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어린 팀인데 팀원들 인건비 처리는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셔서
친구들 월급은 꾸역꾸역 만들어지는데 아직 내 수중에 남는 돈은 없다. 솔직히 빚도 좀 있다. 그 전에는 한동안 못 챙겨주기도 했었고.직원들 월급을 보장해주고도 돈을 많이 남기는 게 대표자의 능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건 그냥 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니
본인도 마음 맞는 친구들이랑 회사를 만들었는데" 직원들은 대표의 노고도 모르면서 당장의 보상만을 원한다.나중에 회사 잘 돼서 지분을 나누고, 성과급을 받으면 훨씬 더 큰 돈을만질 수 있는데 그렇지 않냐" 라고 말씀하셨다.
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반대로 잘 되지 않았을 때를 생각하면 직원한테
당장 보장 되는 월급 외에 별다른 보험이 없지 않은가.
그걸 떠나서 노동을 댓가로 합당한 돈을 받는게 직원인거지 않냐고 반문하니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만든 스타트업에서까지 기성 기업의 잣대로 생각하면
대표자가 너무 피곤해지지 않냐고 재반문하셨다.
그럼 회사의 프로젝트가 잘 됐을때 그 보상은 직원 입장인 친구들도 똑같이 받으시는가.
결국 대표님이 가장 많이 취하게 되시지 않냐고 다시 물으니
그건 당연한 거 아니냐. 라고 말씀하셨다.
더이상 이 주제로 얘기를 더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뒤로는 맞장구 치면서 서로 신세한탄을 했다.
그냥 나는 내 지조대로 일 해나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