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자와 니코니코 접속 : 4733 Lv. 79 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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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스포]곡성을 보고왔습니다. (6)
2016/05/15 PM 09:55 |
보고왔는데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 영화입니다.
같이 간 친구는 너무 길다는 평을 했더군요.
일단 잔인한 영화도, 무서운 영화도 아닌 일반 오컬트물이라 놀랬습니다.
물론 여러모로 잔인합니다만 감독의 전작처럼 피가 낭자하는 영화는 아닙니다.
보아하니 여러모로 해석이 갈리는 모양인데 저와 같이간 친구는 그냥 명확한 영화라고 결론내렸습니다;;
그 해석에 대해 자세히 말하면 스포겠지만요.
저는 스포를 당해버리긴 했는데 그래도 잘 봤네요. 애초에 그 스포가 진짜인지를 모르고 갔으니까요. 맞았으니까 문제긴 했지만요... ㅠㅠ
황해도 그렇고 이번 영화도 그렇고 애매모호한 영화를 계속 만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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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동원훈련 질문! (11)
2016/05/04 PM 05:44 |
갑자기 동원일정이 나왔다길래 부랴부랴 확인하니(덕분에 안쓰던 나라사랑카드까지 찾아서 메일 로그인했네요;;)
동원훈련 기간과 기말고사 기간이 겹치네요;;
9학기 다녀서 학생 예비군 못가는 제가 잘못한 거긴 하지만 여튼 참석을 하느냐 기말고사를 날리냐는 당연히 불참을 해야겠죠.
근데 훈련일정 변경을 하려고 보니 변경이 안되네요?
이거 안가면 분명 벌금 나오는 걸로 아는데요.
연기도 국가시험 아니면 안되는듯 하는데 이거 방법 없으려나요...
되는 일 하나도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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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스포주의]시빌워 보고온 소감 (10)
2016/04/27 PM 09:09 |
서두부터 결론을 내자면 시도는 좋았고 결과물도 좋았지만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사실 시빌워라도 해도 이미 전작인 윈터솔져에 부분적으로 차용되긴 했습니다.
캡틴의 쉴드 탈주라든가 자유와 통제의 싸움이라는 구석이라던가...
기승전 하이드라가 아니라 그 주제의식을 제대로 파고 들었다면 저는 정말 윈터솔져가 좋았을 겁니다.
그러다보니 보기전에는 윈터솔져에서 하이드라 빼고 그 자리에 아이언맨을 집어넣은 것 아닌가 하는 불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건 얼추 맞았습니다.
영화는 어벤저스의 극단적인 안티테제입니다. 배트맨 v 슈퍼맨에서 슈퍼맨에 의한 부수적 피해가 일부 소재로 쓰였다면 이번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로 활용이 됩니다.
기존의 뉴욕사태, 하이드라와의 내전, 소코비아에 이번 영화에서 추가되는 일까지 영화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피해자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소코비아 협정이라는 규제를 어벤저스에게 걸려고 합니다.
여기서 자신이 만들고 만 울트론에 죄책감을 가진 듯한 아이언맨과 자유주의 그 자체인 캡틴은 반목을 하게 되죠.
이것의 중심은 버키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소코비아 협정은 캡틴 팀을 추적하는 자들의 빌미만 부여하지, 사실 버키에 대한 문제는 크게 상관 없습니다;;
이 문제는 이번 영화에서 크게 작용합니다.
시빌워에서 아이언맨과 캡틴이 싸우는 결정적 이유는 사상의 차이가 아니라 테러사건의 범인이 누구냐 하는 것에 달려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본질적으로 문제제기를 하지만 그에 관한 논의는 옆으로 치워놓고 버키를 부각합니다.
이점은 전작에서도 문제가 될만했습니다. 어벤저스2를 보면 쉴드 안의 하이드라가 말한 무력에 의한 평화는 아이언맨이 주장하는 아이언리젼에 의한 평화와 유사합니다.
이건 충분히 논의가 될만한 문제였지만 일방적으로 후자를 악으로 몰아넣고 주인공의 정의가 맞다로 끝내버립니다.
이번 영화는 결국 아이언맨의 패배로 끝났습니다. 마지막 전투는 사상의 전투도, 오해로 인한 것도 아닌 감정적 싸움에 불과했습니다.
기껏 쌓아온 두 사람의 정의는 싸워가며 어느 순간 감정적이 된 것이죠.
그 싸움도 캡틴의 일방적인 자비로 끝나게 됩니다.
이 영화는 결국 히어로물이고 시리즈물이라는 한계를 넘어설 수는 없었습니다.
마블 영화는 한계선을 그어놓습니다. 각 영화는 제작자가 기획한 스토리 안에서 짜내야 하는 거죠.
아무리 위기가 와도 앤트맨은 다음 영화가 있으니 살아야 하고, 블랙팬서는 선역으로 끝나야 다음 영화에 주연으로 나옵니다.
