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다 MYPI

효다
접속 : 4250   Lv. 51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8 명
  • 전체 : 51404 명
  • Mypi Ver. 0.3.1 β
[영화] (거의노스포)낙원의 밤. 차승원의 캐리로는 역부족이었다 (19) 2021/04/13 PM 04:30


img/21/04/13/178c9eaa27a93ff5.jpg

 

 

평이하게 볼만은 합니다

다만 각본이 좀 과하게 단순해서 결말까지의 과정이 기대도 안되고 반전이랍시고 만들어 놓은 것도 너무 뻔히 예상됩니다

캐릭터도 남여주 둘 다 큰 매력이 없습니다

그나마 엄태구는 타고난 목소리와 얼굴의 분위기로 느와르의 장르에 녹아드는 반면

전여빈은 대사를 칠 때 마다 맥이 탁탁 끊기는 느낌입니다

그 와중에 차승원이 멱살을 잡고 끌고가려고 하지만 원맨쇼로 끌어가기엔 각본이 너무 약하네요

그래도 깡패지만 웃기게도 좀 자존심? 지조? 있는 깡패라고 해야되나

언제나 느와르에서 보던, 약속이란 것은 그냥 입에서만 튀어나올 뿐 구라가 패시브인 양아치들과는 좀 다릅니다

조폭이라도 주인공이 의리나 약속을 지키기려는 것은 봤어도 악당이 그런 것은 거의 본 기억이 없네요

연출, 캐릭터, 각본 등등 모든 것들 중에 낙원의 밤에서 유일하게 괜찮다라고 볼 수 있는 캐릭터네요

나머지는 뭐 그냥...그래요

 

연출

느와르이긴 하지만 중간중간에 과하지 않은 개그들을 많이 넣어놨습니다

국산 영화들이 억지로 개그욕심 부리다가 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승리호의 방구라든지)

널 웃기고 말겠어!라는 오버없이 아무렇지 않게 툭툭 드라이하게 대사들을  던져넣으니

부담도 없고 피식 지나갈 수 있어서 스토리의 맥을 끊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들어갔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과한 부분도 있는데 예를 들어 전여빈이 자살하려는 제스쳐를 취할 때 과하게 오버하는 엄태구는

살벌한 행동대장처럼 표현을 해놓은 초반과는 너무 대비돼서 좀 억지스럽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만

영화 전반적으로 웃음포인트들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연출적으로 좀 아쉬운 점

어차피 시한부인 전여빈(과 조직의 동생)을 위해서 위험을 감수할 만큼의 관계를 쌓은 듯한 장면들이 없어서

좀 설득력이 떨어지는 부분, 여주의 삼촌에게 은혜를 입었다든지 하는 장면이 있었으면 모르겠는데 말이죠

(못보고 지나친 부분이 있나?) 

그래도 한 조직의 보스인 박호산이 과하게 찌질해 보이는 것

차승원제끼는데 실패했다는 보고를 받고 박호산이 화를 내는 장면이 있는데

습격 장면에서 차승원이 어디에서도 안보이는 것 

적어도 적을 피해 도망가는 몇 컷이라도 보여줘야되는데 그런 장면이 없으니 갑자기 누굴 제끼려했다는거야? 하며 벙쪘습니다

 

새로운걸 원했니?

클라이막스장면은 요새 영화판 트렌드를 맞춰가려고 각본을 이따우로 짠건가?

이 마지막 장면을 위해 영화를 만든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느와르장르에서 여성들은 보통 이용당하거나 피해를 보기만 하는 경우가 많고

주체적이기보단 수동적으로만 표현이 되곤 하죠

남자들의 전유물처럼 되어있는 느와르장르에 새로운 척 해보이고 싶었는지

전반부에 충분히 여주의 능력이 된다는 장면들을 넣어줘서 개연성은 확보했습니다만

초중반까지 이야기를 탄탄하게 쌓아갔으면 몰랐을까 뻔한 전개에 뻔한 이야기로 진행시켰으면서 마무리만 여자면 돼!

이런 식으로밖에 생각이 안드는군요


자기복제도 못한.

