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운영하는 초록모자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전부가 가져와서 붙였습니다. 뒤로 갈수록 말이 심해지니
거북하신 분들은 백스페이스를 눌러주세요.
*글을 올린 당일에는 일하지 않고 쉬는 날.
그러나 기분이 매우 나쁜 상태.
(DAY 20)-6월 27일
그냥 내 생각이지만......................
30일까지 일하고 잘릴 것 같아요.
오늘 사고는 안쳤지만..............
솔직히 말하면..........모르겠어요.
원래 7월 1일부터 직원이 된다고 했었지만
아무래도 사고도 치고....배우는 것도 시원찮고...
손님 응대능력도 영 시원찮으니까..................
내 생각이지만 안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듯 해요.
내일은 출근하기 전에 스트레스라도 풀게,
얼큰한 해장국이나 먹고 갈 생각.
(루니가 제대로 빡친 모양이라고 봐도 상관 없음.)
후기가 점점 개판이 된 듯 하지만.
뭐 상관 없죠.
(DAY 21에 올리기 전에 올린 글 복붙.)
이젠 대놓고 나 무시 ㅋㅋㅋ
진짜 6월 30일까지 일하고 잘리나보네 ㅋㅋㅋ
탐색 다시 해야지 어쩌겠어.
추가: 일하다가 다른 알바 분들한테는 얘기하는데
저는 그냥 건너뛰고 무시하는 듯한 걸 느꼈습니다.
잘릴 것 같다고 느끼고 휴식시간에 글 하나 올렸었습니다.
(DAY 21) - 6월 28일
잡담에 이미 올렸던 걸로 기억하지만.....
대놓고 무시당했습니다. 허허허허허허.
솔직히 말해서 오늘은 실수한 것도 없고
못한 것도 아니고.............뭐 그랬습니다만.....
무시당했다고 생각하니......기분이 좀 그렇네요.
나중에 알바들끼리 있을 때에 기분이 좀 풀렸지만....
뭐, 솔직히 말해서 오늘은 적자 오브 적자.
사람이 없었거든요. 쿠폰 때문에 많이 시켰더니
사람들이 안와서 전부다 마감 때 할인했건만 실패.
실패 오브 실패~~~~~~~~~
그리고 알x몬에 검색을 좀 해봤더니...............
알바 공고+직원 공고가 동시에 있더군요.
두 가지로 생각하고 있어요.
1. 직원 채용 x, 알바로 계속 돌릴 것.
2. 30일까지 쓰고 해고.
둘 중 하나겠죠. 제 3의 선택 따위는 없을 걸로 추측.
이상입니다. 더 쓰고 싶은 생각이 없네요.
토요일부터 지금까지 뭐 칭찬받은 것도 없고......
솔직히 말해서..............짜증이 좀 많이 나요.
(DAY 22)-6월 29일
다른 지점은 어떻게 운영하는 지 모르기 때문에 모르겠지만
제가 일하는 곳에선 오늘 오리지널 더즌 1+1 행사를 했어요.
원래는 둘째 주, 넷째 주 수요일에만 할 수 있는 건데
어떻게 한 건진 잘 모르겠어요. 오늘 건, 아마 사장님 권한으로?
(추측만 할 뿐. 정확하진 않음.)
오전에는 판매량이 영 시원찮았다가 낮하고 밤에
사람들이 찾아와서 막 사가지고 간 덕분에 완판.
덧붙여 어소티드, 스폰지밥도 모두 완판.
처음으로 모든 도넛이 완판되는 걸 봤네요.
..........무섭잖아........................
그리고 내일, 어떤 결과가 나올 것 같아요.
아마 잘리던지, 아니면 알바로 계속 하던지.
둘 중 하나로 추정되지만 아직 확정된 건 없습니다.
..............................
피곤해.
P.S: 저희 지점같은 경우엔 아이스크림을 만들 때,
카라멜 시럽을 넣어서 제조하고 있는데 다른 곳은 어떤지?
