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RenderMan   2011/10/26 PM 01:39

나가는 길에 투표를 했는데 새벽이라 어르신들이 많더군요....
젊은이들이 자신의 권리를 행사했으면 합니다

NNNN_   2011/10/26 PM 06:47

지금 돌아가는 전철 안 입니다만, 이제야 퇴근하는 인원이 많이 움직이는군요. 이중 많은 사람들이 투표하면 좋겠습니다. 더욱 지금2,30대는 다음의 대선 총선 공약에서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투표율을 올려야 하겠지요.

여하간 맘에 드는 결과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기분좋게 목요일아침 조간신문을 펼쳐보고 싶거든요^^

SCOOPDOG   2011/10/22 PM 03:59

경험과 지식은 지혜를 주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업주들이 대공황을 모르고 사람을 부품 취급하는 건 아니죠 결국 욕심이 경험과 지식에서 꼼수만 배워가죠 형래도 비슷할 겁니다 같은 물을 마셔도 소가 마시면 우유고 뱀이 마시면 독입니다 저는 뭐랄까 최소한 독은 안 만들고 싶네요 정신수양이 필요해지네요

NNNN_   2011/10/23 AM 09:16

지식을 얻고 경험을 쌓은 끝에 인간은 지혜를 얻어 왔지요. 그러나 그리 얻은 지혜들은, 이익을 위해 모인 기업 안에서 발휘되기에는 어렵기만 합니다. 그 지혜를 가진 이가 기업주가 되었던, 노동자가 되었던 간에 말이죠.

기업은 본디 이익에 맹목적ㅡ돈에 눈 먼 무식한 말이며, 오로지 달려가기만 합니다. 말에게 사람의 말은 들릴리 만무하니, 말과 말을 통한 비난보다는 채찍과 재갈에 해당하는 규제와 엄격한 법적용이 더욱 효과적일 겁니다.

기업주들의 판단은 기업주 입장에서 자신의 이익을 크게 올리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곤 합니다. 옆 동네 공장에선 같은 연봉으로 하루 14시간 일을 시키는데 별반 벌금도 안 나오는 것을 본다면, 자신이 고용한 노동자들에게도 14시간 15시간 일을 시키게 되는 것이겠죠. [벌금으로 내야할 비용]이 [장시간 노동으로 얻을 이익에 못 미친다]면 그리 하는 것이 이윤ㅡ합리적일 겁니다.

자신이 고용한 노동자 하나하나에 어떤 윤리성을 느껴 사회의 룰대로 8시간 일을 시키는 것도 기업주의 선택이긴합니다만, 그 두 배의 시간인 15시간 일 시키는 수많은 공장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정도로 그 공장의 경쟁력이 우수하게 되어야할 겁니다. 그러나 그런 기업은 드뭅니다. 찌부러지든지, 혹은 쥐어짜든지의 선택만이 주어진다면ㅡ대게 주위 공장에 맞춰서 한계까지 노동자들을 쥐어짜게 되는게 대게 기업이 움직이는 방향이죠. 딜레마라면 딜레마일 겁니다.

그러니 기업ㅡ노동자 문제는 몇 명의 인간이 지혜를 얻는데서 풀릴 문제도 아니고, 기업 하나의 단위에서 풀릴 문제도 아닙니다. 오히려 시민사회가 언론을 통해 공론화하고 정치계에 압력을 넣는게 필요하다 봅니다. 그리 시민사회의 압력으로 정치계가 [노동자의 노동 시간이 과도한 기업의 경우 지금보다 높은 비용을 내도록] 만든다면 의외로 싱겁게 몇 달, 몇 주도 지나지 않아 금방 풀리게 될 겁니다. 기업은 비용에 민감하니까요. (중소기업을 쥐어짜는 대기업의 케이스도, 사실 법 적용과 관계법령 해석을 보다 넓게만 해도 금방 풀릴 문제였다지요.)

