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디지털단지의 모 건물에서 일하는 개발자입니다.
한층의 절반이 우리회사가 매매로 가지고있고, 나머지 절반중 2/3 정도 호실을 임대사무실 업자가 가지고
월별로 임대료 받아 임대사무실 사업을 하고있는데..
작년 한해에만 네번 비트코인 거래소가 들어왔다 도망갔습니다.
대상은 늘 한결같이 노인들이었구요.
출퇴근때나 화장실 가려고 나왔는데 복도와 엘리베이터에 노인들이 많다?
"아.. 또 사기거래소 들어왔구나" 라고 이해하면 되는 수준.
매번 노인들이 몰려와서 사장나오라그래!! 이새끼들 어디갔어!! 내돈내놔!! 라고 시끄럽게 굴고
일부는 주저앉아서 대성통곡하고, 일부는 이미 튄 사기꾼들 냅두고 애먼 임대사무실 유리문 부수고 난리죠.
그리고 올해 첫 사기꾼들이 한달정도 늙은이들 투자 끌어모으다가..
네. 간밤에 야반도주로 빤스런 했습니다.
저는 어제 칼퇴했는데, 야근하느라 늦게까지 남아있던 후배 말로는
어제 저녁 8시 넘어서까지도 노친네들 드나들며 하하호호 하고 있다 하더군요.
그리고 간밤 빤스런 런 런~
오늘부터 일주일 가량 또 복도 나갈때마다 재밌는 구경 하겠어요.
파랭이는 되면서 빨갱이는 안되는 듯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