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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Dracula Untold, 2014) (8)
2014/10/26 AM 01:49 |
LINK : //blog.naver.com/thquddnr1/220161846124 |
답은 이미 정해져 있어. 너는 보기만 해.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을 보았습니다. 그간 드라큘라를 주인공으로 한 많은 영화들이 있었습니다. 피터 쿠싱과 크리스토퍼 리 옹이 출연했던 드라큘라 시리즈를 비롯해서, 게리 올드만이 주연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드라큘라, 노스페라투, 황혼에서 새벽까지의 흡혈귀들, 렛 미 인의 엘리,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의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 귀여운 커스틴 던스트. 그리고 블레이드나 언더월드 같은 영화들까지. 분명히 드라큘라는 가장 매력적인 소재 중 하나일겁니다.
이토록 드라큘라가 사랑 받는 이유는 젊음과 영생, 강력한 힘, 이성에의 대한 지배력, 출중한 외모까지 인간이 소망 할만한 능력을 많이도 가지고 있는 그의 속성 때문이겠지요. 또한 각각의 능력들이 영화나 소설에서 중요한 갈등을 이끄는 힘으로 결합 가능한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겠구요.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은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의 이야기보다 전으로 돌아가서 블라드 3세의 이야기를 합니다. 사람을 꼬챙이에 꽂아버렸다는 전설이 있는 블라드 3세가 자신의 공국에서 남자 아이들 1000명을 징집하겠다는 터키에 맞서 싸우기 위해 드라큘라의 힘을 얻었다는 것이 주 내용이죠. 영화는 처참할 정도로 재미없습니다. 책의 뒷 부분을 읽고 나서 다시 앞으로 돌아온 상황이나 마찬가지라서 모든 장면이 그냥 그렇게 진행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러다 보니 액션에 힘을 실을 수 밖에 없는데 액션 장면이 참신하고 눈 요기가 된다고 해도 진심으로 상대할만한 악역 하나 없는 마당에 적진에 홀로 들어가 무쌍을 찍어버린다 해도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영화를 보면 무협 소설이 떠오릅니다. 다만 사람들이 무협 소설의 플롯이 거의 비슷한데도 계속 읽게 되는 건 약했던 주인공이 힘을 얻어 복수하는 과정, 혹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일종의 카타르시스 때문인데 이 영화는 그런 맛을 가지지 못합니다. 슈퍼 히어로 물이 대세가 되어버린 헐리우드의 공식에 따라 만들어진, 화려하고 재미없는 영화일 뿐이지요.
연기라도 좋았으면 모르겠는데, 루크 에반스는 액션은 몰라도 드라큘라의 고통스러운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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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프리카의 여왕(The African Queen, 1951) (2)
2014/10/25 PM 09:18 |
아프리카의 여왕을 보았습니다.
제목만 보고서는 고등학교 시절 봤던 오페라 아프리카의 여인을 떠올렸는데, 험프리 보가트와 캐서린 햅번이 나오는 로맨스 코미디 모험물이었네요.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무렵에 독일군 주둔지 지역에서 선교사인 오빠와 함께 살고 있는 영국인 노처녀 로즈와 아프리카의 여왕이라고 이름 붙은 작은 증기선을 운행하는 찰리, 두 사람이 독일군 주둔지를 아프리카의 여왕을 타고 탈출하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영화의 대부분이 아프리카의 여왕이라는 배, 아주 좁고 한정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찰리와 로즈의 에피소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도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험프리 보가트와 캐서린 햅번이 덥수룩한 수염에 진을 즐겨 마시는 늙은 선원 찰리 올슨과, 깐깐한 노처녀 로즈 세이어의 성격, 그리고 둘 사이의 미묘한 관계와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전쟁이 끝날 때까지 아프리카의 여왕에 타고 이리저리 떠돌며 버텨보려 했던 찰리와 달리 로즈는 강의 하류로 내려가 아프리카의 여왕에 실린 화물을 이용해 독일군의 기선인 루이자 호를 침몰시킬 계획까지 세우며 주도적인 여성으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찰리를 다루는 로즈의 모습은 아주 인상적입니다. 목표를 설정해주고, 때론 질책하고 때로는 용기를 북돋아주며, 목표를 달성 할 때마다 은근하게 찰리를 치켜세워 주기도 하죠. 아마 이런 여성이라면 어떤 남자라도 사랑에 빠지고 말겁니다. 용모도 단정해지고, 무슨 일이든지 거침없이 해내는 상남자 찰리의 모습을 보면 인생에서 좋은 여성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남자란 동물이 얼마나 다루기 쉬운지도요.