전작인 신세계는 아무리 무간도를 많이 따라했다고 해도

수많은 매력적인 캐릭터와 그 캐릭터들간의 얽히고 설키는 갈등, 명대사의 향연, 탄탄한 각본 등

단순히 표절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줬습니다만

낙원의 밤을 보며 느끼는 감상은 영화가 너무 짧습니다

재미있거나 플레이 시간이 짧다는 것이 아니고 긴장감도 없고 캐릭터의 매력도 없습니다

신세계에서는 이야기가 알차게 들어가서 많은 명장면들이 생각나는데

낙원의 밤은 뭔가 이야기가 중간중간 많이 비어 있다는 느낌이 들게합니다

그래서 기억에 남는 장면도 거의 없구요

그나마 개그들로 본드질을 좀 한 정도는 됩니다만... 개그가 느와르의 주 소재는 아니니까요

 

 

마무리

단점의 언급이 좀 많긴 하지만 시간이 아까운 정도는 아닙니다

어차피 넷플릭스에 올라온거니까 부담없이 한번 볼만은 한 정도입니다만

큰 기대는 없이 보시길 바랍니다

아마 끝나고 기억에 남는 것은 차승원 밖에 없으실겁니다

 

6/10


신고

 

미희♡    친구신청

??? - 니들 연애하냐?

효다    친구신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장면처럼 아무렇지 않게 던지는 개그가 그래도 괜찮아요 ㅋㅋㅋㅋ

빈센트보라쥬    친구신청

???- 하면 뭐 니가 뭐라도 보태줄꺼야?

???-또 나야 이 씨발 저거 아휴....

RED MOUSE    친구신청

양사장의 찌질함이 이제껏 본중에 가장 찌질한 캐릭터였던것 같아요
보다가 진짜 귀싸대기 날리고 싶을정도로 더럽게 찌질했음


마이사는 초반의 험악한 인상과 다르게 영화가 흘러 갈수록
왠지 차승원표 개그가 튀어 나올까봐 조마조마 하면서 좀 ㅋㅋ
그런데 마지막에 결국 튀어나옴 엌..

영화를 보고 나서 제일 기억에 남는건 생각도 못한 박과장
출연하는 악역들 보다 더 악역같이 연기를 잘하더군요

효다    친구신청

이문식 클라스 어디 안가죠 ㅋ
비중이 얼마 없지만 그와중에 연기가 크~

루리웹-2015010514    친구신청

차승원도 진짜 쩔었는데 중간에 이문식도 연기 개지렸음 진짜 짧지만 강렬함 그자체…

효다    친구신청

차승원은 캐릭터 자체가 좋았지만 이문식은 연기로 싹다 발랐죠
역시 대단한 배우라능

날개를펴    친구신청

감독이 신세계 만든 감독이라고는 밑겨지지 않을만큼 후속작들이 줄줄히 망하고 있어서..
전여빈 연기는 공감하는게 극 내내 나 센 여자야, 나 지금 명연기 하는 거야
하는 요상한 어깨뽕 연기가 좀 거슬렸네요
극 초반 공항씬이나 회장 중환자실 씬도 신세계 장면 많이 생각나고..
그냥 감독자체가 자기복제 수준에서도 이제 한계가 온게 아닌 가 싶은 용두사미 작품이었슴다

효다    친구신청

저만 전여빈 연기 애매하게 느낀게 아니군요
빈센조에서 개그할 땐 차라리 좀 괜찮아보였습니다
볼만은 한데 좀.....신세계 감독이 만든거 치곤.... 좀.....
아쉬움이 많죠 ㅎ

썸머지    친구신청

다 맞는 말씀들이시긴 한데 넷플로 보면서 아깝지 않게 재밌게 잘봤습니다.

효다    친구신청

단점 언급이 좀 많아서 그렇지 저도 꽤 볼만하게 봤습니다
장단이 너무 명확히 나뉘는 영화라 아쉬움이 좀 남네요
충분히 더 잘 만들 능력이 있는 감독이라 생각되는데..

빈센트보라쥬    친구신청

계산은 확실하고 약속은 지키는 참건달 마이사.

