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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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아버지와 아들, 둘만의 여행, 홋카이도 - 0 (4) 2018/07/29 AM 08:21

서론이 길겁니다.

 

 

여러분은 아버지와 단둘이 여행을 떠나보신적이 있나요???

 

가족여행으로 가는거 말고 남자대남자, 아빠와아들, 이전세대와다음세대의 둘만의 여행을 말이죠...

 

 

 

가족여행은 많이들 갑니다. 

 

어머니와 딸의 여행조합은 익히 보는 조합이죠

 

어머니와 아들의 조합도 드물게 보이는 편입니다.

 

하지만 아버지와 아들의 조합은 생소한조합이죠

 

게다가 아버지는 70대 아들은 40대입니다.

 

말로만 듣는걸로는 언듯 상상하기도 힘들겁니다.

 

 

 

 

계기는 단순했습니다.

 

어느날 꿈을 꾸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꿈을 꾸었습니다.

 

아버지 장례를 치뤄야 하는데 영정사진으로 쓸만한 사진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아니 영정사진은 둘째치고 꼬꼬마 시절에 같이 찍었던 사진을 제외하면

 

아버지와 둘이 찍은 사진조차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꿈인데도 정말 땅을 치면서 서럽게 울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잠에서 깨고 나서도 한동안 울면서 횡설수설했습니다.

 

너무 현실같아서요 호접지몽이 실감이 나는 순간이었죠...

 

 

 

그때부터였을겁니다.

 

사실 여타 중년 아재들이 그렇듯이 저역시 아버지와 좀 데면데면한 사이였습니다.

 

사이가 나쁜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살갑게 친하게 다가가기도 힘든 뭐 그런사이였죠

 

사실 중년에 접어들면 대다수의 남자들이 이렇지 않을까요?

 

암튼, 위의 꿈 사건이 있은뒤로 직장동료나 지인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래 가족사진은 핸드폰이나 지갑에 잔뜩 있는데 아버지사진은 잘 없지..." 

 

 

 

공감이 되면서도 공감이 되지 않는.... 뭔가 모순같은 이야기...

 

가족사진이 있는데 아버지 사진이 없다니? 아버지는 가족이 아니라는 이야기인가?

 

 

 

뭐 이런겁니다. 흔히들 말하는 "있을때 잘하자 돌아가시고 후회하지 말고"

 

그후로 아버지 자주 찾아보고 전화도 자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아버지랑 어디 같이 가본적이 없었구나 라는 생각에 

 

아버지와 단둘의 여행을 떠나게 된거였구요...

 

 

 

이렇게 썰을 풀어 보는것도 나와 아버지가 여행갔다왔으니 여행기를 봐달라는 소리가 아니고

 

아버지와 어딘가를 함께 했다는 기록을 남겨서 두고두고 보고 싶은 개인적인 이유입니다.

 

보시고 공감이나 조언, 비판 해주시면 더욱 감사할테고요...

 

 

 

홋카이도 여행갔다온 이야기를 쓰려고 하는데 사실 홋카이도갔다온게 처음은 아닙니다.

 

2017년 12월 31일, 한해의 마지막 날에 아버지와 둘이 동해에 갔다온적이 있었어요

 

20171231_135749.jpg

 -무슨풍력발전소였는데-

 

20171231_102713.jpg

 -얼음골인데 실제로 보면 어마어마하게 높습니다-


 

2017년 마지막날을함께 했고 2018년 새해 일출도 같이 보았습니다.

 

아버지는 소주를 못드시고 양주만드신다는 사실도 알았고 

 

집안에서는 아무말안하셨지만 사실 우리형제를 정말 많이 생각하신다는것도 알았습니다.

 

작은캠핑카안에서 둘이서 부디끼면서 어깨를 맞대고 자는것도 생각외로 괜찮았고요

 

 

 

 

 

그리고 2018년 6월15일부터 20일까지 바쁜와중에 겨우겨우 시간을 내서 아버지와 홋카이도에 다녀왔습니다.

 

가보고 싶었던곳이기도 하고 동남아에 비해 운전하기가 수월해서 직접 운전하면서 마음 내키는곳으로 가려고 말이죠

 

 



20180729_062750.jpg

 -5박6일의 치열했던(?) 흔적들 근데 왠 다크소울?-

 

 

 

5박6일동안 이리저리 헤메이면서 정신없이 돌아다녔던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DJI_20180615_062221.jpg

 -인천공항에서 한컷-

 

 

아버지와 단둘이 여행...

 

껄끄러울것 같죠?

 

머쓱할거 같죠?

 

그래서 어땠냐고요??

 

 

20180616_111835.jpg

 -아쉬웠던 팜 도미타-

 

20180616_102208.jpg

 -후라노 치즈공방-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항상 과묵하고 근엄하셨던 아버지께서

 

그동안 보여주지 않으셨던 표정을 볼수가 있습니다.


아버지와 단둘이 여행... 생각외로 좋습니다.

