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김씨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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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담] 택배 절도범 검거. 합의 고민 (15) 2017/05/15 PM 08:49
사건을 적기전에...


 

저는 다세대 주택에 혼자 살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집 현관은 골목길에서 보이지 않고 주인집 쪽문으로 쭉 들어가서 나오는 계단을 올라가야하는. 아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집이 있는지도 모르는 곳입니다. 

그래서 택배기사님들이 물건을 종종 현관문 앞에 두고 가시기도 하십니다. 

 

실제로 1년 넘게 살았는데 택배로 문제 있었던 적도 없었구요.

사건은 3월에 클럽쥐 아스트레이 레프가 배송 되던 날 터졌습니다. 

 

분명 집 앞에 뒀다고 연락을 받았는데 퇴근하고 와보니 없더라구요. 바로 택배기사님에게 연락 후 경찰 신고했습니다. 

그깟 프라 또 사면 되는데 일부러 오지 않는 한 보이지도 않는 집 현관 앞까지 와서 집어간거면 제 신변의 문제도 위험하고 집에 자주 놀러오는 여자친구도 위험하니까요

 

혹시나 싶어 주인집에 물어보니 다른 세입자 택배도 제 사건 일주일 전 경에 도난 당했다고 합니다. 

 

경찰관 및 형사님도 이건 죄질이 나쁘고 강력범죄라고 하시더라구요. 길 가다 보이는걸 집어갔으면 몰라도 이건 빼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에 검거되었다고 연락이 왔는데 범인은 70살 오락가락하는 할머니랍니다. 

그 집 따님들이 어제 같이와서 조사받고 다 했다고 합의하려고 하는데 제 연락처 알려줘도 되냐고해서 알겠다고 했고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네요. 

 

 

살면서 합의 해 볼 일이 없어서 아무것도 모르는데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 이후 스트레스로 자다가 계속 깨고 예민해졌고 다른 집도 비슷한 시기에 같은 사건이 일어나서 고의로 저질러놓고 오락가락한다고 발뺌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제 스트레스와 불안함을 생각해보면 합의금을 얼마를 받아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혹시나 싶어 추가. 

합의금 뜯어서 이익 볼 생각은 없습니다. 

진심으로 사과하면 합의금 크게 부를 생각도 없고 개념없는 급식이나 젋은 사람이 미쳐서 그랬거나 노답인 사람이면 인실x시전하겠는데 그게 아니라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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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deberg    친구신청

뜯어서 이익 좀 보세요 물들올때 노저어야죠

aaee11    친구신청

Lindeberg 님 말에 동의합니다. 법을 어겼으면 당연히 그에 합당한 벌을 받아야죠 나이랑 인성이 무슨 상관입니까

사얼거민짱    친구신청

노인이라고 안타깝다 생각마시고 절도범으로 대하세요

deert    친구신청

음... 스트레스 받고 고생하셨겠지만 오락가락 하시는 노인분인데 그냥 넘어가심이 어떨지....

유우키아빠    친구신청

가난한 사람이 착하란 법도 없듯이, 노인이라고 불쌍하다 여기면 안됩니다. 법 앞에는 공평해야죠.

이비    친구신청

주인장님 마음가는대로 하시는게 마음편하실꺼에요.

†아우디R8    친구신청

범죄는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나쁜겁니다.

가구쟁이줌    친구신청

상황을 보면 결국 재발의 위험이 있으니 대책을 세워달라고 하셔야겠네요. 요양원이나.. 간병인을 붙여드린다거나..

그와 별개로 주인장님의 시간은 소중한거니까 범인 잡으려 돌아다닌 시간에 대한 비용정도는 청구하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월급을 시급으로 환산해서 나온 비용에 5~6할정도만 받아도 합리적이라고 생각되는데... 상대측에선 어떻게 생각할지..

[사람]    친구신청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70대 노인이 있는 가정이라면 꽤나 힘든 집안 아닐까요
그렇지 않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물건을 되돌려받지 못하는 상태라면
그에 대한 보상을 받는건 맞는거같아요.
걱정으로 감정을 썩힌 시간도 안타깝지만 관용을 베푸는건 어떨까 싶네요
일단 가해자분들로부터 연락이오면 만나보셔요 그러고나서 결정해도 늦지않을듯

=ONE=    친구신청

할머니가 오락가락하시는 거지 그 딸들이 오락가락 하는 건 아니잖아요?
들고 간 택배에 주소 연락처 뻔히 붙어있을 테고
박스 까보니 자기들이랑 연관 없는 제품인데
제대로 된 사람이면 연락해서 돌려줬겠죠.
연락이 없었다는 데서 딸들도 공범 내지는 방조죄라 생각합니다.
만일 딸들이 그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면 그건 그거대로 오락가락하는 할머니를 방치한 거고요.

1차적으로는 할머니, 2차적으로는 그 딸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서라도 조금 강하게 나가셔도 될 것 같아요.
그런 요구에도 여전히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사과하려 하는 게 보인다면, 그때 깎아도 늦지 않죠.

... 근데 왠지 그쪽에서 먼저 "아유 뭐 이런 걸 갖고 그래~ 살다 보면 정신없어서 이럴 수도 있지~ 히에에? 이게 그렇게 비싸???" 하고 나올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

히나~♡    친구신청

얼굴 한번 보실일 있으시면 오락가락 한지 확인이 되실듯요
정말 오락가락 한거면 저라면 잃어버린 금액만 받겠네요
정신 없는 사람 인실좆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나중에 후회 되실지도 몰라요
고의성이 다분하다면 뭐 멕이셔도 될듯

Routebreaker    친구신청

합의금을 과하게 뜯는건 저도 그리 좋아보이진 않고 다만 저라면 그냥 넘어가진 않고 신고할것 같습니다.
마음이 가시는대로 하시되, 고민이 되신다면 충분히 고민을 하고서 선택하시길..

Clair Redfield    친구신청

잘못한 건 잘못한거죠~!
저라면 뿌리채 뽑아서 재발이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을 한 번에 막겠습니다!

이베리아황소    친구신청

도둑이랑은 합의 따윈 없다고 배웠습니다. 노인이라구요? 그 나이 먹도록 뭐했답니까? 저라면 합의 절대 안합니다.

리대    친구신청

할머니가 상습적으로 택배를 훔쳤던 전과가 있는지 경찰에게 물어보면 알려줄지 모르겠네요. 저라면 상습범일 경우는 벌을 받게하고 아니라면 선처 한번 해드릴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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