한국은 새로이 법률을 만들기 보다, 지금 있는 법률을 제대로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가 있을리라 보입니다. 그러나 지금 있는 법조차 제대로 운용이 되지 않는 건, 정부의 의지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언론이 시민사회의 뜻을 왜곡하여 여론을 만들어왔기 때문이겠죠. 주요 3대 일간지라는게 노동조합에 색깔론을 들이대고, 파업에 용공조작질을 하는 것을 보면 친기업언론도 이런 친기업언론이 없습니다. 정확히는 이익을 공유하니 그리 하는 것이겠지만...

RenderMan   2011/10/22 PM 01:10

일주일이 지나 이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저번주 일요일에 어머니 수술로 간병을 위해 일주일간 병원에 있었습니다.

수술 후 상태가 좋아 만족합니다만...

뉴스는 불만족 스러운 일들이 많습니다

949님은 어떠신지요

NNNN_   2011/10/22 PM 01:19

어머니께서 상태가 괜찮으시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한 번 기회가 닿으면 렌더맨님 어머니의 용태에 대해 묻고 싶었으나 좀 조심스럽게 되었는데, 이리 소식을 들으니 한결 맘이 놓이는 군요.

일주일간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전 요 5일간 좀 일이 생겨 거의 자지도 못 했는데, 어젯밤에 좀 푹 자고 일어나니 정신도 한결 낫고 기분도 참 좋습니다 ㅎㅎ. 뉴스야 저도 요즘 열어보면 열어볼 때마다 별로 기분좋은 이야기는 들리지 않는군요. 그래도 반가운 덧글이 마이피에 있어 지금 기분은 좋습니다^^

SCOOPDOG   2011/10/17 PM 11:58

사회란은 비정규직의 근무시간&급여 실태라는 테마로 작성 준비중입니다. 아주 살짝만 파봤을 뿐인데 구린내가 아주 심하게 나더군요. 지키는 놈들은 없고, 감시하는 놈들도 일을 하는 둥 마는 둥. 이건 뭐 사파리가 따로 없습니다.

NNNN_   2011/10/21 AM 11:27

같은 임금에 노동시간을 늘리면 기업들에겐 이익일 터...

사람들이 쉬질 못해서 생산성이 떨어지고 자기개발을 못해 발전 못하더라도 그건 지금의 이 한국형 자본주의에 있어 중요한게 아닌 듯합니다. 지금의 한국자본주의에서는 인적자원은 지금에 이르러서도 "무한정 교체-보급 가능한 것"으로 파악하는 듯 보이더군요.

한국의 노동자들 상당수는 갑을병정 중 '정'급에 해당한다 봅니다. 갑=대기업, 을=대기업 임직원들, 병=중소기업이나 소자본기업, 정= 그 작은 회사들의 직원. 갑-을-병-정-무-기... 순으로 스퀴즈하니, 병 아래로 가면 갈 수록 더 손에 쥐는 돈은 줄어드는 것이고, 그 쥐어짜는 수준을 제한하는 법률은 허술하기 짝이 없더군요. 하청기업 죽는다고 하면 원청기업에 목줄 메어놔야할 건데, 거꾸로 노동자들을 쥐어짤 구석만 만들어주는게 비즈니스 프렌들리이니, 감시는 덜 하고 규제는 느슨하게 봐주고 뭐 그런 것이 현재 한국형 자본주의의 모습일 겝니다.

여하간 흥미로운 테마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녁 혹은 내일 오전에 읽으러가겠습니다.

RenderMan   2011/10/17 AM 09:22

저는 체질적으로 몸에열이 많아 오히려 시원하다고 까지 느껴지는군요....
여름엔 뇌가 녹는다는 느낌인데 이젠 뇌가 제자리고 가는 기분.....
왜 우린 정반합이 안될까요...
좌 우가 있어야 발전하는데 흑 아님 백
대 아님 소...

