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에 첫 해외 여행이 필리핀에서의 3일, 그것도 당시 어학연수 중이던
여자친구가 심하게 아프다고 해서 급하게 준비해서 간거였고,
두번 째 해외 여행이 2년만에
일 때문에 간 독일. 6일 중에 5일은 일일일,
마지막 귀국날 몇 시간 여유를 두고 구경을 조금 다닐 수 있었습니다.
필리핀 때는 워낙 치안이 나쁘다고 주변에서 겁을 줘서잔뜩 긴장한 채로 홀로 첫 발을 내딛은 데다가
비행기 시간과 차량이동 시간이
일정을 보내는 시간보다도 더 길었을 정도로 촉박해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나라와는 다른 문화와 풍경이 처음으로 눈에 담길 때의
그 간질간질하게 올라오는 설렘은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또렷하게 기억나더라구요.
저는 내추럴 본 집돌이입니다. 친구들과 노는 자리도 꼭 먼저 연락이 와야 마지 못해 나갑니다.집이 부산인데 직업 특성상 서울을 자주 왔다갔다 하는데 이게 요즘 제일 스트레스일 정도예요.집 밖을 오래 나다녀야 하니까.
그런데 2년동안 보 단 두 번의 조잡한 해외여행만에 뭔가 스스로 변하는 걸 느끼네요.
언젠가는 꼭 여행만을 목적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두고 외국을 나가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