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헌트와의 결투를 앞두고 있는데 정말 기대됩니다.
주짓수 실력도 상당한 주도산이 그라운드 전략을 펼친다면 많이 우세하겠으나
스탠딩 타격공방을 펼치게 된다면 또 입식 최고 단체였던 K-1에서도 날아다녔던 마크헌트를 상대로
기존 UFC 파이터들을 상대하듯 복싱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군요.
트위터를 통해 케인에게 타이틀을 뺏긴 후로 느낀 점이 많아 경기 스타일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순전히 주도산이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지에 달린 경기같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노병이 제 2의 전성기를 맞는 모습도 재밌겠고,
다시 도전자 입장이 된 주도산이 절치부심해서 케인과 3차전을 갖는 모습도 재밌겠습니다.
안타깝게도.. 주도산의 주짓수실력은 반실의 '그것' 과 흡사합니다. 그래플링 싸움으로 끌고가려고 하면 주도산이 나을 것이 없을 듯 하네요. 실제로 스테판 스트루브같은 장신의 그래플러에게도 섭미션을 당하지 않을 만큼 성장한 헌트이기에 장담 못합니다.
주도산 스타일 또한 아웃 파이팅 성향이 강한데, 기회가 포착되면 과감한 파이팅을 펼치는 선수인지라 뛰어난 스트라이커임에는 분명합니다. 헌트와의 스탠딩 싸움이 기대가 되네요. 헌트가 의외로 작은 신장임에도 불구하고 거리좁히기와 타격의 정확도가 높으므로 이건 주도산도 경계해야 할 듯
악력 // 주도산이 MMA 입문과 동시에 습득하고 베이스로 갖추기 시작한 게
주짓수로 알고 있습니다. 과거에 영상을 본 기억이 나는데 한 자세에서 굳히는
게 아닌 유동적인 모습을 보이는 주도산이 그라운드로 간다면 헌트보다 유리할
것은 분명하다고 봅니다. 스트루브같은 경우는 너무 한방에 조이고, 비틀겠다는
욕심이 과했는지...헌트가 섭미션을 디팬스 해내고 부지런히 움직일때마다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하더군요. 힘 차이도 크게 나니 스트루브가 재미를
못 본 점이 큰 것 같았습니다.
경기 내용보단 끝나고 나서 존 존스의 발가락 골절이 더 화제가 됐네요 ㅋㅋㅋ
소넨도 잘해주긴 했습니다. 그 긴 리치를 뚫고 우직하게 파고드는 패기가 멋졌어요.
다만 가볍게 역관광 당하는 모습을 보고 소넨이 내세우는 그 완력은 딱 미들급 용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존 존스의 멘탈이 무엇보다도 존경스러웠습니다.
상당한 고통이 밀려올 것임에도 최대한 표정을 관리해서 인터뷰에 성실하게 임하는
그 멘탈이 벨포트의 암바에 데미지를 크게 입은 상태에서 피니쉬를 내버린 지난 경기가 크로스되면서
"역시 챔피언..."이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하더군요.
아파서 식은땀을 흘리며 벨트랑 닥터의 어깨를 번갈아가면서 짚으면서도 계속 인터뷰하는 모습이
어찌나 안쓰럽던지요...결론은 조 로건 나빠요 ㅠㅠ
메인이벤트 : 역시...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