강의 하류까지 가는 길에서 급류와 폭포를 만나고, 독일군 요새 근처를 지나는 도중 총알 세례를 받기도 하는 등 역경이 닥쳐오지만 극복해가며 두 사람의 사랑은 단단해집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함께 놀이 동산에 가거나, 공포 영화를 보라는 이야기를 한번 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겁니다. 카필라노 효과라고 해서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황과 그로 인한 신체의 각성 상태에서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쉽게 착각한다는 원리를 바탕으로 한 이론인데, 두 사람에게는 급류가 롤러코스터가 되어 주었겠죠.
험프리 보가트는 말타의 매에서 처음 보았는데 아프리카의 여왕이 개봉할 당시에는 이미 쉰이 넘은 나이라 그런지 예전보다 확실히 나이가 들어 보이네요.
영화를 보다 보면 가끔 미묘한 포인트에서 감탄을 느끼곤 하는데 영화 초반, 로즈의 오빠가 정신을 잃고 아프리카에 오기 전의 이야기들을 내뱉는 장면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요새 영화들에서 영화 배경의 대부분을 과거 회상 같은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과 다르게 대사 몇 마디로 로즈가 어떤 여자인지, 어떻게 이 아프리카로 오게 되었는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 지를 부드럽게 표현합니다. 딱 소설에서 나올만한 방식인데, 아마 원작의 영향이 아닐까 합니다.
배가 강의 하류로 내려가며 아프리카의 자연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특히 하마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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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긴 어게인 (Can a Song Save Your Life?, 2013) 스포? (0)
2014/10/09 PM 11:13 |
비긴 어게인을 보았습니다. 리뷰를 쓰고 있는 현 시점에는(10월 9일) 관객 수 3백만을 넘어서 올해 다양성 영화 중 누적 관객 수 1위를 달리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제치고 계속 흥행하고 있습니다. 감독의 전작인 원스가 2007년 대단한 반향을 이끌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23만 명 정도의 관객을 동원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눈부신 성장이라 할 만 하지요.(물론 워낭소리가 갱신하기 전까지 최고 기록) 사실 키이라 나이틀리와 마크 러팔로, 배우로 보기는 어렵지만 Maroon 5의 보컬인 애덤 리바인이 가지고 있는 스타 파워를 생각해본다면 다양성 영화에 범주에 넣어두어야 할지도 의심스럽습니다. 아무리 200개 미만의 상영관을 잡고 신청만 하면 달아주는 것이 다양성 영화의 타이틀이라지만 말입니다.
영화는 함께 음악을 하던 남자친구의 성공으로 뉴욕으로 오게 된 그레타와, 그래미를 두 번 이나 수상한 제작자이지만 그 빛을 잃어버린 남자 댄이 만나 음반을 제작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은 기본적으로 낯선, 낯설어져버린 도시의 외로움을 품고 있습니다. 그레타는 낯선 도시에서 유일하게 대화할 수 있던 상대인 남자친구 데이브의 배신으로 뉴욕에 혼자 남겨지게 됩니다. 친구가 한 명 있긴 하지만 그건 본질적인 외로움을 해결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죠. 마찬가지로 댄 역시 과거에는 성공했지만, 현재는 가족과 직장도 잃은 상태로 침잠하고 있을 뿐입니다. 가족과 직장, 두 대표 공동체에서 댄은 낯선 사람일 뿐이죠. 두 사람의 만남은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를 떠올리게 합니다. 실제로 이 영화를 이루는 가장 큰 틀은 여기에 있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분위기나 전개에서 상당히 닮은 점이 많아보입니다. 영화에서 빌 머레이와 스칼렛 요한슨이 도쿄의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같은 ‘언어’를 쓴다는 공통점으로 함께하게 되는 것과 다르게 댄과 그레타에게는 ‘음악’이란 형태로 존재합니다.
