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세대 주택에 혼자 살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집 현관은 골목길에서 보이지 않고 주인집 쪽문으로 쭉 들어가서 나오는 계단을 올라가야하는. 아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집이 있는지도 모르는 곳입니다.
그래서 택배기사님들이 물건을 종종 현관문 앞에 두고 가시기도 하십니다.
실제로 1년 넘게 살았는데 택배로 문제 있었던 적도 없었구요.
사건은 3월에 클럽쥐 아스트레이 레프가 배송 되던 날 터졌습니다.
분명 집 앞에 뒀다고 연락을 받았는데 퇴근하고 와보니 없더라구요. 바로 택배기사님에게 연락 후 경찰 신고했습니다.
그깟 프라 또 사면 되는데 일부러 오지 않는 한 보이지도 않는 집 현관 앞까지 와서 집어간거면 제 신변의 문제도 위험하고 집에 자주 놀러오는 여자친구도 위험하니까요
혹시나 싶어 주인집에 물어보니 다른 세입자 택배도 제 사건 일주일 전 경에 도난 당했다고 합니다.
경찰관 및 형사님도 이건 죄질이 나쁘고 강력범죄라고 하시더라구요. 길 가다 보이는걸 집어갔으면 몰라도 이건 빼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에 검거되었다고 연락이 왔는데 범인은 70살 오락가락하는 할머니랍니다.
그 집 따님들이 어제 같이와서 조사받고 다 했다고 합의하려고 하는데 제 연락처 알려줘도 되냐고해서 알겠다고 했고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네요.
살면서 합의 해 볼 일이 없어서 아무것도 모르는데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 이후 스트레스로 자다가 계속 깨고 예민해졌고 다른 집도 비슷한 시기에 같은 사건이 일어나서 고의로 저질러놓고 오락가락한다고 발뺌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제 스트레스와 불안함을 생각해보면 합의금을 얼마를 받아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혹시나 싶어 추가.
합의금 뜯어서 이익 볼 생각은 없습니다.
진심으로 사과하면 합의금 크게 부를 생각도 없고 개념없는 급식이나 젋은 사람이 미쳐서 그랬거나 노답인 사람이면 인실x시전하겠는데 그게 아니라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