 

한번 모시고 같이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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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이다2    친구신청

저는 아버지와 단둘이 여행을 간적이 없네요....

지금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10년이 넘었고....

그래서 어머니와는 자주 시간을 갖고 여행도 가끔이지만 갑니다...

부모님이란 평생 나와 같이 있을수없는 존재이기에...

잘하고있으시네요.^^

솔져 블루    친구신청

이런 글 참좋네요
저도 아버지와 여행 가고 싶어지네요
추천버튼이 없는게 아쉽습니다.

홍홍님    친구신청

대단하십니다.

츄츄츄츄나미    친구신청

정말 멋지세요!!
[잡담] (노스포) 미션임파서블6 후기 (7) 2018/07/28 PM 01:41

관람하고 왔습니다.

 

일단 보고난후 감상으로는 '역시 믿고보는 톰형'입니다. 

 

톰형 근데 미이라때는 왜 그랬어?

 

 

 

헤일로 강화라던지 헬기운전이라든지 대역아닌 실제로 했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현장감은 진짜 장난 아닙니다.

 

플롯도 전체적으로 늘어지는 부분없이 몰아쳐서 지루할틈도 없었고요

 

다만 이 시리즈가 5편이나 비슷한 플롯으로 진행되다 보니

 

몇몇 시퀀스에서는 시리즈를 쭉 봐온 팬들에겐

 

'아 이건 이렇게 되겠구나'하는 느낌이 오기도 합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재미있게본 영화입니다.

 

 

 

그런데 톰형 굴러다니는거 보면 이제 액션은 힘들거 같아요..

 

두들겨 맞고 굴러다니는게 '아 이형도 이젠 액션을 슬슬 접어야 하겠네'라는 느낌이 옵니다.

 

존윅찍은 키아누리브스보는 듯한 아련함이 밀려옵니다.

 

 

 

이 시리즈 참 좋아하긴 하는데 톰형 액션보니 주연을 갈지 않으면 끝낼각이거나  

 

계속 주인공한다고 해도 많이 가야 한두편정도로 끝날듯 싶네요...

 

시종일관 두들겨 맞는거 보니 짠합니다.

 

그래도 3편까지는 맞싸움에서 이기진 못해도 지지는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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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moon    친구신청

이번게 6편 아닌가요?^-^ 그래도 참 재미났어요 ㅎ

TRAVERSE    친구신청

이번 육편 잼있나보네요 확실히. 자도 보러가야겠어요.

네모사랑    친구신청

ㅜㅜ

마루™    친구신청

이제 6편 보시면 되겠네요

삶이 너무 재미없다.    친구신청

저도 오늘 보고 왔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제네리아    친구신청

MI5 OCN에서 틀어주던데 그거 보고 오신건가요?

성난바나나    친구신청

설명충 느낌나는 구간도 자연스럽게 연결해서 맘에 들었네요
시종일간 롤러코스터타는 듯한 영화였음
[잡담] 다키스트 던전 도움!!!!!! (5) 2018/07/13 PM 07:38

da.png

 

 2차 공식한글번역이 떳다길레 다시 제대로 해보려고 라이브러리에서 꺼냈음

 

그런데 아무리 해도 한글이 안됩니다.

 

게임상에서 한국어로 지정하고 save해도 껏다 켜면 다시 영어로 되어있고

 

속성에서 베타도 체크되어 있는데 왜 한글출력이 안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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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니카제    친구신청

게임시작 후 타이틀에서 옵션- other- 언어 한국어. 그리고 게임종료 게임 다시시작

redian Lee    친구신청

백신프로그램 확인 해보세요 저도 같은 증상이였는데 백신에서 막고있었어요.

오니카제    친구신청

이게안되면 게임다시 지우고 다시 설치

물론 게임 폴더 다 지우고

홍철오니    친구신청

지우고설치로 안돼면 백신문제일듯...

인생은한방!    친구신청

답변 감사합니다. 비트디펜더 이쉑히가 문제 맞았네요
[잡담] 돈많으면 해보고 싶은것 (3) 2018/06/06 PM 12:35

지난주 프랑스 출장을 갔다와서 겪은 일인데 문득 생각이 나서 적어본다.

 

 

 

 

 

돈이 많다면 해보고 싶은것?

 

실제로 이루어질리는 만무하겠지만 친구나 가족, 지인 사이에 가십거리로 자주 던지는 농을 다분히 섞은 질문

 

라면 뜯고 입안에 안털고 그냥 버리기

 

요플레 뚜껑 햩지 않고 그냥 버리기

 

닭다리 살만은 부분만 먹고 버리기

 

수박바 초록색 안먹기

 

부침게 가장자리 안먹고 버리기 

 

등등 농담섞어 우리같은 사람들이 사치라고 하면 이정도?

 

 

 

 

 

근데 지난주 프랑스 출장 갔다오면서 진짜 돈많으면 해보고 싶은게 생겼음

 

원래 이코노미로 당기는데 출장다니면서 쌓은 마일리지가 많길레

 

진짜 영혼까지 탈탈 털어서 업그레이드 서비스 받고 비즈니스로 왔음

 

 

 

 

안봐도 뻔하지...

