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A로 시작하는 외국계 회사에 입사한지 얼마 안되는 신참입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별로 좋지도 않은 스펙으로 입사하기엔 좀 덩치가 큰 회사인데다가
제가 좋아하는 IT기기를 다루고, 좀 이름이 있어서 다른사람한테 이 회사 다닌다고하면 어떻게 들어갔냐고 물어보기도 합니다.
장난감회사를 들어가고싶어했었는데, 어른을 위한 장난감회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인기있는 제품들도 많습니다.
월급도 다른 사람들 남부럽지 않을만큼 적당히 받는거같고, 칼퇴근도 보장이 됩니다
모든게 다 완벽해요
심지어 출퇴근도 없습니다. 자택근무니까요
이러한것들은 주변에서도 다 알고있습니다. 정말 다들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그런점에선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헌데 막상 취직하고 나니까 가슴속에 큰 구멍하나 뚫린 기분이 있습니다.
근데 이게 도대체 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이 허전함이 뭔지 모르겠어요
오히려 나는 왜 사는가 도대체 내가 인생에서 추구하는 목적이나 목표는 무엇이었나 라는 질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오히려 만족스러운 직장에 들어가고나니까 목표의식이 사라진게 아닐까 생각도 해보는데
취직하기전보다 지금이 더 미칠거같아요
취직하기전엔 취직만이라도 하자.. 이런 생각이었는데 이미 취직이 되고나니까 뭘해야하지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더군요
혹시 제가 이 회사에 적응을 못하는건가요?? 아마 제가 이 회사를 정말로좋아하고 그랬다면 제일먼저 진급을 하고 실적을 올리는것에 대해 생각을 해야하는게 맞는걸까요??
전 이회사가 좋은데도 그런 생각이 들지 않으니 아 정말 내가 나한테 맞는 직업인가, 나한테 맞는 회사인가도 궁금해집니다.
이런 소리를 다른곳에서 하면 좋은데 취직해놓고 뭔소리하냐는 소릴 듣곤합니다.
인생선배님들, 죄송하지만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요즘 사는게 사는거같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