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치기 어린시기에는(그래도 23살때)
못하던 소주를 마신 바람에 강남인가에서 술 마셨는데 블랙아웃 된채 홍대에 있던가 그럤죠-_-
순경 아저씨들이 그래도 친절하게 택시 타라고 태워주심 ㅡㅜ
그때 분실한게 핸드폰, mp3, 지갑.(돈은 거의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사지 멀쩡하게 있는게 더 신기했죠.
이떄 난생처음 숙취를 경험했습니다. 어지간히 마셔도 숙취 없는 편인데 아우 죽는줄 알았어요.
술 먹고 진상 이라고 해도 거의 소리 소문없이 사라지기 정도? 아니면 자는거 정도인듯 합니다.
그뒤로 1년넘게 금주하고 지내고 한계다 싶으면 아프다고 핑계되거나 안주만 먹고 조절하게되었죠.
사실 안주 빨이 더 큽니다만.(오죽 하면 차라리 술 마시라고 권유할까요. 안주만 처묵처묵 한다고)
막상 술 마시면 안주는 잘 안 먹게 되서리
여동생이 한번 친구들이랑 잔뜩 먹고 와서
개진상을 피는데 아주 그냥... 집에 있는 멍멍이 잡아다가 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 있냐고 하질 않나
너 왜 나한테 시비 걸어 맞을래?! 이러면서 개한테 개협박을 하고
저한테는 xx야 양말 벗겨줘 양말 양말 벗겨줘
하도 어이 없어서 어머니는 그냥 해주라고 하시고 아버지는 뭐... 딸이 늦으면 아버지는 더 늦으시는 법이라 그자리에 없으셨음
그렇게 10분동안 제 이름 부르면서 양말 벗겨줘 xx야 xx야 동생이 부르잖니 xx야(제 이름만 불렀습니다.)
멍멍이는 그런 동생이 무서워서 꼬리 내린채 제방에 숨어버리고
결국 양말 벗기고 나니깐 조용해지더군요. ㅡㅡ
멍멍이는 그래도 뭐가 좋다고 동생 침대에 올라가서 같이 자고...
다음날 되니깐 자기는 그런적 없다고 오리발 내밉니다. 녹취기록 대라고 오히려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