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 뭐 그냥 개인 이야기라 발끈해서 악플 다실 분은 조용히 뒤로가기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스스로 연예인 누구 닮았다 하는게 아니라, 그런얘기를 들었던 이야기를 두서없이 쓰는 잡설입니다요.
아주 어릴적은 제끼고.. 대충 20대 초중반부터 더듬어보면, 연예인 닮았다는 얘기를 종종 들었습니다.
20대 초중반에는 지금이랑 키는 같은데(183Cm) 몸무게가 당시 50Kg 초반대였습니다.
그당시 모 다음카페 정모때문에 강남역에서 놀다가 길에서 캐스팅매니저에게 들었던 평이
'강동원 닮았다' 였는데, 저는 당시 TV와 영화를 거의 보지 않던 시절이라 '그게 누군데??'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 당시 사진을 지금 다시 보면 뭐 강동원하고 눈썹 한올조차 안닮은것 같은데..
강동원이 대중적으로 뜨기 전이라 이미지로 그렇게 봐주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장혁과 류수영이 데뷔 초 양산형 정우성이라 불렸던것과 비슷한 맥락이지 않나.. 하네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30세 근처가 되어 이제는 '주원닮았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이건 좀 긴 시간동안 들었던 얘기인데, 특이하게도 예전 여친들의 어머님들이 이런 얘기를 많이들 하셨습니다;;
심지어 헤어진지 좀 되었던 전여친의 어머님이 뜬금없이 저한테 전화하셔서 '각시탈'보는데 주인공 보니
너 생각나서 전화해봤다고 잘 지내냐고 하신적도 있으실 정도;;
아니 어머님.. 따님하고 저하고 헤어진지가 언제인데 직접 전화를 하십니까요;;;;;;
이후 아주 깊은 연애를 하고 결혼을 전제로 만나던 여자가 바람나 도망가는 사건이 발생하여
꽤 긴 시간을 술에 의지해 지내다보니 살이 92Kg까지 쪘습니다.
여성불신증이 심하게 와서 심인성 발기부전이 생기고, 체중이 미친듯이 불어 술에 찌들어 기절하듯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날때면 팔다리 관절이 엄청 아프기까지 했었습니다.
이때 회사에 말을 좀 막하는 한살 위 상사가 회식자리에서 또 새로운 닮은꼴 방송인을 얘기합니다.
'빅마마 이혜정'닮았다고......
지는 뭐 시꺼매서 누가 발로 차고가서 반 으스러진 연탄닮아가지고 -_-
한편으로는 일부러 좋게 생각하자면, 이사람 덕분에 정신차리고 다이어트를 시작하긴 했네요.
아주 심하게 기분이 상해서 다음날부터 식단 조절하고, 술 줄이고, 매일 30분씩 줄넘기를 해서
약 4개월만에 72Kg까지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누구 닮았단 얘기는 거의 못들은 것 같네요.
(간간히 처음보는 사람이 '주원 닮았다'고 가끔 얘기하긴 했는데 정말 몇년에 한번쯤 들은거라 없던일로 생각합니다.)
갑자기 닮은꼴 연예인 얘기는 왜 하느냐..
어제 새로운 닮은꼴 얘기를 들었습니다.
집에서 가족들과 식사하며 티비를 틀어놨는데, LG U+ 광고모델로 손석구씨가 나오더라구요.
근데 네살짜리 딸이 갑자기 티비에 나오는 손석구를 보더니 '아빠다.' 하네요;;
에.. 강동원에 주원이면 (실제로 닮았든 안닮았든 간에) 같은 결이니 나름 그럴수도 있지 싶은데..
강동원 - 주원 - 손석구(?!)는 연결이 좀 안되는 것 같습니다만.
아내는 잘못들었나 싶어 아이한테 다시 물어봤습니다.
"티비에 방금 나온 사람 아빠야?" 하니 아이가 "응 아빠야." 라네요.
여보.. 손석구랑 언제 만나서 새아빠라고 소개라도 한거야..??
다음에 티비에 손석구 나오거든 아이한테 한번 더 물어봐야겠네요;;
뭐.. 음.. 그냥 어제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특별한 의미없이 쓰기 시작했는데
글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모르겠네요;;
어.. 다들 월요일 힘내십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