(덕분에 카라멜 마끼아또 먹을 필요가 없음. 맛이 같아서;;;;)
(DAY 23) - 6월 30일
(자기비하적인 글이 매우 심한 글입니다.
거북하신 분은 뒤로 넘어가주세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죠.
그만둘 생각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같이 일하는 분들은 좋은 분들이고
실수도 하고 잡소리도 많이 하는 저를 받아주시고
많은 걸 가르쳐준 것은 감사하게 생각해요.
하지만. 오늘, 사장님께 이런저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열심히 하는 것 같다, 배우려는 것 같다. 라고 해서
두고두고 있다가 오늘 사장님이 하시는 말을 다 듣지도 않고
행동에 나선 게 화근으로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하나같이 맞는 말이고요.
'강한 모습 보이려는 것 자체가 무식한 일이다.'
'말이 끝나기도 전에 몸이 움직인다.'
'몸에 욱하는 게 쌓여 있다. 그게 말투나 표정에서 드러난다.'
'차분하지가 않다. 성격이 급하나?'
'a를 말했으면 a를 말해야하는데 b를 말한다.'
'대답을 안한다.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 등등.
네, 전부 맞는 말이라 묵묵히 듣다가 눈물을 흘렸네요.
억울해서 그런 건 아니니 오해 마세요.
'바뀌어야 한다.'라고 그러시는데,,,,,,,,,,,
솔직히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저한테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그런 개념이 없는데.
제가 고집이 정말 센 인간이고 남의 충고를 흘러 들으니.........
얼마나 더 사근사근하게 해야하고.
얼마나 더 친절해야하고. 이런 개념이 없는데.
최대한 노력해서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라고 하고.
'죄송합니다.'라고 하는 것도 너무 자주하면 부담스럽다고 하고.
어떻게 해야할 지 솔직히 저는 모르겠습니다.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똑같은 말을 해요.
인상을 찡그린다고. 사근사근하지 않다고.
그래서 작년에 잘린 거라고.
사장이 붙어있지 않아서 그나마 나은 거라고.
너는 지금 9시간 일해서 힘들다고 하는데
아빠나 언니는 그보다 더 일하는데 힘들다고 해도 되냐?
계획은 있냐? 그만두면 뭐할 거냐? 하고 싶은 건 있냐? 라고.
솔직히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계획도 없다고 말했어요.
엄마야 당연히 기가 막히다는 말투고....................
작년 일이 생각났던 모양이에요.
어쩄든. 지금은.................많이.
답답합니다. 그날이 그날같으니까.
여기서 계속 일할 지, 아니면 다른 알바 구하던지.
아니면 나같은 병신을 받아줄 회사를 찾아 들어가던지.
그래야할 것 같다. 라고 생각합니다.
7월 1일에 쉬고 (이 말 했더니 매니저가 당황한 눈치.
왜냐하면 사장한테 저런 말을 듣고 나서.......감정 누르고
매니저한테 쉬겠다고 갑자기 폭탄을 던졌으니까.)
7월 2일부터 다시 알바로 돌 것 같아요.
직원은 안될 가능성이 1000000%.
이 밑부터는 그냥 제 주저리주저리고
진짜 부정적인 말밖에 없으니까 더 읽을 필요 없습니다.
실패만 하고 살았던 인생이고
주변에 친구도 없는 병신이고.
지금 이 순간에도 데이터 낭비만 하고 있고.
진짜 존재할 가치가 없는 인간이다. 라고.
대체 나는 뭘 하고 싶은 거냐.
내가 인정받을 길은 전혀 없는 거냐.
차라리 없어졌으면 좋겠다. 라고.
어떻게 흘러갈 지 모르는 인생 따위, 원한같은 거 안 사고....
그냥 갑자기 죽어도 상관 없는 인생이다. 라고 생각할 정도니까.
누구한테 한 번이라도. 칭찬을 들어보고 싶지만.
너무 사치스러운 말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