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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담소] 지인들과 하이브 사태 대화 (15) 2024/09/12 PM 05:39

하이브(feat.방시혁) :
속된 표현으로 통큰 호구를 자처해서 물적 지원을 퍼준 방시혁. 비단 연예계 종사자 분이 아니라도 큰 기업이 한 사람의 능력을 믿고 이만큼의 물질지원. 심지어 지분도 본인 돈으로 챙겨주고 하는 케이스는 그렇게 흔하지 않다는 걸 아실거임. 사업간, 갑을 관계에서 이정도로 아름답게 첫 단추를 꿰는 경우는 정말 흔하지 않음. 

그런데 민희진이 뒤에서 모략질을 하게 된 정황을 하이브가 알게 되었고. 이에 대한 후속대응이 필요했으나. 평소에도 좀 비호감 이미지가 있는데다가 큰 기업이라는 위치상 뭐 하나 까딱 잘못하면 악역으로 비춰지기 쉬운 하이브가 언론 플레이 등에서 더 불리한 건 맞음...근데 그걸 감안하고도 너무 초기부터 민희진 못지 않게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는게 눈으로도 보였고. 민희진의 여론을 휘어잡는 카리스마에 두들겨 맞는다는 인상이었음. 회사 덩치에 비해서 이슈 관련한 일처리를 정말정말정말정말 못하는 거 같음..

민희진 : 
정석적인 경영인, 직장인보단 크리에이티브한 영역에서 기량을 발휘하는 민희진은 모기업과의 협업 및 지원이 분명 마음에 안 들고, 자신의 바운더리 안에 있는 권한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영역을 침해받기도 하면 스트레스가 컸긴 할거임. 내가 만든 아티스트에 대한 처우가 이상하면 그것도 분명 빡칠거고. 본인 표현에 따라 성과도 없는 소위 개저씨들이 그 대비 챙겨가는 돈도 거슬리고 부당하게 느껴지고 그랬을 거고.

근데 그게 자기 자본이라곤 단 1원도 들어가지 않은 회사를 뒤에서 날로 먹어도 된다는 면죄부는 전혀 되어주질 않음.
미수로 끝났다 뿐이지 이거에 대한 참작여지는 일절 없음. 그래서 회사에서 날아가게 되었는데.

본인의 카리스마와 하이브 관계자만 알 수 있을 가쉽거리들을 무기로 기자회견을 열어 
하이브는 악당, 나는 부당한 피해자 프레임을 만들어 여론 중 상당수를 자신의 편으로 만듦.

일종의 KPOP 잔다르크 이미지를 만들기까진 했으나. 이게 다임.
기자회견을 통해서 타 아티스트 언급, 방시혁을 그릇 작은 사람으로 만들어버리기 등
원래는 넘지 않았던 선까지 넘으면서

당연히 하이브와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스스로 만들게 됨. 대가를 치뤄야 하는거임.
근데 본인은 정작 그 대가는 치르기 싫다 함.

그 이유가 너무너무 뻔히 보이니까 좀 많이 그럼. 

뉴진스 : 
이번에 라이브를 초중반까지 볼 때까지만 해도 이런 생각이었음.
"아이고 얘들아...분명 밖에선 감히 가늠도 못할 서러움을 겪고 있을거야...그런데 그게 이렇게 라이브로 터뜨릴 근거가 되는지는 진짜 곰곰히 살펴보고 해야 하는건데..." 하며 어른들의 싸움에 휘말린 여린 아이들을 보는 마음으로 시청했는데. 영상 말미에 하이브에 전하는 뉴진스 멤버들의 요구사항이 너무나 정량적임. 이점이 너무 궤리가 들어서 바로 중립기어 박고 더 지켜봐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듦.