NNNN_   2011/10/17 PM 06:30

겨울에 견딜만하고 여름에 고생하시는 타입이시군요^^ 여름에 살만하고 겨울엔 동면하고픈 저와는 반대시라, 겨울이 다가오니 좀 부럽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정반합 ㅡ 전 이리 생각이 듭니다.
진보, 좌파, 무산계급에 속한 사람들은 지면 죽을 수 밖에 없는 벼랑 끝에 있고, 기득권들은 해놓은 짓이 있어 사람들의 분노의 부채가 너무 큰 탓에 그걸 지불하게 될 까봐 무서워서 악을 쓰고 칼질 하고 있는 것, 뭐 그리 느껴지더군요.

어찌되었건 공멸을 피하려면 타협, 그것도 앞에 '대'자를 붙일 대타협은 언젠가 필요하겠지만, 이미 호기는 몇 번 지났다고 보입니다. 참여정부 때가 참 좋은 때였다 보이는데 그걸 놓쳤으니, 앞으로는 양 쪽 모두 더 많은 비용을 감내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SCOOPDOG   2011/10/17 PM 11:56

사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회색'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기회주의 말고 필요한 것과 실리적인 것을 취하는 자세라는 것이죠. 대한민국 건국 이후 도합 세 번의 독재정권을 거친 끝에 우리는 흑백만으로 세상을 보게 되는 나쁜 버릇이 생겨버렸죠. 모 아니면 도 전부가 아니면 전무. 그리고 그걸 이용해먹는 게 바로 기득권과 수구세력이라는 것입니다. 일단 회색부터 시작합시다. 그 다음 무지개로 가고 총천연색으로 나가야 우리가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겁니다.

NNNN_   2011/10/25 AM 01:14

스쿱독// 흑과 백 사이에 용인의 영역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동감합니다. 다만, 흑백만으로 세상을 보는 버릇은, 사실 그리 키워진 것으로 그 중간의 점층지대를 용인할 정신적인 유연함을 학습하고, 생활에서 여유를 얻지 못한 탓이 되지 않은가 라는 의문이 들곤 합니다. 굳이 시민들, 그리고 그 안에 포함된 자신을 책하기보다는, 오히려 그런 여유와 유연함을 빼앗아온 쪽에 원인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게 더 먼저가 되어야할 듯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SCOOPDOG   2011/10/15 PM 03:19

기자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일단 기사 작성부터 하고 기자 시험을 어떻게 치르나 알아보려 합니다. 안 되는 공부 붙잡으면서 찔끔찔끔 글을 쓰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진실을 캐내는 것도 좋아하고 말이죠

NNNN_   2011/10/15 PM 08:29

마이피에 글 남기러 가보겠습니다

환팬   2011/10/13 PM 09:23

날씨가 엄청 쌀쌀해졌네요;;
이거 자칫 잘못하면 감기 제대로 걸릴것 같습니다..

근데 옷을 사입고 싶어도 돈이 없으니 참 ㅋㅋ;

이럴땐 군대가 그립네요 ㅎㅎ

NNNN_   2011/10/13 PM 09:35

내일 비온 뒤엔 또 더 쌀쌀해진다고 하네요. 게다가 아침 낮 저녁 일교차가 꽤 되니, 특히 감기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여름 군번이라 딱 두 번 겨울을 겪은 제가 할 말은 아닙니다만, 군에서는 뭘 껴입어도 추웠던 기억밖에 안 나서 그래도 밖이 낫다 싶긴 합니다^^. 여하간 가능한 한 거주공간 습도 올리시고, 옷도 겹쳐 입으셔서 방한 준비 하시길!

次元大介   2011/10/12 PM 07:06

박원순 후보를 미친듯이 물고 늘어지는 것이 예전과 다른 위기감의 표현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개인적으로 '보수'라 자처하는 것들이 하나로 뭉치지만 않으면야 저런 현상은 대환영입니다.