이 영화는 더 파고들 수 있는 내용이 존재합니다.
등장인물부타 다양하고 배경도 다양하고 경험도 다양합니다.
그런 등장인물들은 그저 싸움을 위한 머릿수가 되어버립니다.
다들 자신이 따르는 우두머리에 대한 회의나 의심 없이 일방적인 충성뿐입니다.
그 예로 팔콘은 너(캡아)에게 총을 쏘는 사람들은 대개 나한테도 쏘더라고 란 말을 합니다.
등장인물은 대부분 큰 고뇌없이 각자의 편에 서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이번 영화의 최고 수혜자는 블랙팬서가 아닐까 합니다.
복수가 목적이었던 그는 그 싸움을 보며 성장을 합니다.
복수자들이라고 이름붙은 집단을 보며 그는 복수는 의미없음을 깨닫죠.
시빌워는 어벤저스의 정의에 사람들이 의심을 품게 하고 히어로집단에 대한 안티테제가 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그러나 캡틴은 어벤저스의 정의를 가지고 싸웠고 아이언맨은 자신의 정의를 잊고 자신의 부모의 죽음에 화를 내는 뒷북을 저지릅니다.(이부분은 초반에 부모가 언급된 씬이 복선은 잘 넣었더라고요. 사실 연도표만 외워도 전혀 반전따윈 못느끼겠지만요)
결국 아이언맨의 감정으로 인해 모든 정의는 묻혀버립니다. 이 점은 원작이라 한다는 코믹스도 동일하죠. 원작은 캡틴이 자신이 한 일을 깨닫고 자수하는 결말이지만요.
캡틴은 끝까지 정의를 지키려 했지만 아이언맨은 그렇게 못했습니다. 진실을 깨닫고는 장관 무시하며 캡틴을 도우러 가는 시점에서 이미 자신이 서명한 협정위반입니다.
가서도 감정에 의해 거하게 싸워버렸죠.
영화는 중립적으로 버여주는 둣하지만 아이언맨의 생각이나 행위들이 잘못된 것이라 보여주며 은근히 캡틴의 편을 들고 있습니다.
문제제기는 좋습니다. 환영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이상을 나가지는 못했습니다. 문제제기만 하고 영화는 판단을 해버립니다. 역시 제목이 캡아이기 때문일까요.
마지막으로 제모 '대령'은 mcu에서 제일 잘 만든 빌런이라 봅니다. 히어로의 안티테제라는 설정이 제일 잘 살아났고 카리스마와 연기력 모두 좋았어요.
특히 하이드라가 아니었다는게 신선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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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시빌워 세줄 요약[스포] (5)
2016/04/27 PM 05:06 |
브루클린 사는 스티브가 때림
느그엄마 내가 죽임
맞아야 정신차린다
그냥 딱 기대치만큼 나왔습니다.
그래서 빌보는 왜 나온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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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포]과연 뱃슈 전에 배트맨 영화가 필요했을까요. (8)
2016/04/24 PM 09:26 |
개인적으로 뱃슈를 욕하면서도 재미있게는 보고 온 사람입니다.
뱃슈에서 배트맨을 바로 싸움을 붙여야 했나, 너무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는 거 아니냐 하는 평이 많더군요.
확실히 영화내에서 많은 이야기가 서로 어우러지지 않고 서로 격돌을 하며 불협화음을 내긴 했습니다.
배트맨의 이야기와 슈퍼맨의 이야기 사이에서 렉스 루터가 있고 원더우먼까지 나오는데 편집의 문제인지 각본의 문제인지 기획 자체의 문제인지 한 영화라기에는 중구난방이었죠.
그런데 이 이야기를 굳이 따로 풀었어야 할까 의문이긴 합니다.
먼저 배트맨 솔로무비가 필요했다.
이건 전 반대입니다. 이미 배트맨은 바로 직전 배트맨이 배트맨 포에버라면 모를까 다크나이트 트릴로지가 끝난지 얼마 안된 시점입니다.
배트맨이라는 캐릭터를 설명하기 위해 프리퀄격으로 배트맨영화가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합니다.
마블의 경우에는 어벤저스를 만들기 위해서 아이언맨, 캡아, 토르, 헐크등 총 5편의 영화를 찍고서야 다같이 모이는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반면 DC는 슈퍼맨 하나 놓고 갑자기 배트맨과 싸움박질을 시키더니 원더우먼까지 끼얹었죠. 확실히 결론적으로는 망한 기획이었습니다만 저는 기획자체는 좋게 보고 있습니다.
마블 어벤저스의 가장 구심점이었고 이번에 싸우는 주체인 아이언맨과 캡아는 공통점이라는 것이 존재했습니다. 공동의 적이 있었고 무엇보다 정부에 협력하는 영웅이었습니다. 때문에 같이 만나면 싸움보다는 협력이 먼저였죠.
