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나이에 부모님의 강권으로 이번에 맞선을 보게 됬습니다.
양가 부모님들은 같은 교회에 다니시고 서로 몇번 왕래가 있으셔서 엄청 친한사이가 되셨고 둘이 잘되길 엄청 바라십니다.
중요한건 저하고 맞선녀가 부모님과 같은 교회다니진 않는다는거,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고, 이번에 맞선을 보게 됬는데, 전 맞선이라 생각했고 맞선녀는 소개팅이라 생각했나 봅니다.
전 세미정장차림 여성분은 정장아닌 옷차림으로 나와서 간단히 밥먹고 헤어졌는데, 솔직히 아무 느낌이 안드네요.
객관적으로 엄청 미인이신데, 이상하게 끌리지가 않습니다. 만남이후로 어머니께서 전화와서 경과 보고를 하라시길래(나와서 따로 살고 있습니다.) 그냥
제 느낌을 말씀드렸더니 계속 만나봐야 안다고 애프터 신청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도무지 제가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데 예의상으로라도
애프터 신청해야 하는 걸까요?
에프터를 일단 하긴하시죠
안하시면 욕먹습니다...;;;(경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