이문식 공공의적 산수 오마쥬는 웃겼음 ㅋㅋㅋ 그 공무원에 대한 설명이 좀 더 있었으면 좋았을듯.
저는 평가가 좋지않은데 반해 그럭저럭 잘봤음 기대를 안해서 그런가. 영상미도 좋았구요

아 그리고 저는 신세계가 무간도를 표절했다는것에 동의를 못하겠음 ㅜㅜ
차라리 그동안 무수히 많았던 잠입수사물의 클리셰 총집합 덩어리 라고 한다면 ㅇㅈ

효다    친구신청

아 그러고보니 언급을 못했네요
이문식에게 비중을 좀 더 줬으면 둘 사이를 중재하는 것이 좀 더 설득력을 얻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저도 있었습니다
무간도에 관해서는 저도 오마쥬 정도라고 보는게 맞다는 입장입니다
무간도는 그냥 교과서가 되버린지라;;
결말도 전혀 다르고 캐릭터들의 매력이나 명대사들도 좋구요
뭐 경계가 애매하니 좀 그렇죠 ㅎㅎ

Arcade Maniacs    친구신청

마이사가 보기와는 다르게 그렇게 악독한 캐릭터는 아니더군요

효다    친구신청

처음 나올 때 풍기는 분위기는 싹 다 씹어먹을 것 같은데 의외의 느낌이라 더 인상이 강렬했던 것 같네요

망한듯    친구신청

온갖 오마쥬들을 섞어놓은 느낌을 지울수 없었습니다.
달콤한 인생, 악마를 보았다, 신세계, VIP, 마녀...
미장센을 살리는 부분은 다 그랬습니다.

효다    친구신청

글게요 좋은거 적당히 잘 섞으면 능력이지만
'잘' 섞어야 되는데 ㅋ

TTLIGHT    친구신청

팝콘무비로는 괜찮았어요. 막 쩔어 그런건 없지만 그냥 엄태구나나 차승원 연기하는거 보는 맛..

효다    친구신청

엄태구는 분위기랑 목소리만으로도 가치가 있더군요 ㄷㄷ
너무 매력적인 배우
차승원은 말이 필요없죠 ㅋㅋ
[영화] 저스티스리그 스나이더컷 간단평 (4) 2021/03/20 PM 06:56
조스웨던의 저리는 잘 그린 그림인데 쥐가 여기저기 파먹어서 보기가 여엉 불편한 느낌이라면

스나이더의 저리는 잘 그린 그림을 훼손 없이 그대로 보여준 느낌입니다

 

문제는 잘 그린 그림이지 명화는 아니란거


신고

 

루리웹-2573802303    친구신청

저도 만족은 했지만 그냥 잘만든 드라마 4시간 본 기분이네요

효다    친구신청

저랑 비슷하시군요 ㅎㅎ
볼만하긴 했어요

의리의WWE    친구신청

완전 영화평이 뒤집어질정도로 잼나게 봤습니다!
후속작이 나온다면 정말 기대가 큽니다~

효다    친구신청

조스웨던판 생각하면 진짜 환골탈태 느낌이긴 하죠 ㅋㅋ
떡밥도 그렇고 저도 후속작 나왔으면 좋겠네요
[영화] 영화 [보랏]... 아니 도랏!? (14) 2021/03/17 PM 04:00


img/21/03/17/1783edf066b93ff5.jpg

 

카자흐스탄의 잘나가는 방송인 보랏

미국과의 우호와 문화를 알아보고 홍보하기 위한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해 출발했는데

호텔 티비에서 나오는 베이워치(한국명이 해상구조대 였던가?)에 나오는 파멜라 앤더슨의 모습을 보고

대륙 반대편까지 횡단해서 만나러 가며 일어나는 해프닝을 다룹니다

 

 

보랏은 사람들의 편견을 하나로 똘똘 뭉쳐 놓은 듯한 캐릭터입니다

유대인을 뿔 난 괴물로 생각하고 여자는 언제든지 보쌈해가서 마음대로 유린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 등

