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동산 매매시장이 성수기로 재진입 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이건 이미 부동산을 소유한 40~50대층이 부동산 가격을 조정하기 위해 벌이는 작전이다.'라며
부동산 거품이 곧 꺼져 부동산시장이 주저앉을것이니 집 사지말라는 얘기를 하는 분이 계시더군요.
평소 부동산에 관심도 많고, 다양한 전문가/비전문가들의 분석과 칼럼을 찾아보는 편인데,
현재, 그리고 앞으로 당분간의 세태를 가장 잘 분석하여 작성된 칼럼을 소개할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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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울리는 헛된 꿈...
(전월세 상한제 그리고 계약갱신 청구권)
4월 13일 제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새누리당을 1석차이로 누르는 이변이 연출되었다. 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여당의 책임이라기 보다는 현 정권의 오만함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라 생각된다. 여당에서는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여전히 이한구 공관위원장 한명에게 몰아가는 분위기이나 과연 이한구 공관위원장의 책임이라 생각하는 국민이 얼마나 있을까?
각설하고, 국민들은 야당을 선택했고, 그 야당의 공약사항 중 공통적으로 중복되는 사항이 몇가지 있으나 부동산 적인 면에서 공통점은 바로 바로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이다.
하지만, 10여년간 건설회사 주택사업분야에 종사해오며 주택시장을 분석하고 연구해온 필자의 입장에서 부동산시장에 대한 정치권의 공약은 서민들에게 헛된 꿈을 심어주는 망상에 불과하다.
그럼 필자가 주장하는 논지는 무엇일까?
첫째. 계약갱신청구권
계약갱신청구권은 주택임대차 계약에 있어 계약종료시점 임차인이 원할 경우 계약기간을 2년 연장해주는 방안을 말한다. 즉, 임차인은 안정적으로 4년의 임차기간을 보장받을 수 있다.
실제 임차인입장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방안이며, 2년마다 전세를 옮겨다니지 않아도 되기에 정치인들의 달콤한 사탕발림에 넘어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과연 계약갱신 청구권이 가지지 못한 자들에게 이상적인 정책일까?
먼저 계약갱신청구권은 주택의 수요와 공급도 이해하지 못한 정치인들의 탁상행정에서 만들어진 정책(안)이라는 것이 필자의 논지이다. 만약 계약갱신청구권이 현실화된다면 아파트 전세물량은 더욱 감소하게 된다.
첫 시행 이후 4년차까지는 신규아파트 外 기존 아파트의 임대차 물량 자체가 말라버리는 현상이 발생되고 신혼부부의 집구하기 및 거주지 이전자들의 집구하기는 그만큼 더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즉, 현재 전월세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환영받을 일이나, 새로이 신혼집을 장만해야할 신혼부부 및 직장 이전 혹은 멸실주택으로 인해 발생되는 거주이전자들에게는 결코 환영할 수 없는 정책이다.
그렇다면 어떤 부작용이 발생될까?
바로 주택가격의 폭등이다. 아파트가 필요한 사람들은 많은데 비해 임대차공급량이 말라버리니, 해당 수요는 주택 매수세력으로 변환될 수 밖에 없고, 임대차 물건들은 4년이라는 임대차 기간에 묶여있다보니 매도 가능한 아파트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즉, 첫 시행 4년차까지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은 Chaos의 시기를 겪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된다.
임대차시장의 주거안정이 이루어지면 무엇할 것인가? 이는 이미 임대차주택을 얻은 사람들에게만 특혜가 돌아갈 뿐 오히려 신혼부부 및 거주이전 불가피자들에게는 독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야당이 집권하면 집값이 오른다? 어찌보면 맞는 이야기일 듯 싶다. 그만큼 주택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탁상행정으로 정책을 결정해나가니 오히려 서민을 죽이는 정책을 만들어낼 수 밖에... 서민을 위한 야당 국회의원이라면서, 실제로 전세금이 부족하여 전세난민으로 살아본 국회의원이 몇이나 될까? 만약 그런 고통을 알고 있다면 적어도 이런 말도 되지 않는 입법안은 만들어내지 못했을 것이다.
둘째. 전월세 상한제 5%제한
야당이 얼마나 경제를 모르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
이는 거꾸로 전월세를 매년 5%씩 상승할 수 있도록 정부가 허가증을 발급하는 것과 같다. 집을 가진자들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정당한 재산권도 행사하지 못하기에 보상심리로 법적 상한선으로 임대가를 올릴 것이고 그렇다면 정부는 임대가 5%/년 상승을 법적으로 장려하는 꼴이 되어버린다.
이와 연장선상에서 살펴보면, 현재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가대비 전세가율은 80%에 육박하고 있다. 또한 수원을 위시하여 재정비사업이 어려운 노후화아파트의 경우 전세가율이 90% 수준에 이르고 있다.