이런 대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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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wazero    친구신청

뉴진스는 민희진 지분이 절반 이상인 그룹이라 (프로듀싱적인 부분에서) 민희진과 결별 후엔 망하거나 혹은 색이 완전 달라지거나 두가지 선택지 밖에 없겠죠. 그래서 망해가는 길이라도 일단 민희진에게 붙어가야 하는거고 지금 하이브 산하에선 이미 낙인 찍혀서 죽도 밥도 안될듯. (예전 투애니원 비슷하게) 그래서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하는거겠죠 그게 부정적이던 긍정적이던. 요약해보면 방시혁은 굳이 뉴진스 아니어도 대안이 있다, 민희진은 흥하건 망하건 함께다. 그러니 뉴진스는 민희진 따라가려는거

까방구1    친구신청

씁쓸합니다.

武者ALEX    친구신청

하이브 추잡질에는 관대한 담론이군요

까방구1    친구신청

민희진 글에도 써놨습니다만

라마4세    친구신청

제 생각과 비슷하시네요 ㅎㅎ

까방구1    친구신청

대체로 비슷하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ㅎㅎㅎ

냥집사~🌙    친구신청

서로 윈윈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지만 엎질러진 물이라.. 좀 늦게 뉴진스 노래에 푹 빠졌는데 여러모로 안타깝네요

까방구1    친구신청

가끔 보면 어른들 싸움이 애들 싸움보다 더 유치하기도 한 거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그 유치한 싸움의 파급력이.

루리웹-7688008816    친구신청

뉴진스가 끝까지 전면으로 나왔으면 안됐었는데
그걸 민대표가 해내네 .. 지 새끼들이라면서 결국 사지로 내보내는 것이 무슨 어미라고 어휴

본인 싸움에 애들을 앞장 세워서 방패막이하는 건 정말 아니다 싶다.

아이는사랑입니다    친구신청

애초에 주총전날에 영상올린것부터 자체가 의도가 있는거라고 봄
민희진이가 가스라이팅을 해서 고기방패를 세운건지, 뉴진스 부모님들이 피프티처럼 관여하려고 한건지

어쨋든 최대한 뉴진스는 이번 싸움에 끼어들면 안되었는데....
결국엔 이번일의 최대 피해는 뉴진스가 될것같음

Wing-Zero    친구신청

애초에 제조업이엿음 자회사 사장은 구속임 특히 민감한 반도체 디스플레이였어봐

masterJTL    친구신청

회사 다닐때 권력욕 강한 여자 생각나네 결국 쫒겨 났지만...
들어오자 마자 온갖 이간질로 팀장 외에 다른 팀원이랑 술자리 하면서 자기편 만드려 하다가
사람 됨됨이가 이상한지라 다른 팀원들도 따르지 않고 티격태격 하다 나감
결국 팀장 쫒아내고 지가 팀장됨
그 사이에는 여러가지 소문들이 무성했으나 그꼴 보기 싫어 저도 나옴 그뒤 사고치고 짤림 ㅋㅋ

근데 상상이상으로 악행이 너무 많아서 다 쓰려면 몇 페이지 나옴

이번 사태는 중립이지만 그사이 뉴진스 이미지 추락이 걱정 스러움

ssddard    친구신청

둘이 싸우는건 둘째치고

하이브가 운영겁나 못한다는건 확인함

이렇게 오래끌 문제가 아니었음

주주들만 피봤지

배춘희    친구신청

화가 날건 주주들이고 직원 관리 못한 하이브 상층부는 언플도 똥볼차고 자기들이 투자한 아이돌과 직원들까지 나가리
이러나 저러나 손해는 하이브와 주주들인 코미디같은 상황
그리고 방시혁은 순수하고 관대한 호구가 아니라 그냥 직원이랑 자존심 싸움이나 한 등신일뿐. 이 모든걸 외부 발설없이 내부에서 처리했어야지

parkbob    친구신청

피프티 터진지 얼마나 됐다고 또 이런일이 일어나는지.. 노래 즐겨들었는데 안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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