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가스렌지가 오래 되어서
이번에 월급 타면 가스렌지를 살려고 마음 먹고 있었습니다.
(1순위는 가스렌지 2위는 미니오븐. 3위는 전기밥솥)
저야 애인도 없고 ㅡㅜ 술담배 안하는 지라 돈도 별로 안들고 해서
병원비 랑 캐시비용, 통신요금이 지출의 전부라 비밀리에 진행 할려고 했는데
갑자기 오쿠 중탕기에 마음을 강탈 당한 부모님.
몇주 전부터 자꾸 오쿠 중탕기 이야기 하시더니 어제 대놓고 월급 타면 사달라 하십니다.
가격 보니 좀 쎄더라고요. 가스렌지 살려고 한 예산 보다 싸지만 그래도 뜬금없이 살려고 하니
최근에 자꾸 어성초 나 헛개수나 이런것들을 얻어 오셔서 물 끓일때 마시고는 하는데
중탕기를 사달라 하시는데 제 생각에는 어차피 몇번 쓰다가 안 쓸거 같은데
그냥 중탕기를 사드려야 하나 아니면 제가 마음 먹은 가스렌지를 사야하나 고민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