반면 DC의 양대주자인 배트맨과 슈퍼맨은 공통점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양극의 캐릭터죠. 이 캐릭터를 저스티스리그에 함께 부른다. 이 주체도 없을 뿐더러 이 두 영웅은 왜 같은 편이 되었는지 이해가 안갈 정도로 상극이죠. 캡아와 아이언맨이 싸운 것이 2000년대였다면 배트맨과 슈퍼맨은 이미 20세기에 싸운 코믹스도 많았죠.
더욱이 배트맨과 슈퍼맨은 조직에 속해있지 않은 영웅입니다. 누가 끌어들여서 저스티스리그를 만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만들어낸 것이죠.(마블 원작도 비슷하지만 일단 영화기준입니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배트맨과 슈퍼맨이 영화에 같이 나오면 일단 싸우고 볼 것이라는 겁니다.
여기서 문제는 배트맨의 단독영화가 필요했냐 하는 점인데 이번 뱃슈에서의 배트맨은 그걸로 충분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영화내내 배트맨 파트는 설명이 거의 없습니다. 그냥 보여주기식으로 밀고나가죠. 추격전에 아무 말 없이 차를 타고 박살내고 끝입니다.
돌아와서 몇마디 하고 환상보고 아무 말이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긴박한 음악으로 긴장을 조성합니다.
여기서 놀란의 배트맨을 비교해보죠. 놀란의 배트맨은 영화내내 대화가 많습니다. 예로 들면 조커입니다. 조커는 영화내내 뭔갈 이야기합니다. 영화랑 아무 상관도 없어보이지만 그의 말은 영화의 중심을 관통하는 아주 중요한 이야기들입니다. 이건 다른 빌런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영화내내 뭔가를 설명합니다.
잭 스나이더는 그런 놀란의 분위기를 가져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런 설명하는 부분이 아니라 폼을 잡는 부분들만 가져왔죠. 놀란영화의 장점은 아이맥스카메라로 인한 극강의 비주얼도 있지만 이야기를 등장인물간의 대화로 풀어가는 점도 한몫합니다.
배트맨은 충분히 자신을 설명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렉스 루터의 파티에서 만난 클라크켄트와의 말싸움이라던지, 알프레드와의 충돌이라던지 이야기를 풀어낼 기회가 있었음에도 트레일러용의 멋진 대사날려주는 것이 전부였죠.
그리고 무엇보다 배트맨이 왜 슈퍼맨을 죽여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결정적인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국회의사당 폭발로 결심을 했는데 거기서 무엇을 보고 결심했는지는 말도 안하고 단련과 무기제작 몽타주로 때웁니다.
그랬기 때문에 배트맨이 슈퍼맨에게 동질감을 느껴야 하는 마사씬에서 왜 배트맨이 슈퍼맨을 살려주는지 관객들에게 전달이 하나도 안되는 거죠. 왜 싸우는지도 모르는데 왜 싸움을 끝내냐는 의문이죠.
마찬가지의 피해자는 렉스 루터입니다. 사실 말은 많이 합니다. 가장 놀란영화에 나올법한 스타일이기도 합니다만...
하는 말이 죄다 실없습니다. 의원을 만나서 이야기 하는 장면 보면 한심하기만 합니다. 렉스 루터는 두뇌가 좋은 캐릭터입니다. 그런데 이번 영화의 렉스 루터는 머리는 좋은데 그걸 말로 못풀어내는 캐릭터가 되어버렸습니다.
렉스 루터가 남을 설득한 장면은 단 하나입니다. 마사를 잡아놓고 슈퍼맨을 협박할 때입니다;;
캐릭터는 잘 잡아놓으면 뭐하나요. 그 캐릭터를 써먹는 방법을 모르는데요. 심지어 그렇게 말을 주구장창 하면서도 슈퍼맨을 왜 죽이려 하는지는 말도 안합니다.
말이 많이 옆으로 샜지만 결론은 뱃슈는 성급한 영화가 아니었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영화 하나에서 무엇을 말해야 하고 무엇을 말할 필요가 없는지를 구별하지 못한 결과물입니다.
배트맨이 왜 불살을 깼는지는 한마디면 되는 문제였습니다. 알프레드가 한번이라도 불살에 태클을 걸거나 클라크 켄트가 태클을 걸면 되는 문제였죠. 거기에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의 쉴드만 한번 쳐줬으면 되는 겁니다. 이놈들은 죽어도 말을 안듣는다고요.
그리고 로빈이라든가 다른 떡밥들은 남겨두는 편이 나았죠. 왜냐면 그것이 떡밥이고 다음영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거니까요. 심지어 다음영화인 수어사이드 스쿼드에도 연관이 있을 수가 있고요.
ps. 생각해보니 스포 좀 있는 거 같아 뒤늦게 달아놓습니다.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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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알아도 아리까리한게 재밌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