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한번 고양이 분양을 했습니다.
석가탄신일 날 유기견 보호 센터 가기전에 임시 보호 해주는 병원 가서 데려왔는데요.
(전 공익출신이라 그런쪽은 어느정도 알고 있어서 바로 유기견 센터로 보내지 않고 임시보호 해주는 센터도 있습니다.)
하루전에 들어온 그나마 건강한 암컷 냥이를 데려왔습니다.
하지만 ㅜㅡ 제 손은 갈기갈기 고어물 작품 처럼 변해버렸습니다.
그나마 이 상처로 얻은 결과는 저에겐 고양이 알레르기가 없다는 것!
지독하게 울어대서 (밥은 먹고) 할수없이 제가 일하는 곳에 임시로 와서 틈틈히 확인하면서 있었는데
동네 냥이한테 아기냥이를 빼앗겼습니다. 그 고양이가 아기냥을 계속 보더니 상자에서 꺼내서 데려가더군요.
아기냥이는 좋다고 따라감. ㅡㅡ 더 열받는건 저 놀리는 것도 아니고 저 일할떄마다 찾아와서 먹을거 달라는 식으로 쳐다봄. 근처에만 가도 지랄거림.... 먹이는 결국 주고 있습니다. 내 팔자야
그뒤로 다시 고양이책 잔뜩 읽고 공부 헀지만 에휴 ㅡ.ㅡ; 이노무 무더위는 계산 밖이었습니다.
집에 에어컨이 없는 관계로 여름 지나고 나서 분양 받자 로 변경 되었죠.
그러다가 좋은 분양 기회를 여러번 놓치고 ㅜㅜ
설상가상 동생은 귀 내려간 냥이를 데려오자고 하는데 분양가 보고 후덜덜;;;
어머니는 개 나초(예전에 키운 멍멍이) 처럼 난리치는거는 안된다고 하시고
(온 가족이 개에 대한 환상과 이미지가 박살나 버렸습니다. 이것이 고라니 랑 노루 닮은 개 나초의 업적)
유기묘는 확실히 성격이 워낙 드세고 강해서 가능한 가정묘 로 분양 받을려고 합니다.
초보 집사분들에게는 힘들더군요 확실히 애들 성격이... 난폭한건지 원래 그런건지
억울한것 하나 더 말하자면 동네 냥이들이 그노무 냥이들에게 뭔 소리 들었는지 저만 보면 그냥 도망갑니다.
전에 아는척 하면 아는척도 해주더니 요즘은 바로 도망치더군요 ㅡㅡ;
하지만.. 고양이는 장난도 많고 강아지 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문제도 있지만
그걸 커버하는게 고양이의 귀여움과 장난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힘든 점도 있지만 열심히 지내다 보면 좋은 날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