기본적인 틀이 나쁘지 않으니 전작의 연출력을 생각하면 좋은 영화가 나올만한데, 세부적인 부분으로 들어갈수록 이 영화는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특히 그레타와 데이브, 댄과 바이올렛 각각 주인공들이 해결해야 할 갈등구조에서는 너무 작위적인 냄새가 납니다. 나이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할만큼 멀어졌던 딸의 숨겨진 재능을 알았다거나, 잠시의 외도 후에 조강지처에게 돌아오는 남자의 이야기는 지겹게도 많이 본 패턴이죠. 남자친구인 데이브와 그레타가 헤어지는 장면, 그레타가 남자에 대해 조언하면서 바이올렛의 호감을 사는 장면, 음악을 듣고 데이브의 외도를 알아채는 장면(이 장면은 정말 너무 어설퍼 보여서 당황했습니다), 심지어는 주요소품인 ‘스플리터’까지도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음악들이 장면과 호응하는가에 대해 묻는다면 단연코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원스에서 OST 전곡이 영화와 호응하면서 환상적이고 반짝이는 장면들을 만들었던 것을 떠올려보면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죠. 예를 들면 글렌 한사드가 버스 안에서 Broken Hearted Hoover fixer sucker guy를 부르는 장면이나, 마르케타가 if you want me를 부르는 장면은 영화의 스토리와도 맞아 떨어지면서 분위기를 환상적으로 환기시키니까요.
그리고 이 영화의 가장 심각한 문제인데, 도대체 영화가 말하고 싶은게 뭔지 알 수가 없습니다. 1달러로 음반을 구매할 수 있게 만든 것이 음악의 진정성을 표현하는 방법이라기엔 너무나 조아한 낭만이고, 음반을 만들며 음악을 통해 사람들이 감정을 교류한 것, 서로의 갈등구조가 해결된 것이 음악의 진정성이라고 생각하려 해도, 그 과정이 그렇게 극적이었나 하고 생각해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뻔한 장면들 속에서 개인의 감정에 몰입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이겠지요. 아무 것도 못할 것 같던 남자는 씨 로 그린을 찾아가서 돈을 빌려 모든 걸 해결했고, 씨 로 그린은 말합니다. “저 남자가 이 집, 차 다 사게 해준거야. 그리고 난 당신이 맘에 들어.”
비긴 어게인은 본래 영화의 완성도에 비한다면 지금 엄청나게 고평가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뷰들을 읽다보면 음악 영화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음악’ 영화인가, 음악 ‘영화’인가. 전 절대적으로 후자라고 생각하는 쪽이라, 이 영화에 좋은 평을 내릴 수가 없습니다. 영화의 대사를 빌리자면 평범한 장면을 음악은 반짝이게 빛나는 장면으로 만들어주기는 하지요. 하지만 음악만으로 평범한 영화를 명작으로 만들어주지는 못합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마크 러팔로의 대사들이 감독에게 해주고 싶은 제 심정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만들어진 그런 가수들을 원하는, 성공 방식에 취해버린 동업자 사울에게 하는 말들이요.
이 대사들은 마치 헐리우드의 성공방식을 만나 본래의 진주처럼 반짝이던 아름다운 재능을 잃어버리고만 감독의 고해성사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빛나는 장면들도 있습니다. 영화 초반 클럽에서 댄이 그레타의 음악을 들으며 하나하나 악기를 더하는 장면은 참 좋습니다. 그 때까지가 가장 기대감이 고조되었죠.
한줄평 : 음악은 평범한 순간을 반짝이게 만들 수 있지만 평범한 영화를 명작으로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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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족구왕(2014) (6)
2014/08/14 PM 10:38 |
영화 족구왕을 보았습니다.
