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or 창업 동아리 활동으로 고민입니다...
창업 동아리-
학교에서 팀을 모아서 게임 개발하는 창업동아리 하면서 여러 지원사업이나 공모전에서 상을 받는 등
성과를 이뤘습니다. 지금도 무난하게 진행 중이고, 또 지금 정말 최대 규모의 지원사업에 참여해서
계속 성과 중인데 12월 까지 활동하는 지원 사업 공모전입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출품한 게임을 아예
완성해서 출시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나중에 꼭 창업까지 하지 않더라도 이 이력들과 함께 개인 포트폴리오를
모아서 자소서 내용을 더 멋지게 꾸미고 더더더 큰 개발사 취업에 도전해 볼 수도 있는 일 입니다.
고민은 여기서 시작됐습니다...
취업-
오늘 교수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저랑 면접을 원하는 회사가 있는데 가봐라고..
중소기업이지만 먼저 그 회사에 취업해 있는 제 동기 말로는 연봉도 괜찮은 편이고
그래픽도 대우가 좋고 칼퇴근에 정말 다닐 맛 난답니다. 다만...워낙 기술적으로 기초적인
수준으로도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개발사라 기술 향상과 향후 게임업계 이직에 도움이 크게
될 것 같지는 않다네요(게임 개발사가 아닌 기능성 콘텐츠를 만드는 개발사랍니다.)
저희 창업팀은 정말 나름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래픽이지만 사업 계획서 작성, 시장조사, 수익 창출 관련 계획 및 분석, 그리고 대중들
앞에서 자신감 있게 말하는 것도 어느정도 잘 해내는 편이라 항상 관련 공모전이나 지원사업에서
호평을 받으며 입상을 해냈어요. 시제품이라 할 수 있는 개발중인 VR게임도 나름 가능성 있어 보인다고 목표 고객과
대회 상호평가에서 호평을 받았기에 계속 만들어 내어 완성하고픈 싶은 욕심이 아주 납니다.
이때까지 창업팀에서 팀장인 제가 제일 고생했는데 갑자가 손 놓고 떠나는 게 억울하고
아쉬운 점도 정말 크기도 하구요..
갑자기 찾아온 이른 취업의 기회가 고민하게 만듭니다.
물론 무조건 붙으리란 보장도 없지만..저희 집 안 형편이 많이 나쁘거든요.
졸업도 전에 찾아온 꾸준한 수익을 얻을 취업의 기회,
잘 풀리고 있는 창업 동아리와 그 사업 아이템이 만들어 낸, 그리고 만들어 낼 성과와 앞으로의 가능성..
그 사이에서 고민이 깊이 됩니다..
개발사가 게임 쪽이면 고민이 좀 덜했을텐데
게임과는 무관한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라니 더 그렇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