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물은 제외하겠습니다. 그리고 TOP 10으로 유명한 작품들도 빼겠습니다.
저는 호러영화를 좋아합니다. 데이트 할때도 공포 영화 보러가거나 첫 만남에 세븐데이즈 보러간 인간이니깐요--
생각해보니 삼일 연속 데이트 하는데 공포영화만 보러 간 제가 제정신이었나 하는 의문도 듭니다.
뭐 그건 넘어가고=_=/
제가 어린시절이나 지금도 충격적으로 잔인하다 생각하는 영화 장면은
로보캅1 입니다. 비디오로 보는중 근데 그때 닭발을 먹는중인데
알렉스 머피(주인공)가 악당 패거리들에게 총기 난사 당하는 장면을 봤을때의 그 충격이란 ㅡ.ㅡ;
근데 유난히 기억이 강력하게 남는 장면이라 로보캅1만 10번은 넘게 본거 같아요.
비디오로만 몇번을 빌려 봤는지... 슬로우 화면으로도 보고 되감아 보고-_-ㄱ
덕분에 공포스럽다라는 느낌을 받는 영화는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그냥 순간적으로 오싹한 느낌을 주거나 혐오감 그런건 있어도요.
개인적으로 공포스러운 영화다 싶은건 헬레이져1 이었죠. 이블데드 랑 나이트메어1 음, 이것들은 부정 못하겠네요.
일본영화에서는 음, 링2 초반에 해부하는 장면 정도군요. 일본영화는 해외영화와는 다른 느낌의 호러 느낌을 줘서
가끔 보는 편입니다.
요즘은 그냥 잔인하거나 피만 많이 나와서 딱히 무섭다기 보다는 그냥 저렇게 죽기는 싫어. 란 생각이 더 강합니다.
분명한것은 영상효과나 연출효과는 과거에 비해 월등하게 좋아졌는데 어째 요즘 공포영화들은 영 시원찮더군요
아마도 요즘 현실 사회 세상 뉴스가 더 공포스럽거나 혐오스러운 일들이 더 많아져서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보다 볼수 있는 방법이 적었으니 거의 못보기도 했고
단순히 공포, 무서운거라면
어렸을 적 티비에서 보던 전설의 고향이 제일 무서웠죠.
그중에서 우물에서 올라오는 처녀 귀신의 모습이 제일 무서웠죠.
좀 크고 나서는 주온을 우연히 봤는데
여학생인가? 막 이상하게 꺽인채로 계단을 내려오던 장면 같은게 기억나고
시각뿐만 아니라 그 이상하게 나던 끼끼끽~~ 하는 소리도 무서웠죠.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공포 영호는 장화 홍련이었어요.
무서운 장면도 있었고, 음악도 좋았고
단순히 공포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특유의 '한' 도 느껴져서
슬프기도 하면서 무섭기도 했었죠.
참 세련된 영화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