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때었나...
그때 당시 예체능 과목 시험이 있었는데 미술 과목으로 기억을 합니다
실기 80 필기 20 (중간 10 기말 10) 이렇게 점수가 배분되서 사실상 실기에서 점수가 갈려서
필기는 그냥 교과서에 있는 단순한 내용을 20문제 정도 푸는 수준으로 깔아주는 점수였죠
페이지수로도 10~20페이지? 정도밖에 안되서 한두번 훑어보고 그닥 외우지도 않았는데
막상 시험을 보니 2,3문제가 엄청 헷갈리는 문제가 등장...
아...뭐지...이러고 고민하고 있는데
OMR에 체크를 해보니 번호가 1,2,3,4,5,4,3,2,1,2,3,4,5,4,3,2,1 이런순서로 되있는것을 발견 ㅋㅋㅋㅋㅋ
시험시간에 여기저기서 큭큭 거리며 애들이 웃길 시작하는데
한친구가 감독관 선생님께 "이거 대세를 따라야 되는건가요"라고 질문 ㅋㅋㅋㅋㅋ
선생님은 시험지를 봐도 답을 모르니 먼소리가 싶어서 쳐다봄
그때 반에서 1등하는 친구가 다풀고 창밖을 보면서 "대세를 따라야지"라고 대답
그러자 갑자기 여기저기서 OMR 카드에 슥슥슥 칠하는 소리가 ㅋㅋㅋㅋㅋㅋ
결국 그 미술시험은 평균 99점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낳게 되었고
답을 알려주었던 그 친구를 한동안 대세남이라고 불리었던 추억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