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형 마늘은 5월 중후순부터 수확합니다. 요즘이 한창 수확철이죠.
한지형 마늘은 6월 중후순에 수확을 해야 하니 지금은 좀 이르고,
대신 한지형 마늘의 수확 전에 마늘쫑(마늘꽁?)을 빼먹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죠.
저희 집은 중부 지방이라 한지형 마늘을 기르고 있습니다.
마늘쫑도 무지하게 뽑았죠.
이모네서 받아온 난지형 햇마늘도 잔뜩이네요.
파스타 면은 있는데 마침 토마토페이스트가 없고요.
... 알리오 올리오를 만들어볼까?
다진 마늘, 편으로 썬 마늘, 페퍼론치노 대신 잘게 다진 청양고추, 4갈래로 길게 쪼갠 마늘쫑을
올리브유를 넉넉히 부어 약한 불에 향을 우려내듯 튀기고
면을 넣고 면수 약간에 소금간을 더해 부어 중간 불에 은근히 볶아내서 먹어봤습니다.
니맛도, 내맛도 아니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맛'을 0점에서 10점으로 표현하자면, NULL점입니다ㅠㅠㅠㅠㅠㅠ
아무래도 기름을 줄이거나, 마늘 고추 마늘쫑을 두어 배는 더 넣었어야 했나봐요.
급한 대로 고추기름을 두르고 후추 약간 뿌려서 먹기는 했는데
음.... 이제 파스타는 시판소스 맛으로 먹는 걸로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