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싸좋은 김일병 접속 : 5429 Lv. 62 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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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오늘같이 추운 날에는 영화 '레버넌트'가 딱이죠! (5)
2016/01/24 AM 08:30 |
사실 전 어제 봤습니다만.....
지루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약간의 걱정을 안고 봤는데
저는 재미있었습니다.
음악도 훌륭했고, 초반 롱테이크 전투씬은 어떻게 찍었는지 모를 정도로 감탄만 나오더라구요.
아무리 요즘 CG가 발달했다지만, 정말 디카프리오가 피똥싸면서 찍었겠구나 하는 장면들이 다수 나옵니다.
(웬만하면 상 좀 줘라 진짜......)
전 아이맥스로 봤는데, 2D임에도 불구하고 입체감이 느껴질 정도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연풍경이 계속 펼쳐져 좋았습니다. OST도 잘 어울리고 훌륭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배치되는 두 관념들을 동시에, 자연스럽게 엮어서 보여주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인간의 추악한, 그러면서도 순수한 본성
아름다운, 그와 동시에 잔혹하고 비정한 대자연
더없이 나약한, 그러면서도 더없이 강인한 인간
'생존' 그 자체에 방점을 찍는 영화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요즘같은 추위에 한층 더 공감도가 상승하는 영화입니다.
제 평점은 5점 만점에 4.1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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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어째나 저째나 탈락은 씁쓸하군요...... (3)
2015/08/28 AM 10:08 |
경찰 2차 최종 탈락......
1년을 도전했는데......
이젠 뭐 하고 살아야 될지 또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요즘은 '노력'이냐 '노오력'이냐로 의견이 분분하지만,
결국 개인이 할 수 있는 건 '노력'뿐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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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인사이드 아웃 보고 왔습니다. (2)
2015/07/09 PM 08:32 |
전 자막판으로 보고 왔습니다.
저는 10점 만점에 10점 주겠습니다. 훌륭한 작품이 하나 나왔네요.
러닝타임이 짧다는 이야기가 있긴 한데, 저는 러닝타임이고 뭐고 시간감각을 잊을 정도로 집중해서 봤습니다.
픽사작품이 대대로 디즈니 본가와는 달리 특별한 뮤지컬, 오페라적인 부분이 별로 없으니 OST에 관한 부분에서는 별 말 않겠습니다. 사실 너무 몰입해서 노래는 기억도 잘 안 나네요. 마지막 스탭롤 올라갈 때의 노래만 기억에 남네요.
간만에 픽사다운 작품이 나왔습니다.
픽사는 줄곧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발상보다는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봤을 법한 발상에서 시작하곤 합니다.
'장난감이 움직이면 어떨까?', '차가 살아있다면 어떨까?', '날아다니는 집이 있다면?'과 같은 생각들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아이디어가 아닐까요?
이번에는 '내 머릿속엔 뭐가 있을까, 내 감정이 나를 조종하는 것은 아닐까?'에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발상이라는 기반 위에 이야기라는 뼈대를 세우고 애니메이션이라는 살을 입히는 작업은 전혀 다른 차원입니다. 픽사는 대부분의 작품에서 이 작업을 잘 해왔고, 이번에도 훌륭하게 해냈습니다.
감정캐릭터들과 감정 통제실 외에도 다른 여러가지 뇌속에서 일어나는 메카니즘을 훌륭하게 동화적, 공상적으로 구현해내어 탄탄한 세계관을 정립했습니다.
좋은 스토리는 언제나 가슴을 찌르는 뭔가가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인사이드 아웃은 특히 날카롭게 찌르는 것 같네요.
사람을 휘어잡는 이야기 전개와 위트, 감동이 자연스럽게 흐릅니다. 아이나 어른 모두에게 먹힐 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건 개인적으로 블루레이 나오면 필구 1순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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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매드맥스 보고 왔습니다. (2)
2015/05/15 PM 10:03 |
제 평점은 10점 만점에 8.8점입니다.
제가 최근에 본 어벤져스 2와 비교해 본다면, 액션 자체는 약간 심심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액션 자체에 큰 기대를 하고 가면 약간 실망하실지도......
사막에서 자동차를 타면서 펼쳐지는 액션치고는 굉장히 훌륭합니다만, 결국은 모래와 돌뿐인 사막에서 달리는 자동차 여러대가 펼치는 액션입니다. 아날로그적이고 투박하며 거친 감성이 묻어나는 자동차 액션은 어벤져스 2의 화려하고 세련된 맛을 선호하는 분에겐 별로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액션이 2시간 내내 펼쳐질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중간중간 쉬어갑니다.
이 영화의 장점은 어벤져스2 가 반의 반도 따라가지 못할 '분위기'와 '긴장감'이라고 할까요?
