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대하사극 즐겁게 보았습니다.

사실 평소에는 드라마를 보지 않는데 이상하게도 KBS 대하는 보게 되더라구요.

32부작만에 위화도 회군부터 세종 즉위 후 태종의 훙까지 다룰 수 있는 부분은 한정되어 있었는데 

제작진이 최선을 다해서 보여준 것 같습니다.

주상욱 배우의 태종 연기는 정말 이방원이구나라고 생각될 정도로 자연스럽고 훌륭한 연기였습니다.

박진희 배우의 원경왕후 연기 역시 무척이나 심금을 울렸습니다.

이어지는 작품은 무엇일지 궁금하네요.

사람다운 군왕은 없다.

군왕다운 군왕이 있을 뿐이다.

가家를 넘어서 국國으로 

라는 연출 의도가 느껴진 드라마였습니다.

덧. 쿠팡 플레이에서 지난화들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목졸리는 정책을 펼쳐도

지난 대선기간 동안 여기 출몰해서 알바했던 놈들

또 나타나서 헛짓거리하면서 글 올리겠지?

지선 다가오면 문재인이 원전 정책 잘못펴서 어쩔 수 없느니 등등

진짜 너네들은 사람도 아냐

돈 몇 푼에

사회 기반을 무너뜨리는 짓도 서슴치 않는 

짐승 중의 상 짐승

대기업 공기업에서는 다시 출퇴근 시간 찍는 걸로 조작할 개연성이 높고 돈 적게 받을 겁니다... 

중소기업? 아예 법으로 수당 안줘도 되는게 합법이 되거나 고용노동부에서 대놓고 사용자편 들겁니다.

옛날일이 아니라 불과 6~7년 전에 있던 일이에요. 이명박근혜 시절에.

전 그게 질려서 온라인 게임업계 나왔습니다.

급여는 조금 줄었지만 9~6 딱 보장 받고 야근 안해요.

주 52시간? 80시간 크런치? 그거 1년만 하면 건강 어떻게 되는지 제가 겪어 봐서 압니다.

갑갑하네요.  

잘만들고 재미있었는데 찜찜했음.

연출은 훌륭했다고 생각.

음악은 약간 아쉬웠음.

그래서 배트맨 영화였나?

맞다고 생각합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고등학교 대학교 다닐때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라고 욕하고 다녔던 저로서는

그분이 돌아가신 이후에야 그 분이 걸었던 발자취를 알게 된 이후에 부채감에 현직 대통령을 지지한 저로서는

바보같이 깨질걸 알면서도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부산에 계속 출마하셨던 고 노무현 대통령처럼

이번 만큼은 깨질걸 알아도 도전하시길 바랐습니다...

왜냐하면 신물나는 양당구도 속에서 제3당을 키워서 다양한 목소리를 사회에 반영해야 한다는 정치적 비전만큼은 훌륭하고,

이번 대선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우리 사회가 나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여론조사는 미세하게나마 보수 후보가 유리했기 때문에,

안철수님이 보수적 성향이 더 강하셨더라도 가능하면 제 3의 길을 걷고

그것을 명분삼아 입법부 개혁의 원동력이 되어주시길 바랐건만

오늘 아침에 출근하기 위해 차를 몰다가 들은 뉴스는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건국 이후 쌓아온 사회적 정치적 인프라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5년 누가 된다고 해서

근본자체가 크게 변화할거란 생각, 생활이 혁신적으로 바뀔거라는 생각 잘 안하지만

국가 지도자가 가져야 할 덕이라는 것은 분명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이번 대선은 안철수님 당신을 위해 일하다가 돌아가신 분도 있었는데...

너무 아쉬운 결정이고

저는 적어도 오늘의 일을 계속 기억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