진심으로 그것이 어떠한 문제가 되는지에 대한 고찰에는 관심이 없는 인물입니다

덕분에 의도치 않게도 지나가는 지역, 만나는 사람마다 문제를 일으키고 말죠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한 장면들이 난무하고 이를 코미디로 살짝 덮어놓은 듯 보이기 때문에

블랙코미디로써 비판적인 시선을 가지고 보지 않으면 시청 후에 진탕에서 헤엄치고 나온 듯한 기분이 들 수도 있습니다

3류 저급 코미디로 그냥 저냥 순간 웃긴 슬랩스틱으로만 보이고 전혀 반복적으로 표현되는 저열한 편견에 불편함이 없다면

진지하게 당신의 지식이나 역사인식, 혹은 공감대를 인지하는 부분에 문제가 있지 않은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은가

라고 감독이 질문을 던지는 듯 보입니다

배경만 미국일 뿐

 

연출 방법도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띄고있고

썩 유쾌한 방식을 띄우지 않기 때문에 그냥 킬링타임 정도로 보실 거라면 말리고 싶네요

특히 같이 다니는 남자와의 싸움 장면에서 파이어에그를 보랏의 얼굴에 부비적거리는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 주는 등

시각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불쾌감이 가득한 장면이 많습니다

다만 사회비판적인 블랙코미디로 보실거면 꼭 한번 볼만한 영화이긴 합니다

 

경고드렸습니다

결코 보고나서 유쾌한 영화는 아닙니다

 

7/10

 

 

곁. 보랏의 국적이 카자흐스탄으로 나오는데 실제 카자흐스탄은 저렇지 않다고 합니다

    언어도 전혀 다르고 잘못된 편견을 주입 시킬 수 있는데 굳이 카자흐스탄이라는 현존하는

    국가의 이미지에 먹칠을 한건지 이해 할 수가 없네요

    독재자에 나온 와디야처럼 가상의 나라를 썼으면 될텐데 말이죠

신고

 

아틴    친구신청

카자흐스탄에 대한 미국인의 편견 (편견 수준이 아니라 애초에 어디 있는지도 잘 모르고, 거기 사람이 어떤지, 인종이 무엇인지, 문화가 무엇인지 모름) 도 같이 까는거죠.

효다    친구신청

그렇군요
영화 자체가 비판인데 국적에 대한 시각도 그렇겠다고 생각은 못했네요
다만 좀 아쉬운것이 한국인이 헬조선이라고 하면 자조적인 표현으로 이해하며 받아들여 질 수 있듯이
미국인이 미국인을 비판하는 것이야 괜찮겠지만 타국을 표현하는 방식이 저렇다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론 좀 아쉬운 부분이네요

빈센트보라쥬    친구신청

작년에 속편이 아마존프라임으로 공개되었음.

같은배우의 비슷한 맥락으로 브루노 라는작품이 있음

오스트리아 출신의 패션리포터이자 게이인 브루노가 헐리웃에 가서 개판치는 내용인데
보랏은 브루노에 비하면 순한맛.....

효다    친구신청

제목은 들어본 것 같은데 한번 봐봐야겠네요 ㅋㅋ
순한 맛이라니 ㄷ

Mellow Yellow    친구신청

보랏, 브루노, 독재자 다 재밌게 봤음

효다    친구신청

아직 브루노를 못봐서 봐봐야겠어효 ㅎ
독재자도 재미있었네요

TM™    친구신청

예전에 무도에서 한번 거론됐을때 처음 듣긴했는데..
한번 봐야겠네요 ㅎ

효다    친구신청

딱히 유쾌한 영화는 아니라 주의하심이 ㅋㅋㅋ

포켓풀    친구신청

이건 그냥 뭔가 개그 영화는 아닌거 같았어요 ㅎㅎ

효다    친구신청

역으로 까는게 많죠 ㅎㅎ

choimadam    친구신청

그냥 병맛영화로 재미있게 본기억은 있습니다.