NNNN_   2011/10/13 AM 07:47

다른 무엇보다 이익을 공유하는게 한국의 보수라고 자칭하는 자들이니, 찰떡 개떡처럼 뭉치긴 할 듯합니다. 허나 모여서 지뢰를 밟아주면 그보다 좋을 수는 없지요.

이름도 긴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가 누구를 지원한다고 하는 뉴스가 나오던데, 그 단체는 무상급식 투표 서명을 받으면서 거짓으로 명단에 14 만 명 분까지 작성했던 그 단체더군요-ㅅ-;;; 누구씨가 그들을 가리키며 "이들이야 말로 애국자"라며 칭송하던 모습은 참 알흠다웠습니다.

환팬   2011/10/13 PM 09:21

여러개의 똥을 나눠서 치우는 것보다 한번에 치우는게 나은 것 처럼 이번에 제대로 즈려밟았으면 좋겠네요..

NNNN_   2011/10/13 PM 09:35

밟는 건 사람들의 수고를 필요로하니, 알아서 발이 걸려 넘어지길 기대해봅니다. 물론 앞 문장에서 주어는 적시하지 않았습니다. ㅎㅎ

환팬   2011/10/12 AM 12:19

나국썅 후보님 보면 요새 서민 코스프레부터 나상실 연기까지..
아주 버라리어티하게 놀으시네요.
최근엔 청소년 성범죄 야동까지 도전하려 하더니 참..

이런 사람이 뽑히고 다음 대선도 우려하던 일이 벌어지면..
이 나라는 뜨는게 답일거 같습니다..

RenderMan   2011/10/12 AM 12:22

나상실은 정말 뿜을 정도의 포스더군요...

NNNN_   2011/10/12 AM 12:43

"서울시장 나 모, 대통령 박 모"를 보게 된다면,
저도 정말 심각하게 이민을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그래도 조중동과 그 기타 등등이 박원순을 열심히 색깔론을 들이대며 생채기 내고 있음에도, 나 모가 크게 우위를 점하기는 커녕 박빙인 걸 보면 뭔가 다른 바람이 불어오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박 모도 정권 초기에 지지율이 45%에 육박했던 것이, 이제 20%대로 떨어져있는 것을 본다면...

여하간 아직 카드를 버릴 때는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좋은 때는 언제고 올 것ㅡ그리고 그리 멀지 않은 날에 올 것, 그리 느끼게 되는 군요.

RenderMan   2011/10/12 AM 12:03

하루하루가 알찬듯 허무하게 흐르는군요...

정치쪽 기사는 아주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덕에 지하철에서도 뉴스를 볼 수 있어 좋습니다

과연 이번 선거는 어찌 될찌 기대가 되기도 하고....

환절기라 감기가 극성입니다. 어제도 그덕에 약먹고 기절했었으니.....

언제나 몸관리 유의하시고 전 감기가 낫는대로 독감주사를 맞으러 갈 예정입니다...

다 커서고 주사는 싫군요

NNNN_   2011/10/12 AM 12:16

렌더맨님!

간만에 뵈니 참 좋습니다. 감기에 걸리셨다니, 그것도 심하게 앓고 계신 모양이군요. 빨리 쾌차하시길.
올해는 특히 춥다고 하니 이래저래 든든히 준비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나으신 다음에는 과일도 틈틈이 드시고, 운동도 틈틈이 하셔서 보다 튼튼해지시길!

ps.
나이 먹어도 싫은 건 여전히 피하고 싶어지는게 사람의 본능.
저도 사실 간염주사 맞으라고 이야기는 자꾸 듣는데 무서워서 안 가고 있답니다=ㅅ=;;;

RenderMan   2011/10/12 AM 12:19

간염주사는 꼭 맞으세요

저희 어머니 간경화로 많은 역경이 있어서./..

저도 있던 항체가 사라져 다시 맞았습니다

NNNN_   2011/10/12 AM 12:34

렌더맨님 말씀에 따르지요^^
렌더맨님도 어서 감기 나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