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도영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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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문장 글쓰기] 100. 이렇게 될 줄 몰랐는데 (0) 2019/08/08 PM 08:16

 

 

 

 

 

100.

시작할 때는 이렇게 될 줄 몰랐는데 

만약에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뭔가 달라졌을 수도 있으려나 

후회가 잔뜩 쌓였지만 그래도 

당신 덕에 웃을 수 있어서 좋았다.



주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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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문장 글쓰기] 99. 괜찮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0) 2019/08/07 PM 11:03

 

 

 

 

 

99.

 

괜찮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이제 나도 이 말을 해보니 알겠네

 

사실은 하나도 괜찮지 않다는 것을

 

나에게 괜찮다고 말했던 사람에게 한 걸음만 더

 

친절할 것을, 그러지 못한 것이 미안함으로 남아 우두커니 서 있다.

 

 

주제: 속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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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문장 글쓰기] 98. 추억들에 불이 붙어서 (0) 2019/08/01 PM 05:43

 

 

 

 

98.

 

구석으로 미뤄둔 추억들에 불이 붙어서

 

검은 연기가 매캐하게 차올라 눈물방울 뚝뚝 떨어지면

 

앞을 볼 수 없다는 핑계로 그 자리에 굳은 채로

 

아무것도 못 하고 멍청히 쓸쓸히 서 있다가

 

다 타고 재만 남은 자리에서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남아있는 나.

 

 

주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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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문장 글쓰기] 97. 뜨거운 사랑은 식어버리는 법이고 (4) 2019/07/31 PM 07:31

 

 

 

 

 

97.

 

모든 것이 변하니 집착하지 말자

 

뜨거운 사랑은 식어버리는 법이고

 

끈끈한 우정은 잘려 나가는 법이고

 

세상도 변하고 나도 변하고

 

단골 빵집의 피자 빵에서 소시지가 사라진 것도 그런 것이다.

 

 

주제: 피자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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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금강경이가 화엄경에서 본 것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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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불경은 읽어 본 적이 없는데 재미로 읽어 볼만 할까요?

공허의 집시데인저    친구신청

읽어볼만 합니다

게도영    친구신청

답변 고맙습니다.
[다섯 문장 글쓰기] 96. 오늘도 참 좋은 하루였습니다. (0) 2019/07/21 PM 11:19

 

 

 

 

96.

 

하늘이 파랗기에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해서

 

며칠간 쌓인 빨래를 세탁기에 돌려서

 

알록달록한 수건들 활짝 펴 널어서

 

낡고 구멍 났지만 추억 있는 수건은 꿰매서

 

오늘도 참 좋은 하루였습니다. 

 

 

주제: 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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