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고래 잡은게 초 6학년 겨울 때였습니다.
막 수술 끝나고 나서 결과품을 보게 되었는데 기겁할 지경이었습니다.
공포영화 저리가라 수준이었죠
그때만 해도 이걸로 끝난줄 알았습니다.
마취 풀리고 나서 찾아온 고통.
그래, 마취만 풀리면 끝이겠지 라고 생각한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제일 큰 고통이 따로 있었거늘.
바로 소변 보는거!!!!
지옥 이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치질의 반대가 이거구나 라고 혼자 납득할 지경이었죠 ㅜㅜ
그렇다고 소변을 안 볼수도 없고 ㅡㅜ
나중에 병원 가니 실밥이 몇개 안 풀어졌다고 거기 생살까지 같이 잘라 버림. ;ㅁ;
진짜 끝이구나 해방이구나 만세! 소변도 아프지 않게 눈다! 라고 좋아하면서
목욕탕 가서 욕탕 들어갔다가 비명 질러버림-_-
숨겨진 복병이 또 있을줄이야.
그뒤로 익숙해지기 전까지 뜨거운 욕탕이나 샤워도 제대로 못했다죠 ㅜㅜ
항상 학교갔다오면 종이컵에 피같은게 흥건했음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