그렇다면 전세가율 90%의 아파트에 대해서 매년 5%씩 임대가를 상승시킨다고 가정해보자. 복리로 계산되기에 임대를 시작한지 2년차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매매가대비 99.2%가 만들어지며, 4년차가 도래되면 매매가대비 전세가율은 109.4%로 형성되어 전세가는 집값을 훌쩍 넘기는 상황이 발생되게된다.
즉, 현재 전월세 상한제는 노후화주택까지 주택가격폭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안으로 변질되어버린다.
더불어 지역간 불평등을 초래한다. 지속적으로 공급이 많이 진행되어온 도시들은 공급이 중단되는 시점까지 전세가가 정상적 범주에 들어가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저평가될 수 밖에 없다. 이들은 보편적으로 공급이 마무리되어가는 시점 전세가가 제자리를 찾아가게된다.
즉, 아직까지도 전세가율이 60%대에 머물러 있는 지역들이 산적해있는 반면 도심지에 입지해 있고 공급이 없었던 지역은 전세가율이 90%대에 육박한다. 이는 단순 공급과 수요에 따라 이런 현상이 발생되는 것인데, 이러한 경제적 현상을 모두 무시하고 일괄 상승률을 5%로 제한하겠다?
마지막으로 또 하나의 정책적 오류, 신규 분양아파트는 처치곤란의 애물단지가 되어버린다. 신도시 등에서 최초 입주아파트의 경우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50% 수준으로 낮은 곳들도 존재한다. 그런데 해당 아파트가 4년간 전세가를 5%밖에 올리지 못한다? 아마도 신규 분양권 시장은 몰락하게되지 않을까?
더불어 신규분양시장은 살아남기 어려우며, 건설회사들 역시 추가적인 신규 공급을 하지 못함으로써 안그래도 주택이 부족하여 발생된 전세대란에 공급까지 막아버리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된다.
셋째. 전월세 상한제 5%제한과 계약갱신 청구권간의 모순
이는 위 두개의 가정을 살펴보았다면, 두가지 사이에 모순이 존재한다. 사람들은 전세가가 제한되는 것만 생각하지 월세로 전환되는 것은 생각하지 못한다.
임차인이 전세를 살고 있다고 가정할 경우 계약갱신청구권을 임대인에게 요청했다고 가정하자. 그럼 임대인이 보증금 비율을 확 낮춰버리고 월세로 전환하게된다면 임차인 입장에서는 계약갱신이 가능할까? 그렇다고 정부에서 계약갱신을 청구할 경우 보증금비율을 낮출 수 없다는 법을 입안을 할 수 있을까?
또한 전세를 놓고 있는 임대인 입장에서 임대차계약 2년 도래시점 5%의 임대가 상승분을 과연 전세가를 더 받기를 희망할까? 아니면 월세로 전환시키기를 희망할까?
결론적으로 답은 명백하다. 상기 2가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4년내 대한민국에 전세는 사라지며 월세시장으로의 가속화는 불이 붙을 것이다.
다만, 과연 야당의 국회의원들은 이런 사실을 몰라서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을 선거 공약에 포함시킨 것일까? 천만에 만만에, 그들 역시 지킬 수 없는 공약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듯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선거공약을 밀어붙이는 이유는 과도한 포퓰리즘적 요소가 강하며 우선당장 표를 얻고보자는 남발성 공약일 확률이 높아보인다.
단, 야당의 국회의원들이 정말로 상기 2개법안을 입법시킨다면, 대한민국 주택가격은 카오스를 거치며 폭등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더더욱 실거주자 차원에서는 주택을 구매해두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지극히 낮기에 걱정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결국 정치는 Show에 불과하기에... (끝)
- From : 아포유
출처 :
http://cafe.naver.com/aptforu/2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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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19일에 작성된 칼럼이며, 현재의 부동산 시장 현황을 거의 정확하게 예측한 글입니다.
현재 전세금 상승폭이 상당히 높아졌고, 전세에서 월세로 임대형태가 많이 옮겨간 상황이지요.
이번 국회 첫 발의법안으로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가 올라가있는 상태구요.
실제 부동산 거래량 및 시장규모도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부동산 거품설 이미 15년 전부터 꺼진다 꺼진다 하던게 15년동안 한번도 위기없이 꾸준히 오르기만 했습니다.
마치 '선풍기 켜놓고 자면 죽는다'는 미신처럼 객관적인 자료와 분석도 없이 막연하게 '꺼진다 꺼진다'만 읊는다고
만사 오케이는 아니지요.
저 역시도 개인적으로 투기형태의 지나친 부동산 매매는 좋지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거의 목적으로 구입하는 아파트도 '나중에 거품꺼지고 배아플지 모르니 사지말라.'라고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보자면 살짝 어이없기도 하더군요.
결국 손해보기 싫으면 죽기 직전에 사야 가격 떨어지는 꼴을 안보게 될텐데 말이죠.. 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