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중에 저같이 40대이면서 결혼도 못하고
부모님댁에 눌러살고계신분 있을까요?
남들은 형편이 어려워도 여자 잘만나서 결혼도하고
애낳고 잘만 살던데.....
저는 어릴적부터 진짜 쥐뿔도 없는 집에서 태어나
경제적인 문제로 싸우시던 부모님들을 보며
돈없이 결혼하는것도 배우자나 자식들한테 큰
상처를 줄수있다라는 확신이 들었었어요.
제가 살고있는 지방 소형도시에 아파트한칸 마련하기
전까진 결혼은 사치라는 생각에 돈과 나이를바꿨습니다.
문제는 제 마음이
나이도 먹고 집한칸 마련할돈이 생겨서 분명 독립하는게
맞는데 아버지 돌아가시고 정말 힘들게 자식새끼 키워온
늙은 엄마를 두고 독립이라는 생각을하면 죄책감이 밀려와
정말 불편합니다.
사실 저도 그렇고 엄마도 그렇고 서로 성격이 날카로워서
쉬는날 집에있으면 서로 부딪히는일이 많습니다.
집에서 쉬어야하는데 불필요한 감정싸움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해외에 파견근무할때 2년반정도 혼자 생활해봤는데
역시 혼자가 편했어요.
제 마음도 홀가분하고 엄마도 상처 안받게끔 독립할수있는
좋은 묘안이 있을까요?
저는 그럴 때는 가장 솔직히 얘기하는게 서로에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 걱정도 되지만 나도 편하게 살고싶다. 독립하고 싶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