올해 본 코미디 영화, 한국 영화 중에 가장 만족도가 높군요. 먼저 보고 오신 분이 상반기는 한공주, 하반기는 족구왕이다라고 말씀하셨었는데 이해할 수 있는 평가입니다. 스포츠를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들이 반복되고, 내용도 대단하지 않지만 흡입력이 대단합니다. 특히 영화의 속도감이 정말 좋습니다. 과감히 버릴 부분은 버리고 스토리를 진행하는데, 늘어진다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한순간도 웃지 않은 적이 없네요. 족구라는 스포츠가 그런 것이기도 하지요. 결국 세번의 터치 안에 상대방의 코트로 넘겨야 하는 것이니까요. 주인공들이 리시브, 토스, 스파이크를 반복하며 유머를 만들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주인공인 홍만섭은 내 주위 현실 어디에나 있는 캐릭터이고 그래서 응원하고 싶어지는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군요. 물론 청춘의 자화상으로 짠한 슬픔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보는 내내 전 마치 제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캠퍼스는 달라도 제가 나온 학교이기도 하고, 여학우가 더 많은 문과대 특성상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들이 실제로 있기도 했었거든요. 그리고 저도 복학하고 후배들이랑 족구장에서 열심히 족구했었죠. 대한민국 남자라면 대개 누구나 추억 한 켠에 있을만한 스포츠니까요.
영화를 보여 준 후배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대학에 갓 복학했던 시절로 몇 년은 어려진 느낌입니다. 많이들 보시라고 꼭 추천드리고 싶네요.
전 시사회로 관람했는데 아직 개봉 전입니다.
영화제에 보신 분들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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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Guardians of the Galaxy, 2014)스포 x (2)
2014/07/31 AM 11:01 |
그동안 보았던 히어로 무비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입니다. 히어로 무비보다는 스타워즈나 스타트랙 쪽에 훨씬 더 가까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들을 연상시키는 장면도 있고요.
각기 다른 다섯명의 캐릭터가 개성이 아주 강한데, 분위기를 깨서 유머를 이끌어 내는 면이 인상적입니다. 심지어 액션이나 스토리에도 이런 면이 있습니다. 분위기를 깨고 다시 모으고 하는 과정에서 한 팀으로 묶여 나가기 때문에 유머에 개성적인 스타일을 잘 매치시켰다고 할 수 있겠네요. 다만 헤쳐모여가 계속 되는 과정에서 가장 성격에 대한 묘사가 부족해보이는 드랙스 더 디스트로이어가 붕 뜨는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바티스타가 가장 연기하기 어려운 캐릭터를 맡은 것 같습니다.
로난 역으로 나오는 리 페이스는 카리스마있는 악역을 잘 소화해냈습니다. 좋아하는 배우라 더 눈이 가더군요.
원작의 내용을 잘 알지는 못하는데 다양한 세력의 역학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설명이 불충분한 것 같은 느낌을 받는 장면들이 있네요. 하지만 그 배경 설명까지 모두 하려면 영화가 대서사시가 되어버렸을겁니다. 불친절하긴 하지만 용납못할 수준은 아닙니다.
영화에서 가장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미술입니다. 색감을 얼마나 아름답게 사용했는지 보는 내내 감탄 밖에 나오질 않더군요. 장면 스포를 할 수 없어서 말은 못하지만 정말 아름답게 보이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배경이 우주다보니 더 다양한 표현이 가능했을겁니다. 배경이 정말 멋집니다.
제가 좋아하는 늘씬한 스타일에 가까워서 그런지 가모라는 온 몸이 녹색이어도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가모라만 모아서 또 보고 싶네요. 여신입니다.
지나친 기대를 안고 가서 기대한 것보다는 약간 못하지만 어벤져스 같은 영화처럼 각자의 본편에서 배경설명을 하고 오지 못했는데도 캐릭터들을 잘 요리했다는건 칭찬할 수 밖에 없겠네요. 2편이 훨씬 기대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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