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모르던 시절
성인이 된지 3년쯤 되었지만 세상 물정 모르는 총각이었습니다.
노래방 도우미 라는 것은 서울에만 있구나 라고 동화속 이야기 같다 라 생각하던 인간.
그러다가 노래방 일을 하게 되었는데 내가 살고 있는 곳에 도우미가 있다니?!
뭐, 아무튼 일은 이주 밖에 못했지만...팁으로 이십만원 받은거 같습니다.
이유는 손님 접대가 너무 공손해서... 친절해서 심부름 해서 등등
돈 받으니깐 기쁘기도 하고 아 이사람들 왜 노래방에서 여자 부르고 노는걸까 란 생각이 들었죠.
술집에서도 일하다가 가끔 받기도 했지만 그다지 좋은 기억은 아닌듯 싶습니다.
돈 받고 기분 나쁜 일도 있더라고요.
식당에서 일할때 외국인들 한테 제법 받고
요즘은 피시방에서 일하는데 주로 컴퓨터 잘 모르시는 나이 드신 분들에게 팁을 꽤 받습니다.
보통 귀찮긴 한데 그래도 30분 넘게 도와 드리면 거의다 팁 주시더군요.
나는 접대가 천직인가 싶기도 하고...
그냥 천성인가 아니면 운수 좋은 날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