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 대로 라면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찾아온 틱 증상 + 대인 기피증이 걸려 버려서(그떄는 그런 증상인지도 인지 못함)
대학 진학 포기... 등록금 문제랑 내가 졸업할수 있나 라고 생각하게 만든 참담한 성적도 한몫 했지만요 ㅡㅜ
2005년 쯤에 군대 갈뻔 했다가 증세가 있다는 걸 군대에서 알게 되서-_-!
강제 퇴소 하고 난 바로 당일에 '김일병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정신과 쪽 심사가 더 까다로워지고
가급적 입소 안시킬려고 하는 방향으로 가버려서...
2급에서 3급 그리고 4급 까지 강등 당했습니다.
문제는 이 4급 받는 과정에서 몇년 버리고
공익 배정 받고도 바로 배치가 안되서 또 몇년 까먹음-_-;
아 그냥 현역 보내주세요 징징 거리며 병무청에 항의까지 헀지만 심사 기준에 걸려서 아웃..
현역 간다고 발버둥 치다가 5년 넘는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공익으로 끝냈습니다 ㅡㅡ;
(진짜.... 현역 갈수 있으면 빨리 가는게 최고입니다--)
공익 생활은 좀 편하게 한거 같아요. 먼저 있던 공익도 없었고 저 혼자 2년 다 채울떄 후임 애들 오고
해서...
주사님들 말로는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고 하시는데 전 그런거 같지 않아 내심 죄송했는데 말이죠.
저렇게 시간 보내는 중에 일 자리나 알바나 틈틈히 하긴 했지만
재수가 없는건지 일 잘 하다가 사고 나거나 제가 다치거나 둘중 하나는 꼭 생기더군요.
덕분에 월급도 제대로 못 받고 그만둔 경우도 많죠. 회사 좋은 일만 시킨 꼴--;
요 근래에는 건초염, 허리 부상, 독감 등등.. ㅡㅡ;
운수 더럽게 없는 남자인가 봅니다 ㅜㅜ
그래도 일 할떄는 실수 해도 손님들 한테는 친절하게 접대해서 팁도 많이 받고 칭찬도 많이 받았는데
그건 별개이니 패스 하고...
생산직 구하면 구할수 있겠지만 체력이 좋다고 할수 없는 편이라 고민 고민 되네요.
서비스업은 어느정도 할수 있지만 이건 여성분들이 유리하니 넘어가야 하고
이날 까지 살면서 대체 뭐 했나 후회도 되지만 지나간 시간 되돌리지 못하고 지금 내 모습은 결국 내가 만든것이니
탓 하기만 해서는 변하는 것도 없고
돈은 좀 적게 벌어도 좋으니깐 취업이나 했으면 좋겠네요.
돈 보고 일하기에는 제 능력이나 스펙이 너무 후져서 ㅡ.ㅡㄱ
딱 하나 욕심 부린다면 일하는데서 노 담배 하는데면 더 바랄것도 없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