효다    친구신청

블랙코미디가 병맛 스타일로 만드는 경우가 많죠

SmokinACE    친구신청

서양식 유머로 가득한 코메디영화죠. 사티어(풍자)장르로 볼것인지 불쾌한 인종차별 성차별영화로 볼건지는 시청자 본인이 판단해야할 호불호가 엄청 갈리는 영화죠... 오피스같은 페이크 다큐멘터리 코메디가 유행할때 나와서 샤샤바론코헨을 탑티어로 올린 영화에요

효다    친구신청

말씀대로 호불호가 엄청 갈릴 듯 싶습니다
나름 볼만했습니다만 다른사람에게 추천은 좀 힘들 듯 싶네요
[영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법정영화. 더 저지 (12) 2021/03/16 PM 10:33


img/21/03/16/1783b01e5b593ff5.jpg

 

 

재판의 본 심리에 들어가기도 전에 예비심리에서부터 무효처리를 만들어 버릴는 것이 특기 일 정도로 능력이 있는 변호사지만

아내와는 이혼을 준비하고 있고 가족들과는 20여년을 떨어져서 살며 녹록치 않은 생활을 살고 있는 행크

특히 판사로 재직하는 아버지와는 사사건건 부딪혔기 때문에 어머니의 사망 소식이 아니었으면

고향으로 돌아가진 않았었겠죠

부인을 떠나보낸 슬픔을 위로해 주는 마을사람들과는 다정스레 포옹해 주지만

아들에겐 그저 악수로 인사치레를 하고 말아버립니다

어차피 화해하고싶은 마음도 없었던 주인공은 바로 다음날 아침 비행기로 돌아가려는데

비행기가 출발하기 전에 갑작스런 비보가 날라옵니다

판사인 아버지가 살인용의자가 되었다는 소식을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로다주는 아이언맨의 이미지를 벗겨 놓고 보기 힘든 배우죠

십여년동안 쌓아온 MCU의 껍질을 어떻게 벗어낼까 라는 걱정도 되곤 했지만

기우일 뿐이었습니다

로다주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당연한 사실을 잊었을 뿐이니까요

물론 영화는 아이언맨3과 울트론 사이에 나왔지만 국내에 개봉을 안한 덕분에 이번에야 넷플로 봤습니다


법정물과 가족드라마 두가지의 장르를 기초로 하여 만들어진 영화로

꽤나 적절한 완급조절을 하며 보여줍니다

본인의 커리어가 망가지느니 실형을 살겠다는 생각 때문에 변호에 소극적으로 대하는 아버지를 

어떻게 해서든 지켜주고 싶은 마음에 오히려 자부심과 상처를 헤집어버리 등의 이야기는 

가족으로서 내가 하는 행동이 상대방에게 필요한 모습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이런 아이러니함과 두가지 장르를 적절히 배합해 긴장감을 굉장히 능숙하게 풀어냈습니다

특히 사건을 해결하고 서로 등 두드려주며 화해하는 식의 뻔한 클리셰식 전개가 아닌 점과

쌓아놓은 복선을 능숙하게 풀어나가는 점 또한 좋았네요

약간 표현이 서툰 남자들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어머니와 딸이라면 전혀 다른 전개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네요

로다주와 로버트 듀발(아버지역)의 연기는 대단했고

욕실 씬은 특히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상처를 주고 받아도 결국은 가족이라는 것

그것을 꼰대스럽게 표현하지 않는 점이 좋습니다 

 

단점을 꼽자면

법정물로만 보자면 약간 감성적으로 흐르는 장면이 있어서 차가운 법정물을 기대한다면 좀 아쉬울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가족드라마+법정물 인것을 감안하고 보셔야 실망이 없으실거라고 봐요

 

 

8/10

 

 

신고

 

공허의 전효성♡    친구신청

이거 잼나게 봤어엽

효다    친구신청

괜찮죠? ㅎㅎ

칼 헬턴트    친구신청

함 봐야징

효다    친구신청

후회 안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왈로위츠    친구신청

감사합니다.

효다    친구신청

감상에 도움이 되시길

一目瞭然    친구신청

이거 좋죠.

효다    친구신청

네 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

고운마음    친구신청

잉 어디서 많이 들어본 스토리인데 했더니 예전에 봤던 영화였군요. 법정 영화라 관심가서 봤던 영화였는데 주연이 로다주였었군요.

