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영화관람료가 15000원인 시대다 보니 평론가나 방송국소개란 보고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고,
최근 마블 행보에 엄청 실망해서 닥스2, 토르4에서 실망 후 극장을 안 찾았는데, 루리웹 유저들의
'페이즈3'의 재밌는 마블로 돌아간 영화라는 극찬하는 평을 보고 바로 달려갔습니다.
다행히 당근마켓에서 8천원에 예매권 구해서 예전 같은 가격대로 부담 없이 봐서 더 좋았습니다. ㅎㅎ
같은 시리즈라도 감독이 바뀌면 그 색과 감정선이 바뀌는데 가오겔은 1~3편 계속 이어와서 다행이다 싶습니다.
엔드게임 볼 때의 그 감흥의 연장선상으로 그 맛과 색을 고스란히 이어가면서 역시 가오겔=제임스 건 이라는 수식이 당연하구나 싶었습니다.
'제임스 건 감독이 아니면 출연 안하겠다'는 바티스타에게 땡큐 또 땡큐..
모두 알다시피 '로켓'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제임스 건이라는 사람에게도 이런 '감성'이 있었던가 싶을 만큼 거칠고 슬픈 과거사를 '신파가 아니게' 잘 녹여냈고, 부족함이나 구멍없이 멤버들 각자의 사명을 부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영화 끝나고 쿠키 2개 보면서 다음팀도 정해졌고, 이번 오리지날 가오겔팀은 진짜 끝났구나 싶은 아쉬움과 여운이 가득남는 영화였습니다.
마치 토르3에서 각종 막장스토리를 엄청 재밌게 엮고, 특히 네뷸라가 전편까지는 빌런이었는데, 가오겔 멤버로 포텐 터지던데 시리즈 엔딩에서 너무 아깝다 싶었습니다.
가오겔 멤버 전부 다 엔드게임에서 아이언맨, 캡팅아메리카 떠나보내는 느낌의 아쉬움이 느껴졌네요.
마블에서 욕심내서 4 한번 더 땡겨야 하지 않나 싶기도한데,
배우들의 신뢰가 엄청나게 커스 제임스 건이 아니면 오리지날 멤버로 4는 절대 안 나올 것 같은 분위기..
피스메이커 시즌2, 수어사이드 스퀴드, 슈퍼맨레거시 등등 이제 DC 총괄하는 제임스 건이기에 시간을 쉽게 뺄 수 없을 것 같은 분위기...
DC에 영화 잘 만드는 제임스 건, 제임스 완 이 두 사람 있어서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마블에서 차기 가오겔 시리즈가 또 나오더라도 로켓의 감정선은 꼭 지켜줬으면 싶습니다.
(스타워즈에서 스카이워커 망쳐버리는 짓을 서슴없이 하는 마블이라서 ㅠㅠ)
개인적인 평으로는 10점 만점에 9점짜리 오랫만에 만족한 마블 영화였습니다.
당근에서 8천원 예매권 구하면 극장 계속 다닐 맛 날 것 같습니다. 당근최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