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정말 슬픈 일이 있었습니다.
미비된 작업을 마치러 사무실로 가던 중 그냥 길에 서서
퍽퍽함을 달래보고자
흡연 구역 재떨이 옆에 서서 담배를 하나 꺼냈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녀석이 다가옵니다.
그 수많은 서면의 인파를 가로질러 굳이 저한테 다가와서
자리를 잡습니다. 무슨 일 있었냐고 묻듯이.
전 길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분법으로 따지자면 싫어하는 쪽입니다.
오락으로 자기보다 약한 동물을
살생하는 비열한 습성이 우선 비호감입니다.
그 구질구질하고 배고픈 삶도 지켜보기 어렵습니다.
그 구질구질하고 배고픈 삶도 지켜보기 어렵습니다.
더러운 거리를 누비는 위생상태 또한 쥐의
그것과 다를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놈은 그런 내 뭐가 맘에 드는건지, 아니면
기대되는건지 그 널린 사람들 사이에서 굳이 저한테 옵니다.
미안하게.
기대되는건지 그 널린 사람들 사이에서 굳이 저한테 옵니다.
미안하게.
그냥 저를 등지고 가만히 앉아 있다가
제 다리에 몸을 한번 부비더니.
"난 니들 싫어한다. 그래서 먹을것도 없다"
라고 한 마디 건네면서 엉덩이를 툭 미니까
상관 없으니 엉덩이나 마저 토닥거려라는 듯이
엉덩이를 더 들이밀면서 야옹거립니다.
제 다리에 몸을 한번 부비더니.
"난 니들 싫어한다. 그래서 먹을것도 없다"
라고 한 마디 건네면서 엉덩이를 툭 미니까
상관 없으니 엉덩이나 마저 토닥거려라는 듯이
엉덩이를 더 들이밀면서 야옹거립니다.
길고양이 진짜 싫습니다.
건강해라
사람이나 짐승이나 제 주거영역에 들어온 먹이사슬 하위의 생물을 가볍게 죽이는건 다 똑같습니다
거기에 선악이라는 가치를 부여하는건 그냥 인간만의 습성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