효다    친구신청

국내 개봉이 안돼서 인지도는 별로 없는 것 같더군요

final2012    친구신청

법정 드라마라기 보다는 아버지와 자식간 앙금해소? 쪽이 더 깊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효다    친구신청

그렇죠
법정얘기는 가족간의 갈등해소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느낌이 좀 강합니다
그런 소재를 별로 본적이 없어서 신선하게 봤네요 ㅎㅎ
[영화] 승리호. 신파가 없어?(노스포) (6) 2021/02/05 PM 09:05

순전히 제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

결론부터 말하면 꽤나 볼만한 킬링타임무비였습니다

그래픽도 괜찮고 크게 거슬리는 부분이 없어보였고

우주선 전투씬도 꽤나 준수하게 나왔더군요

애당초 우리나라에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 자체가... 없죠? 제 머릿속에 딱히 생각나는게 없네요

최초의 우주SF물인데도 불구하고 이정도 퀄리티로 나왔다는 것은 부산행이 좀비물의 시대를 연 것처럼 우주SF물의 시대가 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제는 액션영화로써는 볼만하지만 완성도 면에서는 문제가 좀 있습니다

아주 심플한 스토리와 흔한 클리셰를 이용하고 액션은 볼만한데 연출과 개연성에 구멍이 좀 많이 나 있습니다

사건이 일어나면 사건 전후의 연결이 너무 매끄럽지 못해서 왜???? 라는 의문이 자꾸 든다는거죠

예를 들어 A가 쓰러지는데 이 친구가 왜 쓰러지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고 

위기상황을 해결하는 것도 그 장면 전에 미리 밑밥을 깔아줘야

어색하지가 않을텐데 뜬금없이 나타나서 해결이 되니 보이는 사람 입장에선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구해주는 장면 직전에 구해주는 사람에게 몇 컷만 할애해도 됐을텐데

꼭 10초 건너뛰기 버튼을 누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주요 사건에서 반복해서요

악당의 자비넘침은 말할 것도 없구요

 

요새 워낙 헐리우드 액션영화 장르들이 뻔히 눈치챌 반전이나 어설픈 클리셰비틀기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승리호는 복잡하게 가지는 않습니다

스토리보단 액션에 치중했다는 것도 뻔히 보이고 그게 나쁘다는 것도 아닙니다

옹박같은 영화가 스토리가 좋아서 보는게 아니거든요

전에 없던 액션 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쓸데없는 신파도 없구요(약간 있긴한데 충분히 수긍이 갈만한 선에서 끊어냅니다)

승리호도 심플 그 자체이지만 뚝뚝 끊기는 연출은 보는 내내 몰입을 방해했습니다

명작까지는 아니어도 수작 정도는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는 작품이었는데

굉장히 아쉽네요

 

한국의 우주SF물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로서 상징적인 작품으로 기억에는 남겠지만 딱 거기까지 인듯 싶습니다

딱 팝콘무비에요

 

추가

초반 설정과 쓸데없이 설정을 말로 풀어내지 않고 자연스럽고 간단한 장면들로 세계관을 이해시키는 연출은 상당히 괜찮습니다

초반 10분은 뭐야 왜이렇게 잘만들었어?

라고 느낄 정도였네요 

 

6/10

신고

 

cuberick    친구신청

역시 신작영화나오면 감상평 쓰고 읽는 재미가 있어서 좋네요.
잘읽었습니다.

효다    친구신청

자잘한 재미가 바로 행복아니겠습니까 :)

ONE AMBITION    친구신청

영상 자체의 수준이 나쁘지 않은데 편집이 구리다 = 제작사의 입김이 너무 강했다...
같은 감독 작품인 늑대소년은 이런 문제 없었는데 아쉽네요

효다    친구신청

감독이 앵간히 파워가 있지 않으면 제작사에 휘둘릴 수 밖에 없겠죠
안타까운..

초코빵맨    친구신청

보고옴...전 비추

효다    친구신청

앜ㅋㅋㅋㅋㅋㅋ 충분 비추 줄만하죠...
1 현재페이지2 3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