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를 데려온지 어느덧 두달 정도 지나가고 있습니다.
가족들이랑도 잘 놀고
혼날때는 기가 팍 죽어서 추욱 늘어진 모습도 귀엽고
제가 외출하고 들어오면 달라 붙어서 아는척 해달라고 하는게 귀엽기도 하지만
정말 피곤하거나 힘들때 그러면 진정좀 했으면 싶어요.
가족들이나 제가 출근 할때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현관문 앞에 대기 타다가 문 열리면
바로 나가서 바로 벌러덩 거리고-_-
들어 오라고 하면 좀 버티다가 들어오는거 보면 왜 저러나 싶어요.
요즘은 날이 추워서 그런가 알려 주지도 해주지 않아도 지가 먼저 이불 안으로 들어가서 코만 내밀고 자더군요.
점점 전에 멍멍이 나초랑 똑같아 지고 있어서 가족 모두 걱정하고 있습니다. ㅡㅡ;
제가 자고 있다가도 언제 왔는지 제 옆에서 자다가 제가 잠버릇으로 툭툭 치면 지 건든다고 물더군요.
근데 반대로 저한테 안기거나 하지는 않아요. 잘때 빼고는
평소에 무릎위에 앉아 있는 것은 어머니 나 여동생 옆에서 노곤노곤 있는거 빼고는 저한테는 그런짓 안합니다.
물론 제가 오면 제일 반기기는 하지만서도
오늘은 여동생한테 엄청 혼나서 우울한 얼굴로 김치 냉장고 위에 올려진 박스안에 들어가서 안 나오더군요.
뭐, 즐거우니깐. 재미는 있네요.