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을 인정해주는 흔치않은 여자이기에 감사해하며 결혼을 했는데,
겪어보니 저보다 더 게임덕후이고, 제 건프라에까지 눈독을 들이더니 기어코 프라모델질까지 손을 댔습니다.
와이프가 런너에서 니퍼로 부품을 떼어내면 제가 받아 아트나이프로 다듬고,
다시 와이프에게 건내면 와이프가 조립하는 방식으로 이틀 걸려 조립했습니다.
씰은 작아서 세심한 작업 자신없다고 저보고 붙이라네요 ㅎㅎ
원래 결혼전에 사놓은 PG 유니콘을 연말즈음 조립해서 크리스마스 트리 대용으로 쓰자고 했었는데,
분양받은 아파트 입주하기 전까지 살 신혼집이 워낙 작아서 PG는 늘어놓고 조립하기가 어려워
MG급으로 첫 발걸음을 떼었습니다.
MG하나 만들어보았으니 PG 유니콘도 무리없이 만들 수 있겠지요.
조립중 와이프 사진도 찍었는데, 와이프 허락없이 공개된 곳에 올리기는 뭐해서 가조립 사진만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