 

웰컴드링크부터 시작해서 기내식, 간식, 주류서비스, 애머니티 등등 

 

그 긴시간동안 눈한번 안붙이고 쪽쪽 빨아먹으면서 왔음

 

인천에 도착하고 나니까 프랑스국내에서 돌아다닌것보다

 

비행기 탄게 더 피곤했음...

 

 

 

근데 인상적이었던게 옆에 있던 어느 아저씨

 

아저씨라고 하기엔 20대 후반정도? 되는 젊은이였는데

 

이 젊은이는 비즈니스에 타자마자 웰컴드링크도 물리고

 

'깨우지 말것' 이라는 푯말을 걸고 귀국할때까지 내내 자드라...

 

와.... 진짜 그 쿨함...

 

진짜 돈많은 사람은 저런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음...

 

요플레 뚜껑 같은 소리하고 있네

 

나도 부자되면 저런거 꼭 해볼거다. 

 

하지만 현실은 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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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밥    친구신청

부침개 가장자리를 안드신다구용?!!

냅튠v    친구신청

그러게 말입니다 전 부침개가장자리가 빠삭하며 맛존 이라는 ㅠ

†아우디R8    친구신청

저는 치킨 튀김옷만먹고 버려보고싶네요.
바삭바삭한 그느낌.....
[잡담] 마크로스는 현실고증이 충실듯한 느낌이다. (9) 2018/06/03 PM 09:57

마크로스.... 명작이긴 하지만 노래를 무기로 쓴다는게 당시에도 좀 뜬금없긴 했음

 

젠트라디가 문화를 겪지 못해본 종족이라 노래들으면 쇼크먹는다는 설정과 더불어

 

아군은 노래를 듣고 버프받는다는 설정인데.. 굳이 요즘으로 치면

 

전쟁터에서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을 들으면서 

 

공포심을 없에고 죽으러 뛰어간다는 느낌???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했다 라는 생각이긴 한데

 

요즘은 이게 의외로 현실고증이 충실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듬...

 

살좀 빼려고 자전거를 타고 있는데, 워낙에 운동과 담쌓던 아재라서

 

10의 경사만 나와도 헉헉거리면서 내려서 끌고 올라가는게 클리셰..

 

근데 오늘 무려 30도의 경사를만나서 내려서 끌고 올라가려고 하는데

 

이어폰에서 two step from hell의 United we Stand, Divided we Fall 우연히 흘러나옴..

 

 

 

 

난, 내가 그 언덕을 내려서 끌지 않고 한번에 주파해서 올라갈수 있을거라곤 생각못했음

 

올라가고 나서 나 스스로도 엄청 놀람....

 

아니, 버프는 게임에서만 나오는 용어 아니었어? 버프가 실생활에서 적용이 되는거란 말야?

 

마크로스는 고증이 쩌는 작품이었구나....

 

이제부터 운동할때는 무조건 two step from hell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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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breaker    친구신청

자전거타면서 이어폰 끼고 음악 듣지 마시는걸 권해드립니다. 차라리 블루투스 스피커같은걸 사용하세요.
우리나라가 자전거 관련 법 제도가 좀 엉성해서 그렇지 일본에서만 해도 이어폰 착용하고 자전거 타는걸 이미 한참 전부터 단속해오고 있어요. 혼자만 위험한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위험해질수 있어요-_-;

♡공허의뻘글♡    친구신청

ㅋ.. 이전에 스펀지에서 실험했었는데 권투영화 록키의 메인테마 곡을 운동할 때 들으면 에너지? 라고 해야하나..그게 더 솟는데요. ...아..자..자전거타고싶다 ㄷㄷ

밥라면    친구신청

진지빨고 이야기하자면, 노래에 젠트라디의 힘을빼는 능력이 있다기 보다는 문화에 대해 모르고 살다가 접하게 되니 놀라서 주춤하는 것입니다. tv판 추가분에 보면 익숙해 져서 노래 불러도 안통해요. 사람들 쪽도 노래로 힘을 실어주지 않습니다. 그냥 전쟁 분위기에서 있을법한 위문용 노래입니다. '내 남친은 파일럿' =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뭐 이런거죠.

RedRed    친구신청

찾아서 들어보니 상당히 괜찮네요.

엘사아렌델    친구신청

사람은 껌만 씹어도 두뇌활동과 운동능력이 증가한다고 하니까요

Lindeberg    친구신청

개빡센곡 들으면서 운동하면 잘되더라고요

죽은자의 소생    친구신청

현실고증이 충실한데 전쟁터에서 노래 부름

질러보잣    친구신청

two step from hell 노래개좋네요 제취향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음악을찾게해주셔서!

잎사귀    친구신청

군가가 괜히 있고, 군악대가 괜히 있는게 아니죠 ㅎㅎ.
함성을 지르거나, 북을 치면서 진격한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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