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기보다, 사람이 쓰고 말하는 것도 결국 버릇입니다. 맨날 하던대로 하는 그게 개인의 특징인거죠. 뭘 배웠고, 뭘 봐왔고, 뭘 생각하고, 어떤 행동을 하고 사는가에 따라서 이런 버릇들이 결정되고, 또 그게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거죠. 짧은 글일수록 그런 버릇을 찾기 힘들지만, 짧은 글도 반복되기에 따라, 장문이 되면 조금만 신경을 안써도 바로 자기 어투, 자기 글투 등의 버릇이 나오는거죠.
그리고 꼭 사이버상의 성격이 현실의 성격과 같은건 아닙니다. 오히려 속다르고 겉다른 인물일수록 현실에서는 자기보다 조금만 세도 깨갱하는데 반해서 익명성이 보장된 자리에서는 아주 악마를 보여주죠. 반대로, 단순무식·초지일관한 사람이나,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사람은 인터넷이든 일상생활이든 다를이유가 없다보니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거기 어떤 외국대학교수가 말하던데
사이버상에서나 현실상에서나 나타나는 성격에 큰 차이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리 숨기려고해도 드러나게 되있다고 그러드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