅅㅂ 아파 ㄷㅈ겠네" 라는 말을 하다가 아파서 말도 안나오는 정도로 배가 당기고 아파서 낑낑대며 구급차를 불러말어 하다가
아직 지난번 입원비의 여파가 남아있어서 라마즈호흡법으로 고통을 참아내고
동 트자마자 씻고 복용중인 약 챙겨 택시까지 잡아타고 근처 종합병원으로 갔지요
오른쪽 아랫배~옆구리의 찌르는 듯한 고통... 맹장입니콰...?
'그러나 외과는 맹장을 불허하였다.'
소변검사 피검사를 받고 소화기내과로 토스~!
'다 좋은데 혈뇨와 염증반응 있으십니다. 비뇨기과로 가세요.'
채점하니 다 정답인데 학번과 이름만 잘못 쓴 기분으로 비뇨기과로 다시 토스~!
하이고 고갱님 신장결석같으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단 초음파! x-ray!! CT!!!
.....그러나 잔인하게 내 우신장을 할퀴고다닌 그녀석은 자원외교에 투입한 국고마냥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
"어... 이게 증상이나 여러가지로는 결석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데 지금 안보이네요? 나중에 아프시면 다시 오세요. 응급실로."
그렇게 병원에서 뭔가를 떼어내지도, 붙이지도 않고 갔던 그대로 다시 돌아왔네요. 물론 통장은 13만원 정도 차이나지만요ㅠ
하여튼 마이퍼 여러분 지금 당장 바로 즉시 10초만 할애해서 물 한잔 하시고 오시는건 어떠신가요?
물 많이 마셔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