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봄,비
비가
한 밤에
봄을 더 가까이서 보려고
몰래 내려온다
봄은
알고 있더라
비가 아무리
늦은 이 밤길에
살금 살금 다가와도..
201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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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덧없음
동생과 메밀국수를 먹고 산책했다.
매화가 지고 있었다.
잎도 채 돋지 않은 앙상한 가지를 보고 웃었다.
매화의 절개도 한 철 ..
201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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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서울,여전히
간만에 돌아온 서울
여전히
몸을 누워 쉴 곳은 있지만
마음이 누워 쉴 곳은 없다.
처음 올라왔을 때처럼.
201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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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잣말] 실로 위대한 것은
크게 성공하여
성공의 댓가를 누리는 것이 위대한 게 아니라
삶을 지배하는
허무함을 딛고도
계속 시도하고 나아가는 것이다
삶은 ..
201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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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망울
연분홍빛에
희망이 자란다
하나씩 하나씩
새옷을 입고
망울마다
각자의 꿈을
조곤조곤 속삭인다
내 눈망울에도
하나씩 샘솟는..
20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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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잣말] 봄만 그렇지 않다
어떤 유명한 사람이 그랬다.
'봄은 유독 다른 계절에 비해 과대평가 받는다'고.
다른 계절도 다 좋은 점이 많은데
사람들은 봄..
201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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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오늘의 나
흘러간 시간을 생각하는 건
부질없을 수 있다.
과거란 어떨 때 생각하면
회한과 아픔이고
어떨 때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다가오니..
201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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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봄비가 그랬다
볕도 들어오지 않는 뒷골목에
봄비가 닿았다.
뒷골목은
산 중턱 향기로운
조그만 암자가 되었다.
201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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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퇴근길의 봄
집으로 돌아가는 길
공기의 내음도
포근한 바람도
봄이라고 내게 속삭이고 있다.
몸과 마음까지 봄에 젖으면 좋으련만...
2016.03.03
3
- [음악] 단 한 번도 넌 // 스웨덴세탁소
201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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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You Spin Me Round (Like a Record) // Dead Or Alive
왠지 이 노래가 듣고 싶은 밤이다
2016.02.28
2
- [음악] "Be My Baby" // 바버렛츠
이 노래도 원곡을 자신들의 스타일대로 훌륭하게 재현했다.
201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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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Mr.sandman // 바버렛츠
참 좋아하는 곡인데
이번에 본 데드풀에도 들어가 있어서 좋았다.
물론 곡이 나온 시츄에이션은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ㅎ
2016.02.18
2
- [일기] 목욕의 부작용
나는 탕에 푹 잠겨서 책읽는게 취미다.
며칠 전에 어떤 의학자료를 봤는데
뜨거운 물에 오래 잠겨있으면
정자 생산능력이 저하된..
201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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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데드풀
돈징이랑 데드풀을 봤다.
엄청 재밌어서
영화보는 내내 계속 웃었다.
영화 속 연인의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아 흐뭇했다.
춥지만..
201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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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Starman // 자우림
멋진 가수,멋진 리메이크
201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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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심연의 괴물
사람은 가끔
자신을 속일 때가 있다.
자기최면이든 남을 속이기 위해서이든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한다.
굳이 나쁜 이유가 아니..
2016.01.28
6
- [일기] 설일
눈이 내렸다.
작년에는 서울 내려갈때까지
한 번도 안왔는데
올해는
내려가는 날
배웅하는 눈이 온다.
따뜻한 집 창가에서 보..
201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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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천사와 악마
세상엔 완전히 좋은 사람도 없고
완전히 나쁜 사람도 없다.
선악구도가 뚜렷한 세상은
어린아이들의 만화 속이다.
좋고 나쁨은
..
20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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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동사니] 페이스북...
오래전에 가입만 해놓고 안하던 페북인데
알수 있는 친구 타고 이리저리 가 보는게 재밌어서
이곳저곳 구경했다.
여전히 글을 쓰거..
201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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