영화에서 '분위기'를 완벽하게 잡기는 사실 쉽지 않습니다. 배경, 인물, 스토리, 코디, 카메라워크, 세계관, 대사, OST 등을 완벽하게 하나로 끼워맞춰 관객이 공감하도록 영화 플레이타임 내내 유지하기는 쉽지 않죠. 하물며 '세기말'이라는 상상력으로만 가능한 세계는 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나만 잘못 끼어들어도 관객이 위화감을 느끼고, 관객들이 고개를 갸우뚱하기 시작하면 좋은 평점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그런데 매드맥스는 이걸 해냈습니다. 단순히 '자연스럽고, 이상하지 않다'를 넘어서 관객이 '오~ 세기말엔 이런 것도?'라는 생각이 들만한 장면이 꽤 있습니다. 관객의 머리 꼭대기에서 노는 분위기 조성, 디테일에서 이미 반은 먹고 들어가지 않나 싶네요. 이런 분위기로 일단 관객을 몰입하게 만든 뒤, 펑크?메탈?의 공격적인 스타일을 잘 융합시켰네요.
영화는 꽤나 잔인합니다만, 큰 스토리 자체는 담백하고 단순한 편입니다. 보고나면 뻔한 스토리였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그러나 엉성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리고 그 스토리를 단점에서 장점으로 뒤엎어주는 건 2시간 내내 유지되는 '긴장감'이 아닐까 싶네요. 영화 내내 주구장창 터지고 깨져도 잠이 올 정도로 지루한 영화가 있는가 하면, 엄청난 스케일의 액션씬이 아니더라도 승모근이 뻐근해질 정도로 상영시간 내내 긴장감을 유지하는 영화도 있습니다. 매드맥스는 후자겠네요.
마치 '추격자'를 봤을 때를 연상케 하는, 눈을 떼지 못할 긴장감이 도사립니다. 단순한 스토리는 '어, 뭐야? 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라는 상황을 배제시키고, 관객의 온 집중력을 영화의 순간순간에 쏟아내게 합니다. 거기에 잘 어울리는 배경음악이 버무려지면서 심장박동수는 떨어질 줄을 모릅니다. 정말 마지막 스탭롤까지 긴장을 풀지 못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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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신데렐라 보고 왔습니다...... (3)
2015/03/19 PM 08:22 |
저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4.9점입니다.
이 영화의 장점이자 약점이면서 가장 큰 스포일러는
이 영화가 '신데렐라'라는 겁니다.
스토리를 꼬지도 않았어요. 스토리 중간중간에 뭔가를 넣긴 했는데, 그래도 신데렐라입니다.
OST도 영...... 상황에 어울리긴 하지만 뭔가 임팩트있고, 여러번 듣고 싶은 그런 노래는 아니었습니다.
예전 작품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본다면, 전반적으로 애니메이션 신데렐라가 낫다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CG의 퀄리티 자체는 괜찮은데, 동화적인 느낌을 강조해서 그런지 뭔가 대놓고 CG라는 것이 느껴지는 장면이 매우 많습니다.
그리고 스토리를 그대로 풀어내다보니, 저한테는 꽤나 유치하다는 느낌도 많이 듭니다.
연출에 특징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 의상이나 색채가 화려하긴 하지만, 어떤 스타일이 묻어난다는 생각은 잘 안 드네요. 화려하면서도 방향성을 가졌던 '위대한 개츠비'의 스타일리쉬함에는 못미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뭔가 건질 것이 있다면 계모인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형적인 동화속의 계모이지만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냈습니다. 냉담하면서도 속물적인 성격이 정해진 스토리와 전형적인 등장인물들 사이에서도 돋보입니다.
제가 싫어하는 말이긴 한데, '남자쪽에도 일부분 책임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 정도로 잘 해냅니다.
그에 비해 분량이 가장 많은 주인공, 신데렐라는 '연기를 잘한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그냥 예쁜 다른 여배우를 가져다놔도 저 정도는 하지 않을까 하는.....
주인공보다 악역이 더 돋보이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왕자가 정말 잘생겼습니다. 단독샷에서는 정말.... 와......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프로도 이후 그렇게 빠져들 것 같은 파란 눈은 오랜만인 것 같네요.
또, 후반부에 상반신과 하반신 위쪽을 같이 잡아주는데 근대 서양 남성복의 특징인 '쫄쫄이' 승마바지때문에 가운데(...)에서 눈길이 떨어지질 않......
저도 유게이가 다 된건지......
만약 제가 조금은 더 어리고, 순수했으며, 신데렐라 이야기를 몰랐다면 그럭저럭 괜찮은 영화라고 평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미 때묻어버린 저에게는 그냥 상영시간 내내 '음...... 신데렐라구나......'하는 생각 외엔 별로......
당연히 별로 추천 할만한 영화도 되지 못합니다. 차를 타고 영화관에 가서까지 돈내고 더없이 오리지널한 '신데렐라'를 남에게 보라고는 못하겠습니다.
사실 저도 '겨울왕국 열기'때문에 간 거니까요. 그러나 신데렐라가 그렇게 '쩌리'취급할 영화는 아닙니다. 어릴적 옛날이야기를 되짚어본다고 생각하면 시간은 아깝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돈은 좀.... 그래도 겨울왕국 열기를 합하면 그럭저럭 본전은 하는? 그런 정도의 영화라고 평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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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 막 나까지 아프게 때림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