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구 미니게임콘솔 제작기 ep.1
문방구 미니게임콘솔 제작기 ep.2
문방구 미니게임콘솔 제작기 ep.3
퇴근 후 짬짬히 만들던 문방구 미니게임콘솔(또는 만능 에뮬 콘솔)이 드디어 완성을 보았습니다.
사실 완성 포스팅을 올린 후에 각 버튼에 어떤 버튼인지를 레터링 데칼로 표기해줄 생각이지만, 오늘 화방에 들려봤더니 레터링 데칼 파는것중에 맘에드는게 없어서 온라인으로 주문만 해두었습니다.
뭐 데코레이션은 제작기에 넣기엔 뭐하니 일단 오늘의 포스팅을 완성 포스팅으로 정합니다!!
화면 : 21인치 16:9 와이드 LCD 모니터 (스피커 내장)
외관(폭/높이/깊이) : 50.8Cm / 80.9Cm / 50.5Cm
CPU : RK3188 1.6GHz Quad Core(Cloudnet CR9S)
RAM : 2G DDR3
ROM : 8G
OS : Android 4.2.2 Jelly bean
기타 : 802.11 b/g/n Wi-Fi , Bluetooth 2.0
배경화면도 주용도인 Mame 로고로 바꿨습니다.
외관은 차량용 카본페브릭시트 입니다. 깔끔하게 붙이기 엄청나게 힘들더라구요;;
최소 2인 이상이 협력해서 작업하셔야 자기 혼자 접혀붙어서 망치는 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저는 혼자하느라 구입한 카본시트의 1/3은 망쳐서 버렸습니다 ㅜㅜ
정면 모습입니다. 코인기를 달아서 실제감을 더해줄까 했지만 사실상 의미가 없고
왠지 딱딱이(;;)를 들이밀고 싶어질까봐 코인기는 생략했습니다.
손으로 직접 파내느라 고생 엄청하고, 그럼에도 왼쪽 포트가 살짝 삐뚤어져 속상한 외부 USB포트 2개 입니다.
기본적으로 레버와 버튼들 만으로 모든 동작이 가능하지만, 혹시라도 편의상 키보드 마우스가 쓰고싶을때 동글리시버를
이곳에 꼽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에뮬레이터의 롬파일 또는 기타 파일을 옮길 경우 외장 스토리지를 연결하는 용도도 있습니다.
1P/2P 컨트롤러 사진입니다.
상단부 작은버튼 세개는 순서대로 취소버튼 / 1P 페어링 / 2P 페어링 버튼입니다.
듀얼쇼크3 를 분해하여 PCB를 추출 및 레버와 버튼에 납땜한지라 1P/2P 페어링 버튼을 한번 눌러준 후
모든 방향과 버튼 입력의 사용이 가능합니다.
오랫동안 입력이 없어 컨트롤러가 슬립모드에 들어간 경우에도 페어링 버튼을 이용해 다시 활성화 시킵니다.
1P/2P 버튼 배치는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 Coin Start
← → L1 □ △ R1
↓ L2 X ○ R2
뒷면 사진입니다.
경첩과 문고리가 있고, 안에 빠찌링을 설치해서 자석으로 유지보수용 해치가 고정됩니다.
전원 콘센트를 검은색으로 하려고 멀티탭 검은색을 주문했는데 주문내용과 다르게 흰색이 왔더군요;;
뭐 이정도는 그냥 레드썬~ 하고 넘어갑니다 ㅎㅎ
후면 유지보수용 해치를 열고 내부 사진입니다. 참 민망할 정도로 휑합니다;;
CR9S 안드로이드 미니PC가 있고, 모니터와 1P,2P 컨트롤러 연결선, USB 허브 선 정도밖에 없습니다.
안이 텅텅 빈 이유는 추후 HDMI 셀렉터를 구입하여 PS3와 에뮬머신을 선택적으로 즐기기 위함입니다.
... 물론 노린건 아니구요 ^^;;
문방구 앞 오락기 콘솔 모양을 구현하느라 생긴 공간인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플스3를 내장해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현재 바탕화면에 꺼내놓고 주로 쓰는 에뮬레이터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MAME4Droid (0.139u1 / 0.37b5) : 오락실 게임 에뮬레이터로써 거의 모든 오락실 게임이 완벽하게 돌아갑니다.
Snes9x EX+ : 슈퍼패미콤 에뮬레이터 입니다. 어려서 슈퍼마리오3 엄청 좋아했거든요.
geNES : 그냥 패미콤 에뮬레이터 입니다. 사실 거의 안쓸테지만 일단 구색갖추기로 롬 몇개와 함께 넣어뒀습니다.
PPSSPP : PSP 에뮬레이터 입니다. 3D 게임은 버겁지만, 파타퐁, 페르소나3, 슈퍼로봇대전 같은 2D 게임은 잘 돌아갑니다.
GameBoid : GBA 에뮬레이터 입니다. GBA는 한글화 게임이 많아서 좋습니다.
위에 적은 에뮬들은 PPSSPP를 제외하면 모두 완벽구동을 확인했습니다.
닌텐도DS 에뮬레이터 Drastic을 유료구매할까 고민중인데.. 화면 상하 분할이 에뮬레이터로 좌우로 분할되있는게
이상해 보일까봐 아직 망설여집니다.
DS게임은 그다지 하고싶은게 없기도 하고, 포터블 게임기로 닌텐도3DS를 보유하고있기 때문입니다.
게임 구동 영상입니다.
나름 자막도 넣고 하려고 편집하는 도중에 팟인코더가 멈추더니 강제종료 되더군요.
40분의 편집이 그냥 날아가는 기적 ㅠㅠ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상으로 찍으려고 하면 이상하게 컨트롤이 안됩니다.
약 10분간의 삽질을 보실 수 있습니다 ㅜㅜ
영상 촬영하다 보니 2P O버튼이 안먹네요. 버튼에 연결된 REC 터미널이 빠져있었습니다.
그냥 컨트롤러 패널을 위로 들춰 열어서 꼽아만 주면 수리 끄읕~
어찌됐든 이렇게 완성을 보았습니다.
제작기는 오늘을 피날레로 끝이고, 앞으로 오락기 글은 딱 한번만 더 쓰겠습니다.
좀 오락기 답게 보이도록 데코를 좀 하고싶은데 붙일 스티커를 아직 구상중이라서요 ㅎㅎ;;
데코레이션이 끝나면 외관 사진 한번만 더 찍어서 게시물 작성하겠습니다.
길고 지루할 수도 있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Special Thanks To.
- 네이버 EddyLab 카페 에디 님 : CR9S 기기 및 개조된 CR9 기기를 지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네이버 EddyLab 카페 burus2 님 : 방열판과 안테나 커스텀 CR9를 제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루리웹 Shinji.Jr 님 : 듀얼쇼크3 PCB 등 컨트롤러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루리웹 바위군 님 : 설계 초반부터 3D 도면도 그려주시고 여러모로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루리웹/구닥동의 나락가마 님 : 아낌없는 조언과 관심 감사합니다.
- 루리웹 Ezzi 님 : 쎾쓰!!
- 일일히 언급